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단신: 2019년 8월 19일~23일
* 애플 단신은 백투더맥에서 매주 월요일마다 지난 한 주 동안 있었던 애플 관련 단신들과 루머들을 정리해보는 주간 시리즈입니다.
계속 나오는 2019년형 아이폰 루머
2019년형 아이폰의 발표까지 3주 정도 남은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미 다양한 곳에서 루머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블룸버그의 마크 거르만이 전하는 사항들을 간단히 정리해봤습니다.
- 출시될 모델은 총 세 가지로, 각각 XR, XS, XS 맥스의 후속 모델입니다. XR 후속 모델은 일반 아이폰, XS 후속은 "프로"라는 이름을 달게 됩니다.
- "프로"에는 광각 카메라가 하나 더 추가됩니다. 이 카메라는 독립적으로 사용될 수도 있지만, 다른 카메라와 합쳐져 기능을 수행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사진을 찍었을 때 피사체가 사용자가 지정한 각도 밖에 있을 경우, 다른 카메라에서 촬영한 정보를 조합해 적당한 프레임을 알아서 설정해줍니다.
- XR 후속은 망원 카메라를 추가로 얻습니다.
- 동영상 촬영 기능도 개선됩니다. 동영상을 촬영하면서 크롭 등의 간단한 보정을 촬영 도중에 실행할 수 있습니다.
- 폰 자체가 무선 충전기가 되는 기능도 도입합니다. 아마 무선 충전을 지원하는 에어팟을 충전하는 게 가장 대표적인 사용 케이스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 페이스 ID 센서가 기존보다 더 극단적 각도에도 대응할 수 있습니다. 일례로, 책상에 폰을 둔 상태로 폰을 들지 않더라도 페이스 ID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 A13 프로세서는 세 모델에 모두 탑재됩니다. 또한, 수학 연산에 특화된 보조 프로세서인 가칭 "AMX" 프로세서가 추가로 탑재됩니다.
- 5G 모델은 내년에 선보입니다.
그 외에도, 거르만은 올해 새로운 아이패드 프로와 10.2인치로 화면 크기를 키운 엔트리 아이패드, 그리고 16인치 맥북 프로 등이 올해 내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애플 TV+, 월 $9.99에 11월 론칭"
애플이 가을에 론칭을 준비하고 있는 애플 TV+에 대한 루머도 있습니다. 아직 애플이 TV+의 구독 가격을 밝히지 않은 가운데, 현재 도는 루머에 따르면 TV+는 월 $9.99에 구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이 가격을 다른 서비스와 비교해보면, 중간 정도의 가격입니다. 동시 스트리밍과 4K 해상도를 지원하려면 넷플릭스는 월 16달러를 내야 하고, 디즈니+는 $6.99입니다. 대신, 현재 상황에서 TV+는 콘텐츠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문제점이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애플은 장기적인 경쟁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애플 TV+를 위한 콘텐츠 제작에만 60억 달러라는 거금을 쓰고 있는데, 이는 디즈니의 2019년 전체 콘텐츠 예산의 25% 정도입니다. 디즈니의 예산에는 디즈니+를 위한 콘텐츠뿐만 아니라 "어벤져스: 엔드게임"이나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와 같은 대작도 다수 포함됨을 생각하면 애플이 투자하는 금액은 무시하지 못합니다. 또한, 제니퍼 애니스턴과 리즈 위더스푼, 스티브 카렐이 출연하는 "모닝 쇼"의 경우 1회당 제작비가 "왕좌의 게임" 마지막 시즌보다도 높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한편, 애플이 iOS와 macOS, tvOS 대상으로 준비 중인 게임 구독 서비스인 아케이드는 월 $4.99에 서비스할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파워비츠 프로, 다른 색도 예약받기 시작
지난 7월이 되어서야 한국에서 발매된 파워비츠 프로의 다른 색도 예약판매에 들어갔습니다. 발매 당시에는 블랙만 구매할 수 있었으나, 이번에 다른 색인 아이보리, 네이비, 모스도 예약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한국 스토어에서도 주문을 받으며, 이번 주중에 발매될 것으로 보입니다. (제목의 링크를 클릭하면 구매 페이지로 갈 수 있습니다)
"애플 카드를 청소하려면?"
8월 초에 애플 카드가 서비스를 시작하고나서, 티타늄 재질의 물리 카드가 배송을 시작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 가운데 애플이 "애플 카드를 청소하는 방법"이라는 제목의 지원 문서를 올렸습니다.
그중에서 눈길에 끄는 문장은 바로 "가죽이나 데님과의 접촉은 세척이 어려운 변색 현상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라는 부분입니다. 아시다시피 대부분의 지갑은 가죽으로 만들죠.
아마 내년쯤엔 애플 카드 보호용 슬리브 같은 것이 나올지도 모르겠습니다.
애플의 한국내 일자리 현황
애플이 한국 내에서 창출한 일자리 현황 페이지를 공개했습니다. 한국 내의 데이터를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1998년에 애플 코리아가 만들어진 이후, 애플은 현재 총 500명의 직원을 직접 고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는 사무실 근무 직원과 가로수길 애플 스토어에서 근무하는 판매 직원과 지니어스도 포함됩니다.
또한, 내부 통계를 통해 총 125,000명의 협력업체 직원들이 애플로 인해 직간접적인 일자리 창출이 이뤄졌으며, 앱 스토어로 인해 20만 명의 관련 일자리가 생겼다고 밝혔습니다. 앱 스토어 자료의 경우 프로그레시브 폴리시 인스티튜트의 "대한민국 앱 경제"라는 보고서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발표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