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무료앱] 키보드 단축키가 모자란 당신을 위해 'Apptivate'

2013. 8. 1. 02:42    작성자: ONE™

맥에서 간단한 마우스 조작이나 키보드 단축키로 다른 앱을 실행하는 런처 프로그램은 이제 "다채롭다"의 수준을 넘어 "차고 넘치는" 수준으로 갖춰져 있습니다. 마우스(또는 트랙패드) 기반의 런처 프로그램들은 그 수를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이며, 키보드 기반의 런처 프로그램의 경우 오랫동안 QuickSilver가 사용자들의 사랑을 받다 2~3년 전부터는 AlfredLaunchbar로 재편되는 분위기입니다. 그 밖에 FastScriptsFinderPop 같은 비교적 독특한 기능을 제공하는 런처 프로그램이 그 나름의 영역을 확고히 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런 런처 프로그램에 의지하지 않고 오로지 Dock이나 Spotlight를 적극 활용하는 사용자도 그 수가 적지 않습니다.

이번에 소개해 드리는 Apptivate는 이런 런처 프로그램의 직접적인 경쟁 상대라기 보다(어차피 무료입니다.) 일종의 "양념" 혹은 "보충제"의 개념으로 활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기존 키보드 런처 프로그램의 한계?

Apptivate는 평범한 앱과 폴더, 이미지, 동영상, 오토메이터 스크립트 등 일단 맥에서 "열 수 있는" 또는 "실행할 수 있는" 모든 것에 사용자가 자유롭게 키보드 단축키를 지정할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그런데 그 방식이 조금 독특합니다. (복잡한 설명은 질색이다 하시는 분들은 바로 다음 섹션으로 넘어가시면 되겠습니다.) 

대부분의 키보드 기반의 런처 프로그램은 특정 앱이나 폴더를 "키워드"나 "단축키"로 열 수 있는 기능을 기본적으로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런처 프로그램에서 "1p"만 입력하거나 (사용자가 사전에 지정한) command + option + 1 단축키를 입력하면 "1password"가 실행되는 식입니다. 그런데 전자는 "1p"를 입력하기 위해 마우스에 둔 오른손을 키보드로 다시 가지고 와야 하며(달랑 "1"만 입력하면 "1Keyboard"가 실행될 수 도 있겠죠.), 후자는 어느 순간 "쓸만한" 키보드 단축키가 동이 난다는 문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command + ccommand + s 같은 시스템 단축키를 피해 요리조리 단축키를 지정하다 보면 command + option + shift + control + 1처럼 단축키가 아니라 '장축키'를 써야하는 웃지 못할 해프닝도 일어납니다.

Apptivate의 특기: 핫키 시퀀스

Apptivate는 기존의 키보드 런처 프로그램이 가지는 이런 한계를 "순차적으로 단축키를 입력하는 방법"으로 해결했습니다. (Apptivate 제작사는 이 기능을 "핫키 시퀀스(Hotkey Sequences)"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앱과 폴더의 숫자 만큼 단축키를 지정하면 어떤 단축키가 어떤 앱에 지정되어 있는지 햇갈리기 쉬울 뿐만 아니라 쓸만한 단축키 조합이 금방 동이 나니 앱, 폴더 등 유사한 아이템을 열기 위해 먼저 "공통 분모"격 단축키를 입력하자는 것이죠.

예를 들어, 앱을 실행하는 공통 단축키에 shift + space 지정하고 사파리를 실행하는 다음 단축키에 s를, 트위터를 실행하는 단축키를 t로 지정할 수 있습니다. ▼

폴더 역시 같은 방법으로 단축키를 지정할 수 있습니다. ▼

이처럼 키보드 단축키 조합이 무궁무진해지니 마우스에 올려둔 오른손을 키보드에 가지고 올 필요 없이 왼손으로만 앱이나 폴더는 여는 것도 가능합니다.

키보드 단축키 지정 방법

Apptivate를 실행하면 메뉴 막대에 전용 아이콘이 등록됩니다. 아이콘을 누른 다음 "Add item..." 버튼을 클릭해 앱이나 폴더, 각종 스크립트 등을 등록할 수 있습니다. 이후 단축키(Hotkeys) 버튼을 해당 아이템을 실행하는 일련의 단축키 조합을 지정할 수 있습니다. ▼

단축키 조합의 깊이(분기점)는 최대 3단계까지 가능합니다. (단축키를 지정할 때는 '영어 입력기'를 활성화 해주세요. 한글 입력기 상태에서는 단축키가 제대로 표시되지 않는 버그가 있습니다.) ▼

환경설정

command 키를 누른 채로 메뉴 막대 아이콘을 클릭해 Apptivate의 환경설정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환경설정 창에 많은 옵션이 마련되어 있지 않지만 Apptivate의 몇 가지 핵심적인 기능을 켜거나 끌 수 있습니다. ▼

1. 앱이 이미 실행 중인 상태에서 키보드 단축키를 누르면 앱을 감춰줍니다.
2. 키보드 단축키를 누르고 있는 동안 앱을 화면에 임시로 표시합니다.
3. 시스템 단축키를 무시하고 그 위에 "사용자 단축키"를 덧씌울 수 있습니다.
4. 아이템 개수가 늘어남에 따라 메뉴 막대 창의 크기를 유연하게 키울 수 있습니다.
5. 공통 단축키를 눌렀을 때 그 하위 단축키를 화면에 안내하는 기능의 사용 여부와 표시 속도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6. 로그인 시 Apptivate를 같이 실행하는 기능입니다.

