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데이트] 맥에 서드파티 SSD 탑재 시 Trim 기능을 켤 수 있는 Trim Enabler 3.0

2013. 8. 11. 06:44    작성자: ONE™


Trim Enabler 3.0 (무료, 부분 유료화)

OS X 10.8.5 베타 버전을 설치하고 Trim 기능을 켜기 위해 간만에 Trim Enabler를 실행했더니 새로운 업데이트가 있다는 안내 화면이 나타났습니다. 버전 숫자가 2.2에서 3.0으로 껑충 뛴 '메이저' 업데이트인데, 기존에 모든 기능이 무료로 제공되던 것과는 달리 고급 기능이 도입되면서 앱이 부분 유료화로 바뀌었습니다. 핵심적인 기능은 새 버전에서도 계속 무료로 제공되지만, 새로 추가된 고급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10불 상당의 Pro 라이선스를 구매해야 한다고 합니다. 새 버전에서 어떤 부분이 달라졌는지 소개하기에 앞서 Trim 기능이 생소한 분들을 위해 간단한 설명을 곁들이도록 하겠습니다. 

Trim?

레티나 맥북프로나 맥북에어 시리즈처럼 구매 시점에 이미 SSD가 장착되어 있거나, 아이맥, 맥미니 등 애플 데스크톱 제품을 구매하면서 옵션으로 SSD를 선택하면 사용자가 별다른 작업을 해주지 않아도 운영체제가 알아서 Trim 기능을 수행합니다. Trim 기능은 맥을 사용하는 동안 불필요한 쓰기 작업을 줄이는 동시에 최적화 작업을 수행해 SSD의 쓰기 성능 저하를 막아주는 기술입니다. 윈도우가 일찍이 Trim 기능을 지원한 것과는 달리 OS X은 2년 전 10.6.8 버전에 이르러서야 Trim 기능을 운영체제단에서 지원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개인이 직접 기존에 달려있던 하드드라이브를 제거하고 인텔이나 삼성 같은 비-애플 브랜드 SSD를 설치한 경우, 즉 애플 로고가 박혀 있지 않은 서드파티 SSD를 사용하면서 Trim 기능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작업을 수행해주어야 하는데, Trim Enabler는 이런 용도로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 중의 하나입니다. * 이와 관련해서는 블로그에 앞서 올린 글에 여러 옵션을 자세히 정리해 두었으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올드 앤 뉴

Trim Enabler 3.0의 가장 눈에 띄게 달라진 부분은 바로 iOS 7에서 그대로 가져온 듯한 플랫한 앱 디자인입니다. ▼

OS X용 프로그램이 iOS의 인터페이스 가이드라인을 따르고 있는 것인데… 개발자가 너무 앞서가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실제로 다른 OS X용 앱들과 썩 조화롭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지만, 자주 실행할 필요가 없는 프로그램이니 크게 거슬린다거나 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새로 바뀐 디자인과 함께 메뉴 막대를 통해 앱을 이용할 수 있게 된 부분도 달라진 인터페이스 중의 하나입니다. ▼

Trim이 꺼져 있거나 디스크에 이상이 있을 경우 사용자에게 피드백을 주기 위한 기능 때문이 메뉴 막대 지원이 추가된 것 같은데, 사용자가 원할 시 메뉴 막대에서 창을 "뜯어내" 기존처럼 독립된 창의 형태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

Trim Enabler가 제공하는 기능들은 다섯 가지 카테고리로 나뉘어져 있으며, 이중 가장 핵심이 되는 Trim 기능이 첫 화면에 나타납니다. 그 외 나머지 기능은 창 상단에 있는 탭을 클릭해 접근할 수 있습니다.

S.M.A.R.T. 정보 (Pro 버전에서만)

두 번째 탭은 S.M.A.R.T. 기능과 관련된 것으로 해당 기능을 통해 SSD나 HDD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장 장치는 사용 시간이 길어질 수록 점점 이상 징후가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중요한 자료의 유실을 막으려면 예방 차원에서 S.M.A.R.T. 정보를 주기적으로 모니터링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

다만 Trim 활성화 기능과 달리 해당 기능은 10불 상당의 Pro 버전 라이선스를 구매했을 때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

기존 사용자 분들의 궁금증을 해결해 드리기 위해 '마루타'가 되어 보았습니다... ▼

Trim Enabler 3.0의 S.M.A.R.T. 란에는 저장 장치의 온도와 건강 상태는 물론 기존 버전에서는 확인이 불가능 했던 웨어 레벨링(Wear Leveling) 카운트, CRC 에러 카운트 등 표시되는 정보의 양이 상당히 많이 늘어났습니다. 또한, 현재 제 시스템에서는 테스트는 불가능하지만, 제작사에 따르면 디스크에 문제가 발생할 조짐이 보이면 데이터 소실을 막기 위해 사용자에게 피드백을 주는 기능이 마련되어 있다고 합니다. ▼

구 버전도 S.M.A.R.T. 관련 기능이 갖춰져 있지만, 표시되는 정보가 매우 부실한 편입니다. ▼

트윅 기능 (Pro 버전에서만)

트윅 탭을 통해 SSD 성능과 수명에 관련된 기능을 스위치 조작으로 간단히 켜고 끌 수 있습니다. 대부분 터미널 명령어로도 구현 할 수 있는 기능들이지만, 적용 방법이나 상태 파악을 간소화했다는 게 장점인 것 같습니다. 시스템의 민감한 부분을 건드리는 이런 기능들은 경우에 따라 부작용이 발생할 여지가 있으니 사용에 앞서 만전을 기하시기 바랍니다. ▼

