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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오피니언] 그 때 그 이야기: Dash, 앱스토어에서 사라지다

지난 10월 macOS와 iOS 개발자용 앱인 Dash가 앱스토어에서 삭제당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Mac/iOS용 개발 문서 뷰어 'Dash', 뚜렷한 이유 없이 앱스토어에서 삭제당해

이 사건은 애플 플랫폼에 의존하는 개인 개발자인 저에게 관심이 깊었던 사건이기도 했지만, 애플이 개발자 '숙청'을 단행한 이유가 일반사용자인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한 명분도 있으므로 애플 제품과 서비스를 사용하는 모든 사람에게 흥미로운 사건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비단, Dash 앱이 삭제되는 것만으로 끝난 것이 아니라 개발자 계약 자체가 해지되어 부당한 갑질인지에 대한 관심이 컸던 것 같습니다. 특히나 개발자 당사자의 주장에 따르면 그 자신이 하지 않은 일에 대한 부당한 처사를 알리고 싶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 후 많은 이야기가 있었고 한 달이라는 시간이 지났는데요. 사건이 어떻게 진행됐는지 궁금하셨던 분들을 위해 지금까지 나온 얘기들을 묶어서 전해봅니다.

Dash 앱 개발자의 소식 알림 (10월 5일)

Dash 앱 개발자가 직접 밝히는 것을 시작으로, 개발자 계정이 잠기고 Dash 앱이 앱스토어에서 삭제되었다는 소식이 커뮤니티에 삽시간에 퍼지게 되었습니다. 자신의 개인 개발자 계정을 회사계정으로 이동시키는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고, 곧이어 계정이 잠겼으며 이후 앱이 앱스토어에서 삭제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까지만 해도 계정이동 과정에서 이루어지는 일일 거로 생각했던 그…

Today I called them and they confirmed my account migration went through and that everything is okay as far as they can tell. A few hours ago I received a “Notice of Termination” email, saying that my account was terminated due to fraudulent conduct. I called them again and they said they can’t provide more information. Update: Apple contacted me and told me they found evidence of App Store review manipulation. This is something I’ve never done.

- Dash 앱 개발자 블로그 포스트

하지만 곧 애플로부터 '사기 행위'로 인해 계정이 삭제되었다는 이메일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다시 애플이 연락해서 말하길, 앱스토어 리뷰 조작에 대한 증거를 찾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개발자 자신은 절대 하지 않았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커뮤니티의 관심과 논란 점화 (10월 6일)

Dash 앱 개발자에 의해 알려진 앱 삭제 하루 뒤인 10월 6일, 맥루머스 기사에 올라온 댓글에서는 Dash 앱 자체의 훌륭함과 앱의 지난 성공을 바라볼 때 개발자가 리뷰 조작을 할 이유가 있을까 하는 옹호론이 많이 보였을 뿐만 아니라, 경쟁 개발사가 견제수단으로 리뷰 조작 의혹에 빠지도록 했을지도 모른다는 얘기도 있었습니다.

게다가 (Dash 앱 개발자의 말에 따르면) 애플이 사전고지 없이 계약을 해지했다는 점과 이의제기를 받아주지 않는 ‘마지막’ 통보였다고 하는 것에 있어서 소위 말하는 '갑질'에 대한 우려로 인해 논란을 점화시키에 충분했던 것 같습니다.

이미 훌륭하고 시장 선점에 성공 한 다른 앱들도 여전히 자리를 지키기 위해 iOS 앱스토어 검색어 광고 경매에서 높은 가격으로 키워드를 선점하는 것을 종종 목격하는 바로는, 인기 앱이라고 해서 리뷰 유혹이 없었을 거라고는 생각이 들지 않더군요. 실제로 구글플레이나 앱스토어 랭킹을 올려주겠다는 이메일뿐만 아니라 이런저런 스팸을 많이 받지만, 개발자 대부분이 이를 무시할 뿐입니다.

애플의 공식성명 발표

개발자커뮤니티와 애플 커뮤니티 전체에 컸던 이슈인 만큼, 애플도 가만히 있을 순 없었는지 다시 Dash 앱 개발자에게 연락을 취하고 공식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커뮤니티의 'Matthew Eis'이라는 사람이 보낸 이메일에 애플 마케팅 수석 부사장 필 쉴러도 또한 이 문제를 살펴봤다고 하니 사태의 중대성을 애플 측에서도 충분히 인지했으리라 생각됩니다. 

