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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팁

맥 환경에서 액티브엑스(ActiveX) 설치 요구하는 은행 및 카드 명세서(보안메일)를 열어보자!

들어가며

예전보다 상황이 다소 나아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국내 지나친 액티브엑스(ActiveX) 의존율 때문에 맥을 활용하는 데 있어 패러렐즈나 VMware 같은 가상화 소프트웨어가 선택이 아니라 필수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tomyun님이 만드신 웹 브라우저 북마클릿과 확장 프로그램 덕분에 맥을 쓰면서 패러렐즈를 켜야할 이유가 한 가지 줄어들었습니다. 액티브엑스를 설치하지 않아도, 아니 설치할 수도 없는 맥에서 간편하게 '보안메일'을 열어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Xeit는 금융기관이 발송하는 거래명세서 등의 보안메일을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아닌 사파리나 크롬, 파이어폭스에서도 열어볼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입니다. BC카드에서부터 국민은행, 농협, 하나, 신한 등 국내 은행권은 물론 증권회사, 보험회사, 통신회사, 국세청 등에서 보낸 보안 메일을 모두 지원합니다. 설치 방법 및 특정 발송기관의 지원 여부는 링크에 자세히 설명되어 있지만, 맛보기 차원에서 사파리와 파이어폭스, 구글 크롬에서 Xeit을 사용하는 방법을 간단히 소개합니다.

사파리 및 파이어폭스

1. 아래는 맥용 메일 클라이언트에서 본 보안메일입니다. 보통 보안메일은 HTML 파일이 첨부파일 형태로 전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2. 액티브액스를 설치할 수 없는 맥 환경에서는 첨부파일을 클릭해도 웹 브라우저에서 제대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

3. 아래 첨부한 링크에 접속해 Xeit 북마클릿을 웹 브라우저의 즐겨찾기 막대(북마크바)에 끌어올려 줍니다.(파이어폭스는 북마클릿을 우클릭 한 다음 '링크를 북마크에 추가' 항목을 선택하세요.) 보안메일을 열 때마다 링크를 접속할 필요 없이 단 한 번만 관련 작업을 해주시면 두고두고 쓰실 수 있습니다. ▼

Xeit 공식 웹 사이트

4. Xeit 북마클릿이 즐겨찾기 막대에 정상적으로 등록된 모습입니다. ▼

5. 다시 보안메일을 웹 브라우저에서 여신 후 앞서 즐겨찾기 막대에 올려둔 북마클릿을 클릭하면 비밀번호 입력 화면이 등장하면서 보안메일을 읽을 수 있습니다. ▼

6. 카드 거래 명세서를 OS X에서 열어볼 수 있게 될 줄이야... ▼

구글 크롬은 더 간단

구글 크롬은 사용 방법이 더 간단합니다. 크롬 웹 스토어에서 같은 분이 만든 '확장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북마클릿 설치 및 북마클릿 클릭 과정 없이 보안메일 비밀번호 입력화면으로 바로 넘어갑니다. 이때 크롬의 확장 프로그램 설정 화면에 들어가 '파일 URL에 대한 액세스 허용' 항목을 반드시 체크해주셔야 합니다. ▼

생각...

아무래도 민감한 개인정보를 처리하는 만큼 북마클릿과 확장 프로그램의 신뢰성에 의문을 가지는 분도 계실 수 있는데, 보안메일 해제를 위한 모든 연산은 브라우저 내 JavaScript 처리로 이뤄진다고 하며, GitHub에 모든 소스코드가 공개되어 있어 내부적으로 어떤 처리가 이뤄지는지 확인하실 수 있다고 합니다. Xeit을 처음 접한 시기가 2달가량 전인데 보안상 이슈가 있다면 벌써 실력 있는 개발자분들이 문제 제기를 하셨을 것 같습니다. 사용 중 버그나 문제점을 발견한 경우 이슈 게시판에 문의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페러렐즈를 켜야 할 필요를 덜어주신 tomyun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 국가와 기업이 나서서 할 일을 개인이 대신 하고 있는 웃픈 현실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참조
Xeit - 자주하는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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