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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팁

OS X에서 보다 간편하게 창을 숨길 수 있는 방법 외 두 가지 팁

1. 한 프로그램에 집중하고 싶을 때는 command + option + 독 아이콘 클릭!

얼마 전 사용자가 현재 작업하고 있는 창을 부각시키는 동시에 배경에 있는 창을 자동으로 어둡게 만들어 한 프로그램에 집중할 수 있게 해주는 '아이솔레이터(Isolator)'라는 무료 앱을 소개해 드린 적이 있습니다. ▼

아이솔레이터처럼 배경을 자동으로 정리해주지는 않지만 OS X 자체적으로도 배경에 있는 창을 간편하게 숨길 수 있는 기능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사파리를 사용하고 있는데 각종 프로그램이 화면 사방에 너무 어지럽게 띄워져 있습니다. ▼

 이때 command + option 키를 누른 채로 독(Dock)에 있는 사파리 아이콘을 클릭하면 ▼

사파리를 제외한 나머지 창들이 사라지면서 화면이 깔끔해집니다. (프로그램을 종료하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감춰만 주는' 기능입니다.) ▼

* 같이 적용해 두면 편리한 시스템 단축키

위 기능은 '기타 가리기'라는 이름으로 메뉴 막대의 프로그램 이름 하에 위치하고 있으며, command + option + H 단축키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

그런데 '모두 가리기' 항목에는 단축키가 기본으로 설정되어 있는 반면에 감춰둔 창을 다시 표시하는 '모두 보기' 항목에는 단축키가 할당되어 있지 않습니다. ▼

기타 가리기 기능을 자주 사용하는 분들은 '모두 보기' 기능도 자주 사용하기 마련인 만큼 별도로 단축키를 지정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시스템 환경설정 > 키보드 메뉴에 들어가신 후 1. 키보드 단축키 탭 클릭 후 2. 창 왼편에서 '응용 프로그램 단축키'를 선택하고 3. + 아이콘을 클릭하시기 바랍니다. ▼

단축키 설정 창이 뜨면 적용 대상을 '모든 응용 프로그램'으로 지정하신 후, 메뉴 제목란에는 '모두 보기'를, 키보드 단축키란에는 원하시는 적당한 단축키를 입력합니다. ▼

메뉴 막대를 클릭해 '모두 보기'에 단축키가 제대로 설정되었는지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

이제 command + option 키를 누른 채로 독의 아이콘을 클릭하거나, 아니면 command + option + H 단축키로 현재 사용하지 않는 프로그램 전체를 한 번에 감출 수 있고, 또 위에서 지정한 단축키로 화면에 다시 나타나게 할 수 있습니다. 

두 기능을 적절히 활용하면 집중력 향상은 물론 작업 능률도 정말 좋아집니다 :-)

2. 다른 프로그램으로 전환할 때 작업하던 창 감추기

파인더를 띄운 후 응용 프로그램 폴더에 들어간 다음 option 키를 누른 채로 프로그램 실행 파일을 클릭하면, 프로그램이 실행하는 동시에 (더는 쓸모없어진) 파인더 창이 자동으로 닫히는 을 소개해 앞서 드린 적이 있는데요, 이와 비슷하지만 구현 방식이 약간 다른 유용한 팁이 독(Dock)에 숨겨져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사파리를 사용하다가 캘린더를 새로 실행했습니다. ▼

당연히 새로운 캘린더 창이 열리면서 사파리 창을 가리겠죠. 이때 option 키를 누른 상태에서 독에 있는 사파리 아이콘을 클릭하면 ▼

캘린더 창이 화면에서 사라지면서 사파리 창으로 자동으로 포커스가 옮겨집니다. 다시 말해, 특정 프로그램을 실행하는 동시에 기존에 사용하고 있던 프로그램을 자동으로 감추는 작업이 단 한 번의 조작으로 이뤄지는 기능입니다. ▼

또 기존에 실행되고 있는 프로그램을 클릭하는 경우뿐만 아니라 새로 프로그램을 실행할 때도 option 키를 눌러도 동일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현재 실행되지 않은 메모 프로그램 아이콘을 option 키를 누른 채 클릭하면 ▼

방금 전 까지 화면에 남아 있던 사파리 창이 사라지면서 메모(Notes) 프로그램이 새로 실행됩니다. ▼

* 같이 적용해 두면 좋은 터미널 명령어

앞서 소개한 '프로그램 감추기' 기능과 같이 사용하면 유용한 터미널 명령어를 하나 추천합니다. 이미 블로그에 소개한 적이 있어서 이미 사용하고 계신 분들도 많으실 것 같은데요, 사용자가 감춰둔 프로그램의 독 아이콘을 '반투명'하게 표시하는 터미널 명령어입니다. 이를 통해 어떤 프로그램이 감춰져 있는지를 사용자가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응용 프로그램 > 유틸리티 폴더에서 터미널(Terminal) 앱을 실행한 다음 명령어를 복사해 그대로 입력해주시기만 하면 됩니다. ▼

defaults write com.apple.Dock showhidden -bool YES && killall Dock

참고로 다시 OS X 기본 상태로 복구하려면 다음 명령어를 사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defaults delete com.apple.Dock showhidden && killall Dock

3. 알림 센터 후딱 확인하기

딱히 적당한 제목이 생각나지 않아 '알림 센터 후딱 확인하기'라는 이름을 붙였는데, 알림 센터를 단 한번의 트랙패드 제스처로 확인하고 곧 바로 감출 수 있는 방법입니다. ▼

'메뉴 막대 최우측에 놓고 트랙패드에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세 손가락을 쓸어주면' 알림 센터가 나타났다 1초 후에 곧바로 사라집니다. 단 한 번의 조작으로 두 작업을 한 번에 하는 셈이죠. 다만 OS X 시스템 환경설정 > 트랙패드 > 포인트 및 클릭 탭에서 '세 손가락으로 드래그하기'에 체크한 경우에만 이 방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

하지만 '세 손가락으로 드래그하기' 기능을 사용하지 않는 분들도 동일한 효과를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메뉴 막대에 있는 알림 센터 아이콘을 1초 이상 클릭했다 놓아주시면 됩니다. ▼

또는 알림 센터 열어보기에 키보드 단축키를 지정해 두신 분들은 역시 키보드 키를 1초 이상 눌렀다 때는 방법으로 같은 효과를 보실 수 있습니다 :-)

마치며

option 키 관련 기능은 곰국 마냥 푹 우려먹은 것 같은데 아직도 관련 팁이 발굴되는 걸 보면 그 끝을 알 수 없는 것 같습니다. 또 마지막의 알림 센터 관련 팁도 노안이 오고 순발력이 점점 떨어지는 저에게는 그렇게 유용한 기능은 아니지만, 알림 센터를 확인하는 데 있어 이런 방법도 쓸수있구나 하는 점에서 눈이 동그래졌습니다. 기초적인 것에서부터 독특한 기능까지 두루 소개해주신 Polaris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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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일을 실행하는 동시에 쓸모없어진 파인더 창 바로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