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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라이프

디지털 디톡스 실패. 오늘도 맥북프로를 열고…

한동안 휴식 없이 너무 맥만 붙잡고 산 것 같아 일요일 단 하루만 '디지털 디톡스'라는걸 해보려고 했으나… 결국 맥북프로를 가지고 카페에 나왔습니다. (카페에서 노트북 사진 찍는다는 게 생각보다 매우 뻘쭘하네요...)

블로그에 새 글이 올라왔나 들어왔다가 아무 글도 없어서 허탈하게 창을 닫으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은데요. 언제부턴가 사진보다 스크린샷을 더 많이 찍고, 읽기보다 쓰기를 더 많이 하고 있는 절 발견합니다. 이것도 맥을 즐기는 하나의 라이프 스타일이라 스스로 최면을 걸고 다음 주쯤 작성할까 했던 율리시스 3(Ulysses III) 사용기 첫인상을 깨작깨작 적어나가고 있습니다. 기능도 다채롭고 마크다운(Markdown)이나 iOS 대응 앱인 데달루스 터치(Daedalus Touch)도 소개해야 하다 보니 소제목 뽑아내는 것도 큰일입니다. 많은 분께 유용한 앱을 소개하는 건 항상 즐거운 일이지만 포스팅 하나에 너무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다 보니 한참 적다가도 중도에 포기할 때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백투더맥이 원맨(one man) 블로그에서 탈피해 많은 분이 참여할 수 있는 팀 블로그 체계로 가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간절한 오늘입니다.

아무튼, 오늘은 평소보다 커피숍이 횅해 일부러 귀에 이어폰을 꼽고 커피티비티(Coffitivity) 웹사이트에 접속했습니다. 적당한 소음은 집중력에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 많이 들어보셨을 텐데요, 커피숍에서 나는 환경 음(Ambient Sound)를 재생해 마치 커피숍에 온 듯한 분위기를 조성해 주는 웹사이트입니다. Nextzard님은 촉촉한 빗소리를 재생해주는 레인무드(Rainmood) 사이트를 추천해 주시더군요. 이런 기능에 특화된 맥용 소프트웨어가 많이 나와 있지만 저는 커피숍 환경음이 제일 궁합이 잘 맞는다고 해야 하나 그렇습니다.

이제 주말을 만끽할 시간도 얼마 안 남았네요. 남은 주말 시간 평온하게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저도 틈틈히 재충전하면서 다음 주 블로그 포스팅을 대비해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