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 바 맥북 프로, 미국 일부 주 사법 고시에서 사용 금지

2017.01.31 12:08    작성자: KudoKun

2월에 치르는 미국 사법 고시에서 일부 주들이 터치 바가 장착된 신형 맥북 프로의 터치 바 기능을 끄거나 아예 해당 모델 사용을 금지시키기로 했다고 더 버지가 30일(현지 시각) 보도했습니다.

일단 시험에 개인용 노트북을 쓸 수 있다는 것에 놀라셨을 겁니다. (저도 놀랐습니다) 미국의 사법 고시에서는 시험의 일부 부분을 자신의 노트북에 보안 소프트웨어를 설치한 상태에서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해준다고 합니다. 그런데 맥북 프로 터치 바 모델이 노스 캐롤라이나 주와 콜로라도 주에서는 터치 바를 사용할 수 없도록 시험 감독관들이 단속할 것이고,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아예 터치 바가 달린 신형 맥북 프로의 사용을 금지시켰습니다.

2017년 2월 노스 캐롤라이나 사법고시를 응시하는 수험생들에게 보내는 공지입니다. 터치 바가 달린 최신형 맥북 프로를 사용할 경우, 시험장에 입장하기 전에 터치 바 기능을 꺼야 합니다.

시험 감독관이 시험 시작 전에 터치 바를 장착한 맥북 프로 모델을 사용하는 수험생은 손을 들라고 지시할 것입니다. 손을 들면 감독관이나 기술자가 와서 터치 바가 정말 꺼져 있는지 확인할 것입니다.

- 노스 캐롤라이나 사법고시 공지

사법고시 위원회에서는 터치 바가 달린 맥북 프로 노트북이 2017년 2월 캘리포니아 사법고시에 응시했을 때 잠재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는 권고를 받았습니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2017년 2월 캘리포니아 사법고시에 터치 바가 달린 신형 맥북 프로는 사용을 할 수 없습니다.

- 캘리포니아 사법고시 공지

이유는 바로 터치 바의 기능 중 하나인 ‘퀵타입 키보드’ 때문입니다. 아시다시피 iOS에서 도입된 이 기능은 사용자의 입력 패턴을 파악해 사용자가 입력할 법한 단어를 예측해 보여주는데요. 각 주의 시험 관리국에서는 수험자들이 이 기능을 악용해 시험문제의 답이 될 법한 단어들을 미리 학습시킬 수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터치 바는 실제로 기능을 완전히 끄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구형 모델처럼 기능 키를 띄우는 것은 시스템 설정에서 가능합니다.

필자: 쿠도군 (KudoKun)

컴퓨터 공학과 출신이지만 글쓰기가 더 편한 변종입니다. 더기어의 인턴 기자로 활동했었으며, KudoCast의 호스트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참조
MacBook Touch Bar barred from bar test takers this February - 더 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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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 Icon
    꾸꾸야

    상상도 못할일이네요
    시험치는데 노트북을 사용할 수 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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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무차단

    대체 뭐가 상상도 못할 일인가요??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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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우

    노트북으로 시험을 본다는 게 생소하면서도 신기해요ㅎㅎ 부정행위를 금지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것도 독특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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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f49ers

    주 변호사 시험이죠..사법고시는 너무 한국스러운 표현같아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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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수보방

    제가 시험 봤을 때만해도 노트북은 커녕 타자기만 사용할 수 있었는데 세상 많이 좋아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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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이런걸

    우리 동네는 데스크탑 놓고 시험 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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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

    시험장의 데스크탑과 개인용 노트북은..
    너무 다른 내용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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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dsfasdf

    요즘 관종들이 늘고 있는듯....

    쿠도님은 부디 신경쓰지 마세요~ 좋은글 잘 읽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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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abbitHole

    우리나라에선 프로그래밍 테스트에도 종이 떨렁 주고 펜으로 쓰라는 곳도 많으니 저런 풍경은 굉장히 놀랍고 생소하게 느껴질 법도 하네요. 언제쯤 미쿡의 실용적인 부분을 좀 따라갈 수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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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웅

    우리나라도 없는건 아니에요~ 지인이 사이버 대학교 다녔는데 모든 시험을 집에서 노트북으로 보더군요. 물론 윈도우에서만 시험응시가 가능하니 터치바 맥북이여도 상관은 없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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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ㄴ요

    우리나라도 공공기관은 저렇게 빠르게 대처 못하는데...

  12. Blog Icon
    우웅

    글쎄요. 2014년에 안드로이드 웨어가 나오자 2015 수능(2014 시행)부터 전자기기 소지 규정 및 개인소지품 제한을 강화시켰습니다. 최근에 수능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이거 검사 까다롭게 합니다...

  13. Blog Icon
    ㄱㄱ

    계산기 지참 가능한 시험에서
    메모리 기능이 있는 공학용 계산기는 안 되는거랑 비슷한 맥락인것 같네요

  14. Blog Icon
    doccho

    주 변호사 시험 뿐 아니라, 많은 대학교 시험에서 개인 노트북으로 시험을 보도록 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Softest라는 프로그램인데요. 그냥 한국의 대학교에서 보통 법대나 문과 쪽에서 제공하는 그런 답안지 양식을 노트북으로 입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보면 됩니다. 답안을 입력하고 이후 답안지 출력과 보관 등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해당 회사에서 일괄 답안지를 출력 & 보내주거나, 혹은 해당 학교에서 담당 교수가 출력을 할 수 있도록 할 수도 있고요.

    채점하는 입장에서는 악필 방지가 되니 한결 수월하게 답안 채점이 될 것 같습니다. ㅎㅎ

    이 프로그램은 해당 노트북에서 시험에 필요한 부분을 제외한 기능을 비활성화 시키는 역할도 합니다. 이렇게 해서 부정행위를 방지할 수 있지요.

    캘리포니아 변호사 시험(바 시험)의 경우 맥을 지원한 것은 2010년인가 정도부터입니다. 이전에는 윈도용만 제공되어서 부트캠프로 윈도를 띄우고 쓸 수 있었습니다. 이번 시험에서는 아직 대처가 안 된 것 같은데, 조만간 Softest가 업데이트 되어서 터치 바 기능도 제어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세세하게는 자동 세이브 기능이랄까, 시험 중 오작동에 대한 것이랄까, 시험장 & 시험을 운용하면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소프트웨어이기 때문에 꽤 고려할 점들이 많습니다. 그래도 수험자나 시험 주관자나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것이기에 비용 부담을 해서라도 이렇게 시험을 치르는 것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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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법고시는됐고

    터치바 맥북 실제로 보기 전엔 별로일 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막상 매장가서 실제로 보니...흐아....
    물건이네요.....가격만 아니면 당장 갈아타겠는데
    지금 쓰는 맥북이 너무나도 멀쩡해서 -_-
    좀 더 쓰고 갈아타는 거로....진짜 편하더라고요 생각보다 이질감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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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RESS

    아예 터치바에 씰을 붙여버리는것이 낫겠네요

  17. Blog Icon
    번역

    태클갔지만 사법고시라는 번역은 고치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Bar Exam은 변호사 시험이지 사법시험이 아닙니다. 우리나라에도 로스쿨 졸업생이 치는 변호사 시험이 따로 존재합니다. 또 우리나라에서도 '사법고시'라는건 없었죠. 행시 같이 국가공무원을 선발하는 고시가 아닌 변호사 자격을 주는 시험인 '사법시험'이 정확한 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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