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2013(6세대) 에어포트 익스트림 iFixit 분해기. '내부에 3.5인치 하드드라이브 장착 가능한 공간 마련돼 있어'

2013. 6. 13. 03:59    작성자: ONE™

애플 WWDC 2013 키노트에서 적지 않은 신제품이 등장했지만 대부분 올해 하반기에 출시가 잡혀 있어 안타까움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지금 당장 구매할 수 있는 제품도 있습니다. 802.11ac 무선 네트워크 기술이 적용된 새로운 에어포트 익스트림과 타임캡슐말이죠. 802.11ac는 802.11n과 비교해 6배나 소비 전력이 낮으면서도 40% 이상 먼 거리까지 신호가 도달하고, 속도 역시 최대 세 배나 빠른 1.3Gbps(162MB/s)를 지원합니다. 1.4기가바이트짜리 동영상을 10초 이내에 전송할 수 있는 성능이죠.

물론 국내 인터넷 회선이 100Mbps(12.5MB/s) 급에 머물고 있어 로컬 네트워크에서 파일을 교환할 때만 제 성능을 온전히 발휘할 수 있고, 또 1~2주 뒤에나 국내에 들어올 2013 맥북에어 말고는 802.11ac를 지원하는 애플 하드웨어가 없기 때문에 아예 구매 대상에서 제외하거나 관망하고 계신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사설이 길었는데요, 앞서 2013 맥북에어 13" 분해기를 올린 iFixit에서 새로 출시된 에어포트 익스트림(AirPort Extreme)을 분해하고 이전 모델과 디자인과 기술적인 부분에서 어떻게 달라졌는지 분석했습니다.

iFixit에 따르면, 새로운 에어포트 익스트림은 겉모습 뿐만 아니라 내부까지 새로운 타임캡슐과 같은 방식으로 설계되어 있으며, 타임캡슐처럼 내부에 3.5인치 하드드라이브(HDD)를 장착할 수있는 공간이 존재한다고 합니다. 

물론 기판에 SATA와 파워 단자와 별도로 마련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HDD를 '장착'하는 것만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하드에 액세스할 수 있는 방법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내부 슬롯에 2.5" 외장하드를 집어넣고 에어포트 USB 단자나 기판에서 끌어온 USB 케이블을 연결하면 '이론상' 타임캡슐처럼 활용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아마 그리 머지 않아 제품 보증을 포기하면서 실제로 구현해 보는 사용자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그밖에 에어포트 익스트림에는 이전 모델과 달리 내부에 쿨링팬이 들어가 있으며, 6개의 안테나(3개는 2.4GHz를, 나머지 3개는 5GHz대를 지원)와 브로드컴의 802.11ac 칩, 4Gb(512MB) 상당의 DDR3 메모리, 32MB 상당의 플래시 드라이브 등이 탑재되어 있다고 합니다.

제품을 분해할 때마다 수리용이성 점수를 매기는 iFixit은 에어포트 익스트림에 10점 만점 중 8점을 부여했습니다. 애플 제품 치고는 드물게 '접착제(본드)'가 일절 사용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애플 독자 나사가 사용되지 않았고, 또 제품 분해가 쉽고 직관적이라는 점이 플러스 요인이라고 합니다. 반면 분해시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케이스나 커넥터 류가 쉽게 손상되며, 팬을 청소하기 위해서 내부 부품 상당수를 들어내야 한다는 점이 마이너스로 작용했다고 합니다.



참조
iFixit - AirPort Extreme A1521 Teardown
Apple - 완전히 새로워진 AirPort Extre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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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오오오,,, 저 남는 공간 뭔가 수상하다고 글올린적 있었는데
    Apple사는 맥프로의 확장성과 에어포트의 확장성을 맞바꿔먹었군요ㅠㅠ
    (물론 약간의 가내수공업을 동반해야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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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nseidea

    AirPort Time Capsule 방금 도착했는데...
    신형 아이맥에는 와이파이보다 그냥 랜선 꼽는게 좋을까요?
    이글 보고 괜히 샀나 싶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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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son

    기존 capsule은 발열이 좀 심했는데, 세로로 두면 발열에 도움이 많이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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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n10097

    3.5 가 들어갈 사이즈가 아니라고 생각하면서도, 애플이니 뭔가 마법을 부렸을까? 궁금했는데,
    대각선으로 집어넣을 줄이야..
    솔직히, 상상도 못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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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옹퐁

    Airport Extreme과 Time Capstule은 ac지원이 되는데 Apple TV와 비슷하게 생긴 Airport Express는 왜 지원을 안하고 그대로 b/g/n 을 쓰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칩이 바뀌면 한번에 바꾸어주는게 단가가 더 싸지는데 도움이 되지 않나요? Haswell CPU도 Macbook Air에만 장착하고 Macbook Pro 및 Macbook Pro Retina에 장착한다는 말도 WWDC에서는 없었구요.. 제 생각이 너무 단순한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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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리바시

    재고처리가 있잖아요 ㅋㅋ
    그리고 ac를 지원하는 기기를 상위 제품군에 고정시키면 802.11ac 수요를 10만원대 제품군이 흡수하는 일을 막을 수 있으니까요

  7. 이미 지난 세대부터 이렇게 차이를 두더라구요. 전세대 에어포트 익스트림이랑 타임캡슐이 802.11n 지원할 때 익스프레스만 802.11g까지만 지원했죠. 단가절감, 스펙 구분 등.. 다양한데 원인이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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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bsolutisTE

    그럴거 같더라고요.. 똑같은 모양과 크기에 타임캡슐에는 하드가 들어있는상태에서 에어포트익스트림 속이 꽉찼을리가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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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수

    이번 타임캡슐 구매를 심각하게 고민중인데.. 제 맥북프로가 어차피 802.11n인지라. 그렇다고 타임캡슐과의 통신 속도를 위해 맥북을 바꾸는건 박은 못을 위해 명화를 사다거는 꼴인지라.. 제 고민의 결론은 그래서. 일단 타임캡슐 사고, 802.11ac를 지원하는 wi-fi usb 동글이 출시되면 그걸 사다가 맥북프로에 장착해서 ac 속도를 만끽하자..로 결론냈어요. 근데. 이런 제 생각이 현실적으로 가능은 한 것인지 아직 누구에게 물어보질 못했네요.. 가능한 생각일까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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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달이

    음...일단 타임캡슐 사신 다음에, 이번에 출시된 맥북에어나 가을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맥북프로 레티나를 구매하시는 게 보다 '현실적'일 것같다는 느낌이....쿨럭. 죄송.

  11. Blog Icon
    블마

    애플이 익스트림을 나스처럼 이용할 수 있게 하면 좋을 거 같네요.

  12. Blog Icon
    jangwj

    왜 불필요한 공간을 두었을까요? 케이스 재활용? 이해가 안되네요? 디자인이 파격적이긴 한데, 기능과 실용성이 디자인에 맞춰져 있는 듯한 느낌. 구매해서 사용하신 분의 사용기가 필요해요.

  13. 아예 타임캡슐로 개조의 가능성을 없애고 다른 형태로 제조를 했다면 어땠을까 생각해봅니다.

  14. 너무 세로로 긴 부분은 왠지 '비율이 불안하다'라는 느낌을 주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HDD를 넣으려다 보니 어쩔 수 없었겠지만..

  15. 새 타임캡슐/에어포트 보면서 뭔가 언발란스해 보인다고 느낀게 저뿐만은 아닌가 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