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ixit, 2014 신형 맥 미니 분해기 공개... 부품별 핵심 요약

2014.10.21 23:51    작성자: ONE™

어제 올라왔던 아이맥 분해기에 이어 오늘은 iFixit이 2014 신형 맥미니 분해기를 공개했습니다.

역시 분해기하면 iFixit이라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로 매우 꼼꼼하고 친절하게 분해 방법을 소개하고 있는데요, 이 중에서 신형 맥 미니의 몇 가지 특정적인 부분을 부품별로 발췌해봤습니다.

1. 하단 덮개 분해

앞서 신형 맥 미니의 하단 덮개를 분해하려면 흡입 컵이 필요하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틈새를 벌려 부품을 분해하는 공구인 '플라스틱 오프너'로도 비교적 간단히 하단 덮개를 개봉할 수 있다고 합니다. ▼

신형 맥 미니의 하단 덮개를 개봉하면 '보안 나사(Security Torx)'로 무장한 알루미늄 뚜껑이 한층 덧데어져 있다고 합니다. ▼

구형 맥 미니도 T6 또는 T8 톡스 나사가 군데군데 사용되었지만, 이번에 사용된 톡스 나사는 홈 가운데 돌기가 있어 시중에서 구하기 어려운 전용 드라이버를 필요로 합니다. ▼

또한 이 나사는 지금까지 본 적이 없을 정도로 크기가 매우 작다고 하는데요, 이것에 대해 iFixit은 "아파트 열쇠가 바뀌었는데 열쇠가 주어지지 않은 듯한 기분이다 "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iFixit 물품창고를 뒤져 겨우 크기가 맞는 '프로토타입' 톡스 드라이버를 발견했다고 합니다.

2. 메모리

이미 잘 알려진 것과 같이 신형 맥 미니는 CPU뿐만아니라 메모리도 로직보드에 통합되어 있습니다.(빨간색으로 강조한 부분) ▼

따라서 구매 후 메모리 교체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애플 스토어를 통해서만 4GB 기본 메모리를 8GB 또는 16GB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습니다. 새로 맥 미니를 구매할 분들 필히 유념해야 할 부분입니다. 이번에 사용된 메모리 모듈은 삼성이 제작한 8기가비트(Gb) LPDDR3 DRAM 입니다. (8Gb x 4 = 32 Gb = 4 GB)

3. 스토리지

신형 맥 미니에서 사용자가 교체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부품은 '하드디스크'라고 합니다. 이전과는 달리 하드디스크가 트레이에 고정되어 나오는데, 교체를 위해 다른 부품을 모두 들어내야하므로 분해 난이도는 더 높아졌다고 합니다. ▼

하드디스크는 이전처럼 7mm 두께의 히타치 하드디스크를 사용했습니다. 흥미롭게도 로직보드에서 하드디스크 트레이를 분리하면 텅 빈 나사 구멍이 파여 있는데, iFixit은 퓨전 드라이브 옵션을 주문하면 SSD가 이 나사 구멍에 고정되어 나올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다른 맥에서 적출한 SSD을 올려봤더니 사이즈가 딱 맞았다는 것입니다. ▼

이렇게 고정된 SSD는 별도의 케이블을 통해 로직보드에 연결되는데, 이를 위해 로직보드에도 데이터 단자가 마련되어 있다고 합니다. ▼

하드디스크만 탑재된 기본 모델도 단자가 막혀 있지 않아 업그레이드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하는데요, 시중에서 흔히 구하기 어려운 PCIe 방식의 애플 SSD만 지원하고 데이터 케이블도 따로 구매해야 한다는 점이 제약으로 작용합니다.

4. 에어포트 카드

새 맥 미니는 SSD뿐만 아니라 에어포트 카드도 PCIe 방식으로 로직보드에 연결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최신 제품 답게 802.11a/b/g/n/ac 방식을 모두 지원하며, 큰형님뻘인 아이맥처럼 3x3 3-스트림 MIMO 방식으로 작동하므로 무선 네크워크 성능도 소폭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 밖에 OS X 요세미티의 연속성 기능에 대응하기 위해 저전력 블루투스 4.0 BLE 칩을 달고 있습니다.