마치며

키보드 단축키로 앱을 신속하고 간편하게 실행하고 싶으신 분들, 하지만 키보드 단축키가 모자라 불편하셨던 분들, 또 앱이나 폴더를 여는 데 왼손 또는 오른손만 쓰고 싶으신 분들, 그냥 무슨 앱인지 호기심이 발동한 분께 Apptivate를 강력히 추천해 드립니다. Apptivate는 원래 맥 앱스토어에서 2불에 판매되던 유료 앱이었지만, 애플의 앱 샌드박싱 정책 때문에 맥 앱스토어에서 내려진 이후 제작사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배포되고 있습니다 :-)

다운로드

Download Apptivate $0.00



링크
Apptivate 공식 홈페이지

관련 글
• OS X 파인더의 파일 열기, 삭제 단축키를 윈도우처럼 Enter와 Delete 키로 변경시켜주는 PresButan
• 매번 단축키를 잊어먹으신다구요? CheatSheet 라는 무료 프로그램을 사용해 보세요.
• Command + Tab 단축키의 고급 기능 마스터하기
• 특정 메뉴바 항목에 사용자 단축키를 할당하는 방법

    
  1. Blog Icon
    reretry

    두번 째 단계의 시퀀스를 입력할 때 키가 안 먹는데요.
    혹시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려주실 수 있으신가요?

  2. 단축키를 지정할 때 입력기가 영문으로 되어 있는지 한번 확인해 보시겠어요?
    한글 입력기 일때 단축키가 입력되지 않거나 제대로 표시되지 않는 버그가 있습니다.(비단 Apptivate만의 문제는 아니고 다른 앱에서도 자주 있는 일이에요.)
    물론 일단 단축키가 지정되고 난 다음에는 입력기 상태에 상관 없이 단축키를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3. Blog Icon
    멤피스

    이런게 있었군요. 알프레드랑 같이 써봐야 겠습니다^^ ㅎㅎ

  4. Blog Icon
    리진

    저는 Alfred를 매우 즐겨 사용하는데요.
    자주 사용하지 않는 App 같은 경우는 그 이름이 생각 안나서 결국 런치패드를 실행하고 마우스를 사용하게 되는 상황이 간혹 발생합니다.
    Apptivate에서 이런 문제점의 해결 방법을 찾게 되었네요. ^^

    자주 사용하지 않는 App들을 미리 Apptivate에 등록해 놓고 설정의 'Display suggestions' 항목을 활성화하면, 처음에 정해놓은 단축키(가령 쉬프트 + 스페이스)만 눌러도 사용 가능한 App들의 단축키들이 보여지기 때문에 모든 App의 이름이나 단축키를 외울 필요가 없습니다.

    그리고 계속 볼 필요 없이 잠깐잠깐만 봐야되는 App은 설정의 'Enable applications quick peek' 항목을 활성화해서 사용하면 더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네요.

    오늘도 One님 덕분에 저의 맥라이프가 더 편리해졌습니다. ^^
    항상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5. Blog Icon
    알랑가몰라

    큰 기대 없이 받았다가 너무 유용해서 화들짝 놀랐습니다.
    일단 유용하기도 할 뿐더러 Dock을 올려둔 앱들을 Apptivate에다가 다 등록해두고 Dock을 아예 숨겨버리니 화면이 넓어지는 효과까지 있네요 ㅎㅎ

  6. Blog Icon
    zenas

    좋은앱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기대하며 받고 있습니다.. ^^

  7. Blog Icon
    Jemini

    정말 좋은 앱이 될 뻔 했는데 기본 영문입력기가 아니면 단축키가 지정도 안되고 사용도 안되네요..
    바람입력기를 사용하고 있는 저로서는 그림의 떡이네요ㅠㅠ

  8. Blog Icon
    하녀

    받아놓고 한참을 썩히다가 오늘에서야 다시 살펴보네요. 무척좋은 앱인데 지워버릴뻔했습니다!

  9. Blog Icon
    가나

    글읽고 좋다 싶어 써봤는데 크롬 단축키 설정후 최소화된 크롬창에 적용해보니.....너무 느리게 창이 올라옵니다. 확인한번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좀 심할만큼 느리게 올라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