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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소식/Mac

차세대 맥 프로(Mac Pro) 벤치마크 점수 및 세부사양 공개

미 IT 매체 맥루머스(Macrumors)는 2013년 후반기에 출시될 맥 프로 벤치마크 성능 자료를 입수해 공개했습니다.

이번 벤치마크 결과는 긱벤치(GeekBench) 제작사인 프라이메이트랩(Primate Lab)의 온라인 데이터 베이스에 나타난 것으로, 벤치마크 결과의 메인보드 ID가 OS X 매버릭스 코드를 통해 유출된 차세대 맥프로 메인보드 ID와 같아 신뢰성 높은 자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벤치마크에 따르면, 차세대 맥 프로는 예상과 달리 'MacPro6,1'이 아닌 'AAPLJ90,1'라는 모델식별자를 가지고 있으며, 아이비브릿지 기반의 인텔 제온 E5-2697 V2 (12코어, 2.7GHz) 프로세서와 DDR3-1867 64GB 램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긱벤치 총점은 2012 맥 프로 고급사양 모델(2 x 6코어, 3.06Ghz)의 21,980점보다 8퍼센트가량 높은 23,901점으로 나왔습니다. 차세대 맥 프로에 아이비브릿지 기반의 제온 프로세서가 탑재된다고 알려졌을 때부터 어느 정도 예견되긴 했으나, 1,500여 일 만에 갱신된 제품임을 고려하면 성능이 매우 실망스러운 수준입니다. (쿼드코어를 탑재한 2012 맥 프로 기본 모델의 9,713점에 비해서는 250퍼센정도 점수가 높은 편이지만, 2012 기본 모델의 사양은 2010년부터 그대로라 비교대상으로 다소 부적절합니다.)

벤치마크 점수를 접한 해외 사용자들은 애플에 기존보다 약간 작아진 크기의 훨씬 빠른 맥 프로를 기대했는데, 반대로 성능은 약간 증가히고 크기만 훨씬 작아진 맥 프로가 나온다며 애플에 상당한 실망감을 드러냈습니다.

맥루머스는 프라이매이트랩의 운영자를 인용 싱글 스레드 벤치점수와 비교해 멀티 스레드 벤치점수가 상대적으로 저조하게 측정되는 것을 들어 차세대 맥 프로에 '발열 문제(Thermal Issule)'가 있는 것이 아닌가 추측하고 있으며, 아직 제품 출시까지 시간이 많이 남은 만큼 애플이 해당 문제를 해결하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손봐 성능을 한층 더 끌어올릴 수 있는 여지가 남아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밖에 긱벤치에서 보이는 맥 프로는 아직 일반에 공개되지 않은 매버릭스를 사용한 것이 이색적입니다. 현재 개발자에게 제공되고 있는 매버릭스의 빌드 번호는 13A451인 반면 벤치마크 자료 속에 보이는 맥 프로에는 13A2054 빌드 번호를 가지고 있습니다.



참조
Mac Rumors - Apple's New Mac Pro Begins Showing Up in Benchmarks
Primate Labs - Mac Benchmar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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