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지난달부터 OS X 요세미티 'GM(골든 마스터)' 버전과 'PB(퍼블릭 베타)' 버전을 짝지어 내놓고 있습니다. 요세미티부터 달라진 풍경 중의 하나인데요, 예컨대 요세미티 GM1 버전은 PB4 버전과 동시에 등장했고, GM2 버전은 PB5 버전과 같은 날 공개되었습니다. 어느 경로를 통해 내려받았느냐에 따라 명칭만 다를 뿐 동일한 생김새와 내용물을 담고 있는 쌍둥이 버전입니다.
그런데 지난 10월 10일에 나온 요세미티 GM3 버전은 PB 버전을 동반하지 않아 의문을 낳았는데요, 오늘 새벽부터 '요세미티 PB6' 버전이 일반 베타 테스터를 대상으로 배포되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PB5 버전이나 그 이전 버전을 사용하고 계신 분은 맥 앱스토어의 업데이트 탭을 통해 PB6 버전을 곧바로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최신 PB 버전의 빌드 번호는 '14A388b'로, 사흘전에 나온 GM3 버전(14A388a)과는 말미에 붙은 알파벳 하나로 구분됩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변경사항은 눈에 거의 띄지 않으며, 키체인 유틸리티와 시스템 드라이버(kext) 등을 업데이트하며 버그를 마무리하는 단계를 밟고 있는 듯합니다. 업데이트 용량도 불과 50MB 밖에 되지 않습니다.
앞서 GM3 버전 소식을 전해드릴 때도 짧게 언급했는데, 현재 PB 버전을 사용하고 있는 분은 OS X 요세미티가 정식으로 출시했을 때 시스템을 갈아엎지 않고도 정식판으로 쉬이 업데이트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설령 GM이나 PB 버전이 정식판으로 그대로 나오더라도 마이너 업데이트(OS X 10.10.1)에 가서는 거의 예외 없이 베타 버전이 정식 버전으로 탈바꿈합니다. 333핵심은 GM 버전이나 PB 버전이나 최종 종착역은 '정식 버전으로 자동 복귀'라는 점입니다.
물론 출시일까지 어떤 변수가 생길지 모르니 시스템을 미리 백업하여 만일의 경우에 잘 대비하시기 바랍니다.
애플은 한국시각으로 17일 오전 2시 애플 본사에서 열리는 스페셜 이벤트를 개최할 계획이며, 업계에서는 이날 신형 아이패드와 레티나 아이맥과 함께 'OS X 요세미티' 정식판이 발표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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