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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PN 서비스 'TunnelBear', macOS 시에라에 최적화된 3.0 버전 배포

캐나다 소재의 유명 VPN 서비스인 '터널베어(TunnelBear)'가 macOS 시에라를 정식으로 지원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터널베어는 암호화된 VPN 서비스를 제공하는 맥/윈도우용 소프트웨어입니다. VPN 서비스 가운데 설치와 사용 방법이 간단하고, 전 세계 20여 개국에 VPN 서버가 마련되어 있는 데다, 매달 500MB~1GB 데이터를 무료로 쓸 수 있는데요. 이런 장점에 힘입어 젠메이트, 핫스팟 실드와 함께 상당히 많은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역에 따라 접속이 차단된 서비스(예: Spotify, Dropbox)를 접속할 수 있게 해 이런 서비스를 이용해야 하는 맥 사용자에게는 필수 프로그램으로 꼽히기도 합니다. 아시다시피 국내에선 '불법 유해 사이트'로 지정된 사이트를 방문하는 용도로도 많이 활용되고 있죠.

맥용으로 제공되는 터널베어 3.0 버전은 macOS 시에라를 정식으로 지원한다는 것 외에 디자인도 확 달라졌습니다. 마치 파스텔 동화를 보는 듯 차분한 색상과 귀여운 곰 캐릭터가 특징이고, 스위치와 각종 버튼, 메뉴도 맥 운영체제와 무척 잘 어울리는 모습을 띠고 있습니다. ▼

터널베어를 통해 접속 가능한 VPN 서버는 총 20여 개입니다. 미국을 비롯해 영국과 캐나다, 독일, 일본, 홍콩, 싱가폴 등 여러 나라에 흩어져 있는 VPN 서버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됩니다. VPN 서버 설정을 '자동(Auto)'으로 구성하면 속도와 성능이 가장 빠른 서버가 선택된다고 합니다. t▼

목록에서 서버를 선택한 뒤 왼쪽 상단에 있는 스위치를 올리면 VPN 연결이 활성화됩니다. VPN 서버에 연결되거나 끊기면 알림 메시지를 통해 알려주기도 합니다. 또 메뉴 막대 아이콘도 노란색으로 바뀌어 접속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합니다. ▼

VPN 서버에 연결되어 있는 동안은 IP 주소도 바뀌게 됩니다. ▼

덕분에 IP 주소를 통해 접속지역을 확인하는 서비스를 마치 현지인처럼 이용할 수 있게 되죠. 다만, 어떤 사이트를 바로 방문하지 않고 VPN 서버로 우회 접속하는 방식이므로 속도는 썩 빠르지 않습니다. 젠메이트나 핫스팟실드보다 조금 나은 정도이지만, 느린 건 매한가지라 스트리밍이나 다운로드 용도로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터널베어 계정을 만들면 매달 500MB의 데이터가 무료로 주어집니다. ▼

500MB면 인터넷 게시판을 이용하거나 접속지역 확인을 우회하는 용도로는 충분한 수준인데요. 필요한 경우 트위터 프로모션에 참여하면 기본 용량을 1GB까지 늘릴 수 있습니다. 프로모션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홍보 메시지를 트윗하는 방식입니다. 매달 4~8달러의 이용료를 지불하면 데이터 용량 제한 없이 VPN 서비스를 쓸 수 있습니다.

macOS 시에라∙iOS 10을 시작으로 PPTP 방식의 VPN 연결을 지원하지 않아 대안을 찾고 있는 분들이 적지 않을 텐데요. 공유기를 통해 개인 VPN 서버를 운용하고 계신 분은 앞서 소개한 '시모(Shimo)'를, 웹 기반의 VPN 서비스를 찾고 계신 분은 터널베어를 맛보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둘 다 맥용 소프트웨어 완성도가 좋아서 만족감 또한 높습니다. 또한 '오페라(Opera)' 브라우저도 지난 4월부터 데이터 무제한 VPN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맥용 터널베어는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참조
TunnelBear 공식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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