 공개 성명은 아래와 같습니다.

Almost 1,000 fraudulent reviews were detected across two accounts and 25 apps for this developer so we removed their apps and accounts from the App Store. Warning was given in advance of the termination and attempts were made to resolve the issue with the developer but they were unsuccessful.

We will terminate developer accounts for ratings and review fraud, including actions designed to hurt other developers. This is a responsibility that we take very seriously, on behalf of all of our customers and developers.

1000개에 가까운 조작된 리뷰가 두 계정과 25개의 앱에서 발견되었기에, 개발자 계정과 앱을 삭제했다. 계정삭제에 앞서 경고가 주어졌으며 해당 개발자와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지만 성과가 없었다. 다른 개발자에게 해가되는 액션을 포함, 별점과 리뷰를 조작하는 개발자 계정을 계속해서 삭제할 것이다. 이것은 우리의 모든 고객과 개발자들을 대신해, 매우 중대하게 여기는 우리의 책무이다.

- iMore.com을 통한 공식성명

애플은 우리보다 더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는 것은 확실합니다. 계정정보, 리뷰가 작성된 기기나 IP주소, 로그인/아웃 정보 등 말이죠. 그러나 애플이 취득한 정보는 이런 일련의 사건이 있다고 해서 공유될 순 없을 것입니다. 애플의 추적방식이 공개되면 그것을 회피하는 또 다른 방법이 나오게 되어 리뷰 조작 추적이 더욱더 힘들어질 뿐만 아니라 법적인 문제도 있을 것 같습니다. 결국 그가 그것을 알아낼 방법은 아마도 소송이라는 법적 절차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애플이 이 같은 결론을 내린 이유는 Dash 웹사이트 블로그 글에 나오게 되는데요. 리뷰 조작에 관여된 다른 계정과 같은 신용카드, 같은 기기 정보 등을 사용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Dash 앱 개발자의 입장 (10월 11일)

그는 3~4년 전, 친척이 애플 개발자 멤버쉽 가입을 도와주는 과정에서 자신의 신용카드 정보를 그녀의 계정등록에 사용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더는 자신에게 필요 없는 테스트 기기를 그녀에게 넘겼다고 하는군요. 

그리고 친척의 계정이 리뷰 조작에 개입된 것으로 본 애플은 두 계정이 연관되어있다고 판단, 자신의 계정을 닫은 것 같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계정이 닫히고 커뮤니티에 이슈가 된 후 이틀 뒤 애플이 연락하기 전까진 자신의 계정이 다른 계정과 연관되어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하는데요. 계정을 삭제하기 전에 자신의 Dash 앱 개발계정으로 연락한 적이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애플 대변인에게 온 전화를 녹음해서 포스팅에 올렸다는 사실 또한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입니다.

애플: (앱스토어 리뷰 조작임을 확인하는 것에 대해) 실수는 없었다. 계정 둘 중 하나는 분명히 앱 리뷰 조작에 개입되었고, 두 계정은 서로 연관되어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블로그 포스트를 발행하고 두 계정 관계를 끊는다면 애플 개발자 프로그램 멤버쉽에 다시 돌아오게 해주겠다.

Dash 개발자: 사기 행위에 가담한 계정은 내 것이 아니다. 사기행위가 이루어진 계정에 대한 제어권이 내겐 없다.

애플: 애플과 함께 계정 간의 연결을 끊는 작업을 한 뒤 다시 돌아오면 된다. 분명하게도 두 계정은 서로 연관되어있다. 같은 기기 정보, 같은 신용카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Dash 개발자: 내 (Dash 앱) 계정을 해지하기 전에 왜 내게 연락하지 않고, 나와는 관련 없는 다른 계정에만 연락했는가?

애플: 두 계정이 연관되어있기 때문이다.

- Dash 웹사이트 블로그 포스트의 음성 파일 번역 요약

아이폰이 통화 녹음이 안 되는 이유가 통화녹음이 미국에선 불법이기 때문이라죠? 통화 녹음파일을 공개적으로 블로그에 포스팅하는 것이 과연 이로운 커뮤니케이션 방법인지는 의구심을 던져봅니다. (이후로 애플로부터 다시는 연락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통화내용에서 애플 측의 요구사항은, 두 개의 계정은 같은 정보를 사용해서 서로 연관되어있고 다른 한 계정이 리뷰 조작에 가담되었다는 사실과, 애플과 협력해서 두 계정 간의 연결고리를 끊은 뒤 계정을 복구하게 될 것이라는 내용을 밝히라는 것입니다.

