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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맥북에어 11" iFixit 분해기 'SSD 모듈 작아지고 배터리 용량 증가'

iFixit은 14일(현지시각) 2013 맥북에어 13" 모델에 이어 2013 맥북에어 11" 모델을 분해하고 지난해 모델과 비교해 변경된 부분을 공개했습니다.

11" 모델 역시 13" 모델과 마찬가지로 배터리 용량과 출력이 소폭 상승했으며, SATA 기반에서 SSD 대신 PCIe 기반의 SSD가 장착되었다는 점이 가장 핵심적인 내부 변화 요소입니다. 작년 모델은 배터리의 용량, 출력이 각각 4,500mAh, 7.3V였는데, 2013년 모델은 각각 5,100mAh, 7.6V로 증가했습니다. (배터리의 무게도 224그램에서 230그램으로 6그램 늘어났는데 크게 의미 있는 수치는 아닌 것 같습니다.) 늘어난 배터리 용량과 기존 아이비 브릿지 프로세서보다 50% 가까이 전원 관리 능력이 뛰어난 하스웰 프로세서 덕분에 11" 모델의 배터리 사용 시간이 5시간에서 9시간으로 늘어났다고 애플은 주장하고 있습니다.

SSD 모듈 역시 13" 모델과 마찬가지로 PCIe 기반으로 전환했고 모듈의 크기가 많이 작아지면서 지난 모델과 SSD가 호환되지 않습니다. 또 한 가지 눈에 들어오는 부분은 iFixit이 이틀 전에 분해한 13" 모델은 삼성이 생산한 플래시 메모리와 SSD 컨트롤러를 사용하고 있는 반면, 11" 모델은 샌디스크(SanDisk)에서 생산한 플래시 메모리와 마벨(Marvell)제 SSD 컨트롤러가 사용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11"/13" 모델별로 SSD 모듈을 달리하는지 아니면 인치 수에 상관없이 개체에 따라 또는 용량에 따라 메이커가 다른 SSD 모듈이 탑재되는지 확실치 않지만, 지난해 모델은 삼성 SSD 모듈 대비 샌디스크/마벨 조합 SSD 모듈의 성능이 크게 떨어져 구매자의 불만이 많았습니다. (아직 비교 표본이 많지 않아 정확하지 않지만, PCIe 기반 삼성제 SSD 모듈의 경우 읽기/쓰기 속도가 모두 7~800메가에 육박하지만, 샌디스크 모듈은 읽기 속도만 700메가대이고 쓰기 속도는 이에 미치는 400메가대에서 머무는 것 같습니다. 물론 기존의 SATA 방식에 비교해서는 상당히 빠른편입니다.)

또 이미 잘 알려진대로 2013년 모델부터 802.11ac 칩셋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iFixit은 (이 부분 역시 13인치 모델과 마찬가지로) 칩셋의 단자부 디자인은 이전과 동일하지만 모듈의 길이가 더 길어지면서 구형 맥북에어 11"에 장착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iFixit은 2011 맥북에어 11" 모델의 '수리용이성(Repairability)' 점수에 4점을 부여했습니다. iFixit은 맥북에어의 하판을 열면 모든 부품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이 플러스 요소이지만, 특수한 형태의 나사가 사용된 부분과 메모리가 기판에 납땜 되어 있다는 점, SSD가 이전 모델과 호환되지 않는 점이 마이너스 요소로 작용했다고 습니다.

보다 자세한 2013 맥북에어 11" 분해기는 다음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참조
iFixit - MacBook Air 11" Late 2010 Teard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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