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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중국 상하이에 대규모 R&D센터 설립 확정

한동안 애플이 중국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기 위해 중국 상하이시(上海市)에 대규모 R&D 센터를 세울 것이라는 루머가 돌았습니다. 하지만 오늘 중국 당국이 이를 확정하는 발표를 하면서 루머가 현실이 되었습니다.

중국 상하이시 상무위원회의 공보지 성격인 ‘상하이비즈니스’ 소식은 애플이 올해 여름 상하이와 푸동 인근에 위치한 총면적은 1만 ㎡의 건물 세 동을 임대해 R&D센터 용도로 사용할 계획이라 전했습니다. 현재 외부 공사를 마치고 내부 공사에 들어간 이 건물들을 리모델링하는데 애플은 한화로 약 350억 가량을 투자했으며, 앞으로 매년 87억원 가량의 임대료를 지불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직까지 애플이 중국에 R&D 센터를 설립하는 정확한 이유나 목적이 알려져 있지 않지만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 시장을 보다 효과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중국 시장에 최적화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해당 R&D 센터에서 개발할 것이라며 외신들은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현재 중국 내 소비자들이 애플에 대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불만은 아이폰 가격이 너무 고가라는 점과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받거나 업그레이드할 때에 속도가 너무 느리다는 점, 중국 전역에 애플 스토어가 부족한다는 점인데, 애플 관련 루머 매체들은 애플이 조만간 중국 소비자를 겨냥한 저가 아이폰을 내놓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현재 홍콩에 건설 중인 것으로 알려진 애플 데이터 센터가 건립되면 애플 온라인 서비스 품질 문제도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한 올해 초 중국을 방문해 중국 통신회사 간부와 정부 관료들을 면담한 애플 CEO 팀 쿡은 “중국은 애플에게 매우 중요한 시장이며 향후 중국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더 많은 공장과 애플 스토어를 세울 것”이라고 말해 애플 스토어 부족 문제도 시간이 지나면서 차차 해결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중국인과 애플의 서로에 대한 사랑, 조만간 애플 제품 뒷면에 'Designed in Shanghai' 문구로 나타날 지도 모르겠습니다.



참조
Yicai /via MacRumors, 9to5M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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