5. 방열 팬

신형 맥 미니는 일반적인 베어링 방식의 방열 팬이 아닌 고급 유압 베어링(Advanced Hydraulic Bearing) 방식의 방열 팬을 채용해 소음이 많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시스템의 저전력화와 더불어 맥 미니를 홈시어터 머신이나 서버로 활용한 분들에게는 좋은 소식입니다. ▼

수리용이성

Fixit이 신형 맥 미니에게 준 수리용이성(Repairbility)점수는 10점 만점의 6점입니다. 반면에 2012년 맥 미니는 애플 제품 중에서 가장 높은 8점을 받기도 했습니다.

 iFixit은 신형 맥 미니의 수리용이성 점수가 떨어진데 대해 보안 나사로 인해 상대적으로 케이스를 개봉하기가 어려워졌고, 또 그로 인해 팬을 청소하거나 하드디스크를 교체하기는 것도 여간 쉽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메모리가 로직보드와 통합되어 있다는 점도 단점으로 꼽았습니다. 다만 적당한 도구만 갖추면 제품을 분해하는 것이 전혀 불가능한 일이 아니고 일단 하단 덮개를 열면 분해는 꽤 직관적이라며, 여전히 애플 제품 중에서는 분해 및 수리 가능성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번 신형 맥 미니 분해기에 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iFixit 웹사이트 또는 아래 동영상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참조
iFixit - Mac Mini Late 2014 Teardown

관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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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Fixit, 2014 신형 레티나 5K 아이맥 분해기 공개
• 2014 신형 맥미니는 사용자가 직접 메모리 교체 또는 업그레이드 '불가'
• 중고 맥미니는 왜 이렇게 가격 방어가 잘 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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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K-Coffee

    2012랑 무지 고민했는데 이 글을 보니 그래도 2014 주문하길 잘한거 같네요 ^^

    수고에 항상 감사하고 있습니다~

    ps) 오타 하나 발견.... 마지막 부분에 "교체하기는 것도" -> "교체하는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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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eyhorse

    2012 버전과 2014 버전의 벤치 점수가 궁금하긴 한데 크게 차이는 안 나겠죠? 그래도 얼렁 나와 주문하고 싶어요 ㅎㅎ

  3. 쿼드코어를 제외하고 2012보다는 전체적으로 높은 것 같습니다.. 쿼드코어가 필요한 작업이 얼마나 되겠어요 ㅎㅎ

  4.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때문에 상당히 매력있는 제품인데 뭐가 그리 무서워서 분해를 힘들게 하고 메모리까지 보드에 일체화시켰나 모르겠어요. 또 기다린 시간에 비해 성능향상은 미미하고요. 신형 맥미니 구매를 생각했었는데 막상 두껑을 여니 "계륵"이 따로 없는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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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인

    애플에서 맥미니는 윈유저의 맥체험판 정도로 생각하잖나 해요. 저도 맥미니로 맥에 입문했구요.
    윈도우 쓰는데 모니터도 있고 데탑도 있고 맥이나 써볼까하는 사람들에게 아이맥, 맥북으로 직접 가는건 부담스럽운 사람들에게 던지는 떡밥이 아닐까 합니다.
    맥미니 써보니 어때? 다 좋은데 답답하지??
    그럼 아이맥을 사던가~~. 맥북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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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루밍

    ㅋㅋㅋㅋ 듣고보니 정답일 것 같습니다.
    저도 맥미니로 입문해서 지금은 맥북프로를 사용 중이고, 집에도 맥미니를 들여놨거든요. 그리고 슬슬 아이맥이 땡기기도 합니다.
    아뭏든 맥미니 2014 기본형은 생각보다 저렴하니까 집에서 기본 목적 (웹서핑, 영화 감상) 용으로 사용하기에는 부족함이 없어 보입니다.
    그런데 전에 맥미니 2011, 2012 HDD 모델은 부팅속도가 최악이던데... 이번것도 그럴까요? -_-;
    부팅속도 좀 측정한 결과 있었으면 좋겠네요.

