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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무선 이어폰 ‘에어팟(AirPods)’ 판매 시작... 오늘부터 주문 가능

ONE™ 2016. 12. 13. 23:45

숱한 출시 연기 속에 영원히 나올 것 같지 않던 애플의 무선 이어폰 '에어팟(AirPods)'이 드디어 시판에 들어갑니다.

현재 애플 웹사이트를 방문하면 에어팟이 입하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미국, 일본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동시에 출시됐는데요. 오늘 주문하면 12월 20일~22일경에 제품을 수령할 수 있다는 안내가 나옵니다. 애플 공인 리셀러나 일부 통신사를 통해서도 다음 주 초부터 구입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한국 가격은 앞서 공개된 것과 같이 21만 9천원입니다.

에어팟은 양쪽 귀에 하나씩 거는 방식으로 된 제품으로, 블루투스와 유사하지만 전력 소모가 더 적은 애플 자체 개발 'W1' 무선칩을 사용하며, 간단한 방법으로 아이폰과 애플 워치, 맥에 자동으로 연결되도록 한 것이 특징입니다.

한 차례 충전 후 5시간 동안 재생할 수 있으며, 케이스에도 충전 기능이 있어 여기 꽂아 뒀다가 다시 사용하면 최대 24시간까지 쓸 수 있습니다. 급하게 충전이 필요한 경우 케이스에 15분만 넣어두면 3시간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애플의 AirPods 소개 동영상

별도의 물리적 버튼이 없는 것또한 특징인데요. 노래를 실행하거나 정지시킬 때는 에어팟을 두 번 두드리면 됩니다. 음량 조정은 아이폰이나 애플워치를 이용하거나 시리를 불러야 합니다. 배터리 잔량이 궁금할 떄는 에어팟을 시리에게 "에어팟 배터리가 얼마나 남았지?"라고 물어보면 확인이 가능합니다. 여러 해외 리뷰에 따르면 음질은 기존의 유선 '이어팟'과 대동소이한 수준이라고 합니다. 귀에서 이어피스가 잘 빠지지 않지만, 선이 없기 때문에 분실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는 게 리뷰어들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한편, 애플은 당초 10월 말 에어팟을 출시할 예정이었으나 제품 출시를 위해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이유로 출시를 연기해 왔습니다. 그러다 지난달 말 팀 쿡 애플 CEO는 "제품 생산이 최종단계에 있으며 수주 내에 출하될 예정"이라고 언급했는데, 구체적인 연기 사유를 밝히지 않아 일각에선 기술적인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에어팟이 시판에 들어가면서 이런 전망이 기우로 끝나게 됐고, 이제 사용자들의 평가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초기 물량이 그리 넉넉하지 않다는 얘기도 들리니 에어팟을 애타고 기다려 온 분들은 가급적 빨리 애플 웹사이트를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아이폰 7 시리즈를 쓰고 있다면 크리스마스 셀프 선물로 이만한 아이템도 없을 것 같습니다.



참조
Apple - AirPods 구입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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