개발자의 같은 글에서 이에 대해 밝히길, 자신의 행위를 인정하는 블로그 포스트를 작성한다면 개발자 계정을 다시 열어주겠다고 했으나 자신은 결코 그런 행위를 하지 않았기에 그럴 수 없었지만 결국 블로그 포스터 초안을 작성하고 애플 측에 보냈다고 합니다. (이 초안이 현재에도 블로그 타임라인에 공개되어있지는 않으며 별도 링크 주소로만 접근 가능하고, 10월 11일이 되어서야 링크 주소가 공개되었다는 점에서 애플이 원했던 공개된 블로그 포스트는 아니었을 거라는 것이 필자 개인적인 추측입니다.)

애플로부터 연락을 받은바, 개발자계정이 다시 활성화될 것이라고 했다. 내 계정은 리뷰 조작에 개입되지 않았지만, 몇 년 전 동료 개발자가 애플 개발자 프로그램 멤버쉽 등록하는 걸 도와줄 때 내 신용카드를 사용해서 등록비용을 지불했고 테스트 기기 또한 넘긴 일이 있었는데, 애플 입장에서는 이 것이 자신이 두 계정을 모두 소유한 것으로 보인 것 같다. 그리고 해당 계정의 개발자가 리뷰 조작에 개입함에 따라, (Dash 앱)계정 또한 해지 되었다. 애플과의 일이 원만하게 해결됨에 따라 Dash 앱이 곧 다시 앱스토어에 돌아올 것임에 만족스럽다.

- 그가 애플에게 발송한 블로그 포스트 초안

그리고는 애플로부터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애플은 대변인을 통해 그날 Dash 앱 개발자의 앱스토어 리뷰 조작이 있었다고 커뮤니티에 공개적인 입장을 밝혔던 것입니다.

돌아올 수 없는 Dash

전화 내용을 포스팅 했던 그 날, Dash가 앱스토어로 당장은 돌아올 수 없을 것이라는 개발자의 또 다른 포스팅과 함께, 기존 사용자들은 홈페이지에서 앱을 다운 받아 라이선스를 병합할 것을 당부하고, 앱스토어 구매내역을 첨부해서 보내주는 것으로 맥용 대시앱을 계속해서 쓸 수 있을 것이라는 기존 구매고객에 대한 라이선스 가이드를 제시했습니다.

이제 맥용 Dash를 정식으로 다운로드 받는 방법은 그의 웹페이지에서 뿐입니다.

iOS 버전은 현재 깃허브에 오픈소스로 올라와 있는 상태이지만, 자신의 기기에 설치해 사용하려면 무료계정으로라도 애플 개발자 계정에 가입되어야 있어야 하기에, 웹 애플리케이션 개발 같은 다른 플랫폼 개발자의 경우 그렇게까지 해서 Dash 앱을 사용할지 미지수입니다.

이후로 지금까지 Dash는 iOS/Mac 앱스토어에서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의혹의 두 번째 계정

한편, (애플의 주장에 따라) 연관되어있다는 다른 계정에 대한 관심도 있었습니다.

어디까지나 의혹에 그치지만, 트위터 사용자 Steve T-S는 삭제된 해당 계정의 앱으로 보이는 기록이 앱쇼퍼, 구글 캐시 등에 남아있다며 이 목록을 트윗하기도 했습니다 . (당시 필자가 해당 트윗을 봤을 때는 목록이 있었는데 지금은 그조차 보이지 않는군요. 주로 일회성 즐길거리 엔터테인먼트 앱이었습니다.)

애플 플랫폼의 앱은 저마다 고유한 '번들 아이디(Bundle ID)'라는 게 있는데요. Dash 앱은 com.kapeli.으로 시작하는 번들 아이디를 가지고 있습니다. 트위터 사용자 Alexander Blach는 같은 접두사를 가진 번들 아이디로 검색한 목록을 알리기도 했습니다. (번들 아이디는 개발자가 자유롭게 지어주는 앱의 도메인이므로 번들 아이디만으로는 같은 개발자의 것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진실은...?

Dash 개발자의 주장대로 그는 정말 리뷰 조작과 관련이 없는 걸까요?