  7. 하스웰 저전력으로 나왔으니 맥북처럼 전원 켜놓고 잠자기 모드로 그냥 사용하면 될 것 같습니다... 부팅이 그다지 필요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ㅎㅎ

  8. 다음 세대에 쿼드코어만 부활 시켜줬으면 좋겠네요. 다른건 다 불만 없는데...
    요즘 팀쿡 시대 와서 세대마다 업글 왕창 되었지. 옛날 잡스 시절에는 1세대는 건너뛸 수 있도록 나아진 부분과 아쉬운 부문이 공존 했었는데. 이번 맥미니는 잡스 시절의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군요. ㅋㅋ 예를들면 2010 macbook pro 13" 와 2011 macbook pro 13" 같은...

  9. 이번 쿼드는 듀얼과 소켓이 다르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결국 쿼드 옵션이 생기면 로직보드(소켓이 다른) 가격도 같이 반영되어야 하는데.. 그러면 또 가격이 높아졌다고 까였을지도 모르겠군요 ㅎㅎ 다음세대 cpu가 듀얼/쿼드 소켓이 같다면 다시 나올지도 모르겠습니다..

  10. 2012보다 2014 분해가 더 쉬워 보이는건 저만 느끼는 걸까요? 툴 가격만 착하게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 있군요 ㅎㅎ

  11. 음.. 2014풀옵이나, 2009late 사제풀업이랑 별 차이 없네요.. 훠이~ 지름신은 물러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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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isisyh

    2012 모델에 SSD 추가 작업을 ifixit에서 구매한 도구로 수행해서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진을 보니 새록새록 이전 경험이 기억나네요. 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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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컬러콜라

    iMac mid 2010을 쓰고 있는 저로써는.. 느린 USB2.0과 쬐끔더 빠른(?) firewire800으로 간신히 버티고 있는데.. Mac mini 2014는 더 빠른 802.11ac와 선더볼트2에 매력이 있습니다. ㅠ.ㅠ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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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플파란

    뭔가.. 아쉬운 느낌...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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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거는

    제일 저렴한 모델 사서 저전력 서버나 HTPC 또는 다운로드 머신으로

    활용하는 것 이외에 다른 큰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오히려 2개 이상의 맥을 사용하는 유저라면 OSX서버 올려서

    타임머신 + 아이튠즈 앱 다운로드 + 오디오 및 비디오 스트리밍..

    ..거기다 추가로 서베일런스나 동기화 서버 등으로 활용할 수 있고,

    (특히 로직이나 파컷 같은 라이브러리 형식의 작업 파일은

    일반 웹 클라우드에서는 서비스에 따라 파일이 깨지는 경우가 종종 있죠.

    그래서 압축 파일로 공유해야 하는데, 매번 압축하고 푸는 것이 여간 귀찮은게 아니라...)

    이런 용도라면 24/7로 돌리는 상황에서 지금처럼 더 싸게 더 저전력으로 나오는게 맞습니다만...
    .
    .
    솔까 어거지로 용도를 찾으면 이렇다는 거지

    2대 이상의 맥 타임머신 서버나 라이브러리 형태의 작업 파일 동기화를 제외하면

    나머지는 개인 유저 레벨의 부하량이면 나스로 다 해결 가능하고 설정도 더 간단하니...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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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onalde

    램 일체형은 정말 아쉽네요. 스펙도 나름 라인을 정립할려고 제한은 둔 느낌도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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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르바

    기대했던 것보다 많이 부족하게 나와버렸죠. 2년이란 세월이 무색하게...
    벤치마크도 별로 좋은 것 같지 않구요. 2012 맥미니는 iFixit에서 가성비면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는데.
    어차피 저전력 모바일 CPU를 사용해서 그렇긴 하지만 성능도 떨어지고. 내장 그래픽카드고.
    단지, 가격만 착하네요.
    하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어서 기다립니다. 메모리와 퓨전을 달아야 할지가 고민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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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흐

    전 고급형에 메모리 추가하고 퓨전 대신 256ssd로 할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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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명

    램 일체형도 그렇고, 쿼드코어 옵션이 없어진것도 그렇고,,
    심지어 하드베이 없어진것까지,,,
    아쉬운것 투성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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