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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계정을 시작한 애플

애플이 7일(현지 시각) 뜬금없이 인스타그램 계정을 시작했습니다. 물론 인스타그램을 통해 광고를 돌린지는 꽤 됐지만, 실제로 사용자들이 팔로우할 수 있는 계정을 만든 것은 처음입니다.

사진을 공유한다는 인스타그램의 성격에 맞게 애플의 계정은 “아이폰에서 찍다 (Shot on iPhone)” 캠페인의 연장선상입니다. 2015년에 아이폰 6부터 시작한 “아이폰에서 찍다” 캠페인은 실제 아이폰 사용자들이 찍은 사진을 애플이 취합해 보여주는 시리즈로, 카메라의 하드웨어 스펙에 치중하던 예전 마케팅 기법과 달리 실제로 찍을 수 있는 사진을 사용자의 관점에서 보여주면서 각광을 받았었습니다.

애플은 현재 인스타그램 계정의 시작을 알리는 동영상을 포함한 9개의 게시물을 올렸고, 각각 아이폰으로 찍은 5장의 사진 혹은 동영상이 올라가 있습니다. 각각의 게시물에는 찍은 사람의 인스타그램 계정도 표시해 놓았습니다. 또한, 아이폰으로 사진을 찍을 때 #ShotoniPhone이라는 해시태그를 달고 올리면 애플이 마음에 드는 사진을 취합해 계정에 올릴 것으로 보입니다. 독자 여러분의 사진도 애플 계정에 소개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린 것입니다.

애플은 최근 소셜 네트워크를 통한 마케팅을 강화해 왔습니다. 2016년에는 아이폰 7 이벤트를 앞두고 트위터 계정을 만들기도 했고 그 시기부터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에 꾸준히 광고를 해 왔습니다.

필자: 쿠도군 (KudoKun)

컴퓨터 공학과 출신이지만 글쓰기가 더 편한 변종입니다. 더기어의 인턴 기자로 활동했었으며, KudoCast의 호스트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참조
애플 인스타그램 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