한 가지 확실한 건 Dash 개발자가 인정한 것처럼 자신의 개인 정보를 타 계정과 공유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계정은 이른바 ‘대포 계정’이 될 여지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의 말대로 자신에게는 제어권이 없는 계정에 개인 정보를 공유한다는 건 매우 위험한 발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게임계정을 사고파는 일이 만연한데, 앱 구매목록 공유를 위해 애플 계정을 지인과 공유하는 일도 있을 것입니다. 특히 가족 간에는 스스럼없이 공유하는 것이 다반사일 것입니다. 하지만 계정과 개인 정보 보호 문제는 더는 상대를 믿는 것으론 부족합니다. 자기 혼자 쓰는 계정조차도 나쁜 해커의 표적이 되는 일은 지금도 심심치 않게 발생하니까요. 그리고 그것이 언제 어디서 어떻게 사용될지 모를 일이죠.

요즘 들어 부쩍 늘어난 아이클라우드 계정 해킹 사건들을 접할 때마다 계정 보안에 더 신경 써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중요한 계정으로 사용하는 이메일의 외부 노출을 최대한 피해야 할 뿐만 아니라 비밀번호도 다른 웹사이트와는 다르게 해야 할 것입니다.

애플의 조치에 대해서

다른 한편으로, 애플 또한 비난을 완전히 피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통화 내용에서도 인정했듯이 리뷰 조작에 개입한 계정 쪽에만 통보했을 뿐, Dash 앱 계정의 연락처 쪽에는 미리 알리지 않았다는 것인데요. (애플의 판단으론) 두 계정이 분명히 연관되어있다는 것이 그 이유일 뿐이었습니다.

애플의 리뷰 조작 추적 정확도가 높다고 할지라도, 정확한 증거를 공개적으로 제시할 수 없는 입장에서 안일한 일 처리가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만일 커뮤니티의 일부 우려처럼 경쟁 개발사를 해할 목적으로 리뷰 조작에 가담된 것처럼 꾸미는 일이 있었고 혹시라도 모를 애플의 오판이었다고 한다면 피해 개발자는 영문도 모른 채 일방적으로 계약이 해지될 뿐일 테니까요.

Dash 앱 개발자는 그나마 영어라도 할 줄 알고, 잘 알려진 앱과 웹페이지가 있었기에 이슈를 알리고 애플에 다시 연락을 받아 원복 기회라도 있었지만, 그렇지 못한 개발자는 어찌해야 할지 참으로 난감할 것입니다.

필자가 드리는 당부의 글...

실제로 앱스토어에 사용자 자발적으로 남겨지는 리뷰는 얼마나 될까요? 특히 iOS 앱스토어의 경우 사용자의 리뷰 작성 유도를 위해 개발자들은 이런저런 것들을 시도해왔습니다. 단순히 '리뷰 남기러 가기' 버튼 정도는 리뷰를 남기고 싶은 사용자들의 편의성을 위한 것으로 볼 수 있지만, 리뷰를 남기면 보상을 준다거나, 리뷰를 남겨달라고 보채는 팝업창을 주기적으로 띄우는 방법 등이 있기도 하죠. 혹은 남겨진 리뷰를 통해서 별도로 추첨하는 홍보물도 보셨을 것입니다.

리뷰와 평점은 앱스토어 순위나 검색결과 순위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속설이 있습니다. 개발자들은 앱스토어 리뷰가 갖는 중요성을 잘 알고 있고, 한편으로는 애석하게도 그런 리뷰를 받아내기 위한 노력을 앱 기능과 성능 자체의 우수성보다는 위에서 언급한 이런저런 꼼수에 들이는 일이 많습니다. 사용자가 자발적으로 남기는 리뷰가 드물기도 하지만, 불만 사항에 대한 리뷰 작성이 상대적으로 더 많이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리뷰나 평점을 받아내기 위한 노력부터 낮은 별점의 리뷰를 더 많은 리뷰로 감추기 위해서 혹은, 업데이트 후 초기화되는 현재 버전의 리뷰를 다시 채우기 위해서 등이 있을 겁니다.

그러니 리뷰 조작에 대한 유혹이 무리는 아닐 거라는 것인데요. 개발자가 그런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그리고 본연의 콘텐츠 강화에 집중할 수 있도록 자주 쓰는 앱에 대해서만이라도 자발적으로 리뷰를 종종 남겨주시는 게 어떨까요? 그것이 1점짜리든 5점짜리든 진솔한 리뷰는 다른 예비 구매자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필자: 스위프트 (블로그)

오늘도 꿈을 이루기위한 여행길이라는 '과정의 보상'을 누리는 개인 개발자입니다. Mac/iOS 앱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참조
Dash for macOS 공식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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