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주변기기 전문업체 'OWC'에서 단자 구성이 무척 풍부한 USB-C 독을 오늘 발표했습니다.
스펙만 보면 12인치 맥북의 단자 구성을 거의 아이맥급으로 확장시킬 수 있는 제품입니다. 독 전면에는 SD카드 리더와 오디오잭, USB 단자를 달아 접근성을 높였고, 후면에는 일반 규격의 USB 단자를 비롯해 USB-C 단자, 마이크잭, 기가빗 이더넷, HDMI 단자 등 전후면을 합쳐 총 11개의 단자를 갖고 있습니다.
USB 단자는 모두 USB 3.1 규격에 대응하며, 이중 두 개는 아이패드 같은 태블릿도 충전할 수 있도록 출력 전류를 1.5A로 높인 단자입니다. HDMI 단자는 재생률이 30Hz로 제한적이지만 4K 디스플레이까지 대응한다고 합니다.
크기는 12인치 맥북의 1/3 정도로 덩치가 상당히 큰 편입니다. 또 기존에 선보였던 허브형 제품과는 다르게 외부 전력이 필요하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즉, 휴대용으로 나온 제품이 아니라 가정이나 사무실에 고정해 놓고 쓰는 일종의 도킹 스테이션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꼭 단점이라고 볼 수 없는 것이, 주변기기를 많이 연결할 필요가 없는 외부에서는 맥북만 가볍게 사용하고, 집으로 돌아왔을 때는 모니터와 외장하드, 스피커 등을 USB-C 케이블 하나만 써서 동시에 연결할 수 있기 때문이죠. 맥북도 충전할 수 있기 때문에 가방에 넣어둔 맥북 전원 어댑터는 꺼낼 필요도 없습니다.
색상은 12인치 맥북과 깔맞춤 할 수 있도록 스페이스 그레이, 골드, 실버 색상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으며, 10월 출시를 목표로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사전 예약을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USB-C 규격의 또 다른 장점이라고 할까요. 가격도 썬더볼트 도킹 스테이션의 절반 수준인 129달러에 불과합니다.
참조
• OWC - 11 Ports For Your New Mac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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