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W 이미지 편집에 최적화된 고급 이미지 편집 소프트웨어 'Picktorial'

이번 주에 출시된 여러 맥용 소프트웨어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앱을 꼽으라면 'Picktorial'을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Picktorial'은 이스라엘의 벤치 기업인 '픽토리얼 이노베이션'이 개발한 이미지 편집 소프트웨어로, RAW 이미지를 주로 작업하는 전문 사진가와 아마추어 사진 애호가를 겨냥해 출시했다고 합니다.

간단한 사진 편집 기능 위주로 구성된 맥용 사진 앱과 달리 확실히 전문성 높은 기능을 여럿 담고 있는데요. RAW 이미지 편집에 최적화된 빠르고 직관적인 워크플로와 원본 파일을 손상하지 않고 사진을 보정할 수 있도록 비파괴 방식(non-destructive processing)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군더더기 없는 인터페이스와 빠른 반응 속도 등의 '기본기'도 훌륭합니다. 그러면서도 사용법이 매우 쉽고 간단합니다.

요즘 트렌드에 맞게 GPU를 이용한 하드웨어 가속 기능과 작업 내역 자동 저장, 레티나 디스플레이 해상도도 지원하며, 각종 필터 효과와 다른 사람이 만든 '프리셋(Preset)'을 이용한 원터치 기능도 여러 특징 가운데 하나입니다.

프로그램의 이런 특장점에 힘입어 포춘지가 선정한 '2016 올해의 가장 핫한 디자인 도구'로 뽑혔다고 합니다.

다만 전문가용이라는 타이틀에 걸맞지 않게 색공간 지원이 부실하고, 이미지 파일 관리 체계도 라이브러리가 아닌 폴더 단위로만 할 수 있습니다. 별표 외에 사진을 체계적으로 구분할 수 있는 분류체계도 없다는 것도 애퍼처나 라이트룸의 대안을 원하는 분들에게 아쉬울 수 있는 부분입니다. 앞으로 이 부분만 보완된다면 사진 앱의 편의성과 애퍼처의 강력함을 두루 갖춘 사진 편집 프로그램으로 손색이 없을 듯합니다.

'Picktorial'은 맥 앱스토어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가격은 19.99달러입니다 (부가세 제외). 출시를 기념해 50% 할인된 가격입니다. 정상가 40달러를 다 주고 사기에는 약간의 아쉬움이 많지만, 할인 후 가격인 20달러 값어치는 충분히 할 듯합니다.

참고로 GPU 가속 기능은 2011년 및 이후에 출시된 맥에서만 활성화되며, 운영체제는 OS X 10.9 매버릭스부터 지원합니다. 관심 있는 분은 30일간 모든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시험판을 내려받아 사용해보실 것을 권장합니다. 그밖에 자세한 내용은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