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DC 2014가 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차기 OS X의 사용자 인터페이스 역시 iOS 7처럼 '플랫디자인'으로 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이 넷상에 봇물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런데 작년에 출시된 'Xcode 5'로부터 그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는 주장이 한 시장 전문가로부터 나왔습니다. 원문에서 주요 부분을 발췌해 옮겨 봤습니다.
… OS X 차기 버전은 큰 기능적인 변화는 없을 것이다. 단지 생김새만 달라질 것인데 문제는 과연 어떻게 달라질까 하는 것.
만일 당신이 iOS 또는 OS X 개발자라면 이미 1년 전부터 OS X의 달라질 모습을 빤히 봐라보고 있을지도 모른다. 작년에 개최된 WWDC에서 데뷔한 Xcode 5가 기존보다 훨씬 더 플랫한 UI를 이미 채용했기 떄문이다.
(왼쪽: Xcode 4, 오른쪽: Xcode 5)위 스크린 샷은 그림자와 그라데이션, 테두리가 제거되면서 일부 UI 요소가 어떻게 평평해졌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예컨데 버튼과 텍스트 필드는 눈에 띄게 평평해지진 않았지만 세그먼트 컨트롤과 탭 바는 상당히 평평해졌다. 단추에 플랫 디자인이 적용되지 않은 이유는 OS X 10.10에 이런 단추가 도입될 것이라고 추측하기보다는 (Xcode 출시 당시) 애플의 준비가 덜 되어서 또는 애플이 개발자의 동정을 살피기 위함이었다고 추측하는 것이 더 타당해 보인다.
iOS 7처럼 단 하나의 색상으로 '제어기(Control)'를 표현했는데 이는 사용자에게 해당 제어기를 클릭할 수 있다고 알려준다. 마치 iOS 7의 컬러 컨트롤이 탭 할 수 있는 컨트롤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단서가 되는 것처럼.
OS X 10.10은 틀림없이 더 평평하게 바뀔 것이며, Xcode는 우리에게 애플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좋은 실마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제 우리에게는 나머지 UI가 어떻게 바뀔지 (WWDC 2014가 열리는) 6월 2일까지 기다려보는 일만 남았다.
요약하면 기본 레이아웃과 접근방향은 OS X 기존의 틀을 유지하돼 일부 요소가 플랫 디자인 트렌드에 맞게 변형된다는 것인데 상당히 그럴듯한 주장입니다. 이제 보름만 기다리면 그 답을 알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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