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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소식/Mac

DaisyDisk 3 베타 버전 공개. '버전 2 사용자에게 무상 업그레이드 제공'

디스크 사용 현황을 가시화 시켜주는 맥용 소프트웨어 'DaisyDisk'가 메이저 업데이트를 앞두고 있습니다. 

현재 베타 테스트 형식으로 DaisyDisk 3가 제작사 웹 사이트를 통해 제공되고 있습니다. 또 업데이트 소식과 함께 좋은 소식이 같이 날아들었는데, 기존 사용자에게 추가 비용 전가 없이 버전 3가 무상으로 제공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DaisyDisk 2 (왼쪽) vs. 3 (오른쪽)

DaisyDisk는 맥의 저장 공간을 분석한 다음 각각의 폴더가 얼마나 많은 용량을 차지하고 있는지 폴더 별 용량 분포를 원형 그래프로 보여주는 소프트웨어입니다. 여타 유사 솔루션과 비교해 훨씬 직관적이고 미려한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채용해 맥 사용자에게 오랫동안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Daisy Disk의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그대로 베낀 '짝퉁 소프트웨어'가 맥 앱스토어에 등x장해 눈살을 찌푸리기도 했습니다.)

맥용 디스크 정리 소프트웨어는 'CleanMyMac' 처럼 맥을 사용하는 동안 누적되는 각종 찌꺼기 파일이나 시스템 캐시 등을 청소하는 티끌 모아 태산식 솔루션과 DaisyDisk처럼 디스크 용량을 가장 많이 차지하는 파일이나 폴더를 우선으로 청소하는 '통 큰' 솔루션으로 나눌 수 있는데, 두 유형을 적절히 잘 활용하면 디스크의 여유 공간을 손쉽고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물론 맥을 사용하는 데 있어 수시로 이용하는 소프트웨어는 아니지만, 디스크 용량이 부족한 상황에 만날 때 제 몫을 톡톡히 해내는 소프트웨어입니다.


* DaisyDisk 2 (왼쪽) vs. 3 (오른쪽)

버전 3 베타 버전을 내려받아 버전 2와 나란히 놓고 보니 타이틀바가 회색에서 검은색으로 바뀌면서 전반적으로 조금 더 통일감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과 독 아이콘을 통해 디스크 스캔 상황을 알 수 있다는 점, 일부 아이콘이 바뀌었다는 점 정도가 눈에 들어옵니다. 이 밖에도 구 버전보다 레티나 디스플레이 지원이 더 향상됐다고 합니다.


* Dock 아이콘에 디스크 스캔 상태 표시


* DaisyDisk 2 (왼쪽) vs. 3 (오른쪽)의 가비지 콜렉터

겉모양만 봐서는 메이저 업그레이드라는 말이 다소 무색해 보이는데, 제작사측에 따르면 새 버전은 프로그램 코드 개선 및 서치 엔진 개선 등 외관보다 물밀작업(Under-the-hood), 즉 내부에 더 많은 신경을 썼다고 합니다. 특히 앱이 32비트에서 64비트로 구동되면서 스캔 속도가 괄목할 만큼 빨라졌다고 하는데, 실제로 128GB 중 30GB를 사용 중인 2011 맥북에어에서 테스트해보니 스캔 시간이 27~28초가량으로 측정되는 등 같은 기기에서 버전 2로 스캔했을 때보다 약 20% 정도 빨라진 성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 2TB 외장 디스크는 스캔 시간이 1분 이상 차이나는 등 용량이 커질수록, 또 파일 개수가 많아 질 수록 더욱 뚜렷한 성능 차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만, 64비트 체제로 전환하면서 더 이상 OS X 10.6 스노우 레퍼드를 지원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밖에 버전 3부터 매번 디스크를 새로 스캔할 필요없이 특정 폴더 하나만 별도로 스캔할 수 있게 된 점과 OS X 마운틴 라이언의 알림 센터를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부분도 환영할만한 부분입니다.


* 버전 3부터 알림 센터를 지원해 다른 작업을 하다가 디스크 스캔 완료 메시지를 받을 수 있음

DaisyDisk 3. 뭔가 획기적인 변화 없이 대부분의 개선 사항이 내부에만 머물렀다는 것이 아쉽지만, 디테일에 집착하는 제발사에서 만든 앱 답게 종전보다 더욱 뛰어난 마감과 성능, 완성도를 보여주며 만족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게다가 기존 사용자에게 새 버전이 무료로 제공되는 것도 반가운 부분입니다. 

아래 링크를 통해 새 버전이 나오기 전에 DaisyDisk 3 베타 버전을 미리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DaisyDisk 3 Beta

한 가지 더

DaisyDisk 3 베타 버전과 같이 공개된 'LilyView'라는 이미지 뷰어도 한번 눈여겨보시기 바랍니다. 앱의 기능이라고는 특정 이미지를 열람하면 같은 폴더 안에 있는 이미지를 트랙패드 제스처로 연달아 볼 수 있다는 것과 각각 이미지 쓸어넘기기, 이미지 확대 및 축소하기, 이미지를 시계 또는 반시계방향으로 회전하기 등 세 가지 멀티제스처 밖에 지원하지 않지만, 글이나 말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묘한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멀티터치 제스처에 특화됐다는 점에서 앞서 소개한 Xee 3와 겹치는 부분이 많은 이미지 뷰어지만, 잡다한 기능 없이 오로지 이미지를 보는 데에 모든 초점이 맞춰져 있는 등 심플함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왠만한 이미지 포맷과 함께 RAW나 PSD 포맷을 지원합니다.

기능에 비해 가격(맥 앱스토어 판매가: 4.99불)이 자비롭지 않다는 점이 결정적인 단점이지만, 같은 제작사에서 만든 DaisyDisk나 Unclutter가 심심찮게 할인된 가격에 판매되는걸 떠올려보면 LilyView도 그리 오래지 않아 저렴한 가격에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다음 링크를 통해 LilyView 시험판을 내려받으실 수 있습니다.

Download LilyView Trial Version



링크
제작사 공식 블로그 - DaisyDisk 3 beta, LilyView
Mac App Store - Lily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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