맥북프로의 경우 기기의 흔들림을 감지하는 모션 센서가 로직보드에 달려 있습니다. 이를 이용해 맥북프로에 강한 충격이 가해지거나 과도한 흔들림이 감지되는 경우 HDD의 작동을 일시 중지해(=헤드 파킹)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내 데이터를 보호합니다. 하지만 맥에서 HDD를 제거하고 SSD를 장착하면 사실상 기능 자체가 유명무실해지기 때문에 Sudden Motion Sensor 스위치를 OFF로 놓아 모션 센서의 작동을 완전히 꺼줄 수 있습니다. ON에 두어도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전혀 문제는 없지만 센서가 켜져 있는 경우 흔들림이 많은 환경에서 SSD IO 속도가 다소 감소하고 배터리를 조금 더 많이 사용한다는 보고가 있어 이렇게 센서 걔폐 옵션을 제공하는 것 같습니다. 혹, 메인베이에 HDD를 그대로 둔 채로 ODD를 제거하고 그 자리에 세컨베이(옵티베이)와 함께 SSD를 장착하신 분들은 이 옵션을 반드시 ON 상태로 놔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 아래 Disable Sleep Image는 시스템이 잠자기에 들어갈 때 메모리 속에 내용을 SSD에 저장하지 않도록 하는 기능입니다. 메모리 보다 속도가 느린 SSD에서 데이터를 읽어올 필요가 없기 때문에 시스템이 잠자기 상태에서 더 빨리 깨어나고, SSD의 여유 공간이 크게 늘어난다는 장점이 있지만, 맥북 휴대시 배터리가 모두 소진되어 버리면 램 속의 데이터가 모두 지워지면서 작업 상태가 모두 날라갈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Disable Local Time Machine은 타임캡슐이나 타임머신용 외장하드가 맥에 연결되어 있지 않을 때 타임머신 저장본을 내장 저장 장치에 1차적으로 백업해 두었다 추후 타임머신에 연결되면 이 백업본을 타임머신에게 넘겨주는 OS X의 기본 특성을 비활성화하는 기능입니다. 이 스위치를 ON으로 놓으면 로컬 백업본 생성을 막고 타임머신이 연결되어 있을 때만 백업 작업을 진행합니다. 쓰기 작업을 줄여 SSD의 수명을 조금 더 연장하려는 시도 인것 같지만, 타임머신의 효용성이 저하되는 부분이 있어 사용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성능 벤치마크 기능 (Pro 버전만)

SSD 및 HDD의 읽기 쓰기 성능을 간단히 체크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주기적으로 벤치마크를 수행해 성능 저하 여부를 점검할 수 있습니다. 아래는 퓨전 드라이브가 구성된 제 맥북프로의 디스크 성능을 측정한 것인데, 읽기 속도는 비교적 우수한 편이지만, 쓰기 속도는 예전보다 많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성능 측정에서 끝낼 것이 아니라 시간 순서에 따라 벤치마크 결과를 저장하고 보여주는 기능이 있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힙니다. ▼

설정 (모든 버전에서 이용 가능)

매번 OS X을 업데이트할 때 마다 Trim 패치를 해주는 것을 깜빡하는 사용자를 알림 기능이 갖춰져 있습니다. 그밖에 화면에 표시되는 온도 단위를 설정할 수 있는 스위치와 맥을 부팅할 때 TrimEnabler를 같이 실행할 지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스위치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

코멘트

고급 기능에 한해 (부분) 유료화가 적용되었지만, 2.X 버전의 핵심 기능은 새 버전에서도 여전히 무료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사실 새로 추가된 고급 기능들이 크게 매력적으로 다가오지는 않지만, SSD를 기본 탑재한 맥의 점유율이 점점 늘어남에 따라 Trim Enabler의 입지도 계속 줄어들 텐데 개발자를 격려하고 응원하는 차원에서 Pro 버전 라이선스를 구매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Trim Enabler 구 버전을 사용하고 계신 분들은 앱 내 업데이트 기능이나 다음 링크를 통해 3.0 버전을 내려받으실 수 있습니다. 

무료 버전 다운로드

Download



링크
Trim Enabler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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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형 맥에 퓨전 드라이브를 활성화하는 자세한 방법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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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 Icon
    guitarist K

    다운해서 설치 하니 구버젼이더라구요. 그리고 업데이트 체크 하니까 3.0이 깔렸네요.
    전 프로버젼 구매..원님 말씀처럼 굳이 구매 필요성은 모르겠네요.ㅎ
    더운데 몸관리 잘하세요

  2. 네, 서포트 차원이 아니라 실제 기능적인 부분 때문에 유료 구매 하기엔 많이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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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맥유저

    예전에 스노 레퍼드에서 트림 기능 지원하게 되었을때

    유저가 장착한것도 다 되는줄 알고 있었는데 그게 아니었군요. =_=

  4. 딱 애플 것만 되게 해놨죠. 근데 Trim이 Flag상으로만 되는 걸로 표시된다 아니다 해서 아직 말이 있는 것 같습니다.

  5. Blog Icon
    주접삐도리

    2011 LATE 맥북프로에 지금 바로 전 버전 깔고..
    마운틴 라이언에서 부팅하는데만 5분 넘게 걸리고 있는데 되돌릴 방법을 모르겠네요..
    라이언에서는 또 부팅이 잘되네요... 한 10번정도 클린 설치 했는데 도저히 방법을 모르겠습니다.
    싱글모드로 확인해보면.. en1까지 진행되었다가.. 멈춰버리던데... ㅠㅠ

  6. 클린설치를 하셨는데도 그렇다면 운영체제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SMC/PRAM 리셋을 한번 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http://macnews.tistory.com/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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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접삐도리

    SMC/PRAM 리셋을 해 보았지만... 결과는 마찬가지입니다. 라이언에서는 정상 동작한다는게 함정.. ^^ 그냥 안 끄고 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