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금없이 개발이 완전히 중단된 것으로 알려진 에코폰(Echofon) 맥 버전이 이번에 버전 1.7로 업데이트되면서 트위터사의 새로운 API 규정을 지원합니다.
에코폰은 원래 맥, 윈도우, 파이어폭스, 아이폰, 안드로이드 등 다양한 플랫폼을 지원했으나 지난해 10월 개발사가 모바일 플랫폼에 주력하기 데스크톱 클라이언트를 더는 개발하지 않겠다고 발표하면서 공식 웹사이트에서 맥 버전 관련 페이지가 제거되고, 맥 앱스토어에서도 판매 페이지가 내려진 바 있습니다. 이후 6개월 동안 단 한 번의 패치도 없었습니다.
➥ 관련 글: 트위터 클라이언트 에코폰(Echofon), iOS앱을 제외한 모든 데스트탑 클라이언트 개발 중단
이에 따라 트위터사가 서드파티 클라이언트 프로그램에 더욱 엄격한 인증절차를 요구하는 'Twiter API 1.1'을 5월 7일부터 시행하면 이를 지원하지 않는 맥용 에코폰은 사실상 작동을 멈출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맥 앱스토어를 통해 업데이트를 배포하기 위해 임시로 판매 상태로 전환한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아무튼 이번에 맥 앱스토어에 에코폰 판매가 재개된 데 이어 Twitter API 1.1을 지원하는 업데이트가 나오면서 앞으로도 당분간 맥용 에코폰으로 트위터를 사용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참고로 트위터 API 1.1 정책은 3월부터 시행될 예정이었으나 5월 7일로 한차례 연기됐고, 최근에 다시 6월 11일로 연기됐습니다.) 이번 업데이트의 변경 사항란에는 Twitter API 1.1 지원 외에도 Lockerz 이미지 포스팅 서비스 지원이 제거됐으며 일부 버그가 수정됐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에코폰 개발사의 정확한 의중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이번 업데이트는 맥 앱스토어를 통해 에코폰을 구매한 분들에게 희소식이 될 것 같습니다.
링크
• 맥 앱스토어 - Echofon for Twitter
관련 글
• 트위터 클라이언트 에코폰(Echofon), iOS앱을 제외한 모든 데스트탑 클라이언트 개발 중단
• 트윗봇(Tweetbot), 트위터 API 1.1 규정 준수를 위해 맥 버전 및 iOS 버전 일괄 업데이트
• 맥용 트위터앱, 1년 만에 업데이트... 레티나 디스플레이와 한국어 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