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
백투더맥 독자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
안녕하세요. 백투더맥 필진과 페이스북 그룹 관리자 일동입니다.
오늘은 약간 개인적인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바로 백투더맥의 현재 상황과 앞으로의 방침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자 합니다. WWDC 라이브 블로그 당시에 곧 입장을 전하겠다고 밝혔었는데, 백투더맥 필진과의 논의가 길어져 이제야 입장을 밝히는 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상황이 매우 민감하기에 백투더맥 내부에서도 이 문제에 대한 의견 차이가 컸고, 이를 조율하느라 입장 표명이 늦어지게 됐습니다. 이 점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백투더맥의 현재 상황
아시다시피, 백투더맥은 원래 운영자이신 원님을 비롯해 쿠도군, IYD(닥터몰라), 그리고 매킨토시님 네 명이서 블로그를 꾸려가고 있었습니다. 저희 셋은 어디까지나 보조로, 실질적인 블로그 운영은 원님이 여전히 도맡아 하고 계셨죠.
하지만 올 1월 중순쯤, 운영자이신 원님이 급작스럽게 연락이 닿지 않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고작 몇 주 전까지만 해도 연락이 됐던 상태였고, 원님이 개인적 일로 갑자기 연락이 되지 않는 일도 드물지는 않았었기 때문에, 저희는 다시 연락이 오시리라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지금 7개월이 지났고, 원님에게서 한 번도 연락을 받지 못했습니다. 필진 일동은 각자 개인적으로 메일과 아이메시지 등으로 연락을 취해보려 했습니다만, 답장을 받지 못했죠. 결국 백투더맥의 운영을 어떻게든 세 명이서 해야 하는 상황이 오게 된 것입니다. 거기다 올해 봄에 매킨토시님도 개인 사정으로 필진 일을 쉬시게 되면서, 사실상 쿠도군과 IYD(닥터몰라) 두 필진이 백투더맥을 운영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백투더맥에 전업으로 종사하기 어려운 필진들의 상황과, 원님의 노하우가 사라진 상태에서 만들어낼 수 있는 콘텐츠 수와 질이 원님이 계셨을 때보다 월등히 떨어지는 것은 극복할 수 없는 문제였습니다. 다른 것보다도 그 상황에서 원님의 공백은 크게 느껴졌습니다. 이 상황을 타파하기 위해 새로운 필진을 영입해보는 것도 고려했지만, 단순히 필자 권한만 있는 저희로서는 새로운 필진을 영입할 수도 없었습니다.
콘텐츠 수와 질 모두가 월등히 떨어지다 보니 독자 여러분이 원님의 부재를 정황만으로 눈치채시는 것도 어렵지는 않으리라 짐작됐고, 역시나 페이스북 그룹이나 댓글 등에서 토론이 오가는 모습을 종종 보았습니다. 이를 보면서 입장을 전해야겠다는 결심을 굳히고 위의 의견(“곧 입장을 전하겠습니다”)을 남겼었으나, 저희도 원님의 근황을 전혀 모르는 상황에서 입장을 밝히는 것이 혹시나 금방 돌아오실지 모르는 원님께 실례가 될 수 있다는 내부 의견 때문에 필진 간 논의를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현재 시점에서는 더 이상의 억측이 난무하기 전에 독자 여러분께 사실대로 밝히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되기에, 이렇게 입장을 밝히게 됐습니다.
앞으로 백투더맥은 어떻게 되나요?
당분간 백투더맥은 쿠도군과 IYD(닥터몰라) 두 필진이 계속해서 꾸려나갈 생각입니다. 사실상의 개점휴업도 고려를 했었습니다만, 운영자이신 원님의 의견도 모르는 상황에서, 그리고 특히 이렇게 개점휴업하는 것은 독자 여러분께 도리가 아닌 것 같았습니다. 따라서, 저희는 원님이 돌아오실 때까지 백투더맥을 유지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현재 상황에서 오는 예전과의 콘텐츠의 간극 문제는 해결 방법을 모색하고 있음을 밝힙니다.
여러분께 당부드릴 점은, 물론 저희들이 꾸려가는 백투더맥에도 계속되는 성원을 부탁드리는 것도 있지만, 현재 연락이 닿지 않고 있는 원님의 상황에 대한 무리한 억측은 삼가해주셨으면 합니다. 물론 저희들도 모르는 상황에서 원님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궁금하지 않다고 하면 거짓말일 것입니다. 하지만, 그러한 억측은 원님 본인뿐만 아니라 원님의 주변 사람들에게까지 피해가 갈 수 있습니다. 원님이 정확히 어떤 상황에 처하셨었는지는 원님이 돌아오셔서 직접 이야기를 들었을 때도 늦지 않습니다.
비록 예전 같지는 않을지라도, 백투더맥은 원님이 돌아오시고, 그리고 그 이후에도 계속해서 운영될 것입니다. 앞으로도 꾸준한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7년 8월 22일
백투더맥 블로그와 페이스북 그룹 운영진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