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고등학생이 만든 "한글시계 - 오늘 하루도 수고한 당신에게"
한글시계 - 오늘 하루도 수고한 당신에게(무료)
2016년 6월, 우리 블로그에서 국내 고등학생이 제작한 맥 잠금해제 애플리케이션인 'Tap'을 소개한적이 있음을 기억하고 계시는 분이 많을 것입니다. 킥스타터 프로젝트 성격인 앱으로서 백투더맥의 리뷰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던지 많은 분이 참여해 주셨고 그 결과 성공적인 펀딩이 이루어졌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번에는 한국디지털미디어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이상훈(고3) 학생이 만든 무료 시계 앱을 소개합니다. 바탕화면에 표시되는 시각 관련 앱으로서 숫자가 아닌 한글로 시각 정보를 표시해 준다는 점이 신선하게 느껴집니다.
앱을 만든 이상훈 학생의 말을 빌린 제작 동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제가 만든 앱은 절대로 수익을 내기 위해 만들지 않고 순수 "누군가에게 위로받고 싶다" 라는 목적으로 개발한 앱입니다.
- 이상훈(한국디지털미디어고등학교)
앱은 말 그대로 'Simple' 그 자체입니다. 시각 정보를 보여주는 것에 어쩌면 군더더기가 많이 붙을 필요는 없을 테니 기능 자체에 매우 충실한 모습이라고 하겠습니다. ▼
앱의 설정을 다루는 부분도 복잡할 것도 없이 시각 정보를 보여주는 텍스트의 색상을 '검은색'과 '하얀색'으로 선택할 수 있는 부분(실제로는 해당 색상의 시각 정보를 가리거나 나타나게 하는 방법을 사용)과 부팅 시 자동 시작 등의 설정이 모두일 뿐입니다.▼
시각 정보를 보여줌에 상당히 간편하고 직관적인 부분을 제공하고 있고 수익이 목적이 아닌 개인적인 이유(^^)에 의해 제작하여 공개한 앱이기에 전문적이고 날카로운 평가나 비평은 어울리지 않겠습니다만 몇가지 사용자로서 '바람'을 적어 본다면 다음과 같습니다.
· 시각 정보가 텍스트로 표시되기에 문자를 읽는 것처럼 한 글자 한 글자 읽어보게 되므로 기존의 분침과 시침을 통한 전통적인 시계 방식이나 텍스트라도 숫자를 사용하여 시각을 표시해 주는 방식보다는 다소 불편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 바탕화면에 사용된 이미지의 색상에 따라 검은색과 하얀색 두 가지로 제공되는 시계 정보가 분명히 인식되지 않을 수도 있다.(다소 어두운 계열의 자연을 배경으로 한 이미지 또는 단색의 바탕화면 이미지와는 잘 어울리지만 자연이나 인물을 주제로한 배경화면에는 불편함을 줄 수도 있다.
· 시각과 함께 표시되는 문구를 수정할 수 있는 기능이 첨가된다면 어떨까...
그럼에도 바탕화면을 활용하여 제공되는 정보(시각)이지만 실제 실행중인 어떠한 앱에 영향을 주지 않고 오로지 시계와 자신을 향한 위로의 말을 묵묵히 출력해 준다는 점에서 현재 작업중인 일의 흐름에 방해가 되지 않으므로 편리 하다는 장점도 눈에 뜨입니다.
어떠한 앱도 모든 이의 취향과 사용환경을 백 퍼센트 만족시키는 앱을 없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누군가에게 위로 받고 싶어 만든 앱'의 성격에 미루어 볼때 상당히 잘 만들어진 앱으로 느껴지며 이를 바탕으로 더욱 발전되고 독창적인 시계 관련 앱이 만들어지기를 기대해 봅니다.
"누군가에게 위로 받고 싶어 만든 앱"...제작자인 '이상훈 학생'에게 백투더맥 독자의 뜨거운 격려와 박수로 위안을 보내는 것은 어떨까요?
필자: Macintos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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