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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대형 광고주 참여 속에 아이튠스 라디오 9월 정식 출시

애플의 아이튠스 라디오 서비스가 다음달 iOS7 공개에 맞춰 일반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합니다. 

영국의 가디언(Guardian)은 지난 6월 애플 WWDC에서 베일을 벗었던 애플 아이튠스 라디오가 다음달 iOS7 공개에 맞춰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라고 마케팅 매체 '에드에이지'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또한, 맥도널드, 펩시, 닛산, 프록터&겜블 등 유명 브랜드의 광고가 아이튠스 라디오에 탑재됨에 따라 애플이 음원 판매 수익외에도 수백만 달러에서 수천만 달러에 이르는 광고 수입을 거둘 수 있을 전망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시행됐다 광고주들이나 사용자들로부터 큰 반항을 이끌어내지 못한 'iAD'와는 상당히 대조되는 모습입니다. 

에드에이지는 아이튠스 라디오 출시 시점에 광고를 싣는 광고주들이 2013년말까지는 각각의 분야에서 독점적인 지위를 확보하게 되며, 2014년부터는 다른 광고주들에게도 문턱이 낮아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광고 비용은 애플TV 광고가 가장 비싸고, 아이폰 광고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고 알려졌으며, 2014년부터는 광고주가 광고가 실리는 애플 기기를 직접 선택할 수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즉, 더 효과적인 마케팅을 위해 광고 타겟층을 신형 단말기가 나오는 족족 구매하는 '트렌디 사용자'로 한정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아이튠스 라디오는 기존의 '판도라'나 '스포티파이'를 겨냉해 애플이 내놓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입니다. 전통적인 라디오 방송국과는 달리 사용자의 위치와 상관없이 선호하는 장르나 아티스트의 음악을 즐길 수 있으며, 청취 중 원하는 곡이 나오면 아이튠스 뮤직스토어를 통해 간편하게 음원을 구매할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합니다. 29.99달러 연회비를 낸 아이튠스 매치 가입자는 광고없이 아이튠스 라디오를 이용할 수 있으며, 그렇지 않은 경우 상시 등장하는 배너 광고를 보거나, 15분에 한 번꼴로 재생되는 음성 광고, 1시간에 한 번 재생되는 동영상 광고를 보고듣는 조건으로 아이튠스 라디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애플 역시 광고 수입과 함께 아이튠스 뮤직스토어를 통해 더 많은 음원을 판매할 수 있고, iOS 단말기 판매에도 긍정정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되 애플의 수익 증대에 톡톡히 효자 노릇을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애플은 아이튠스 라디오 서비스를 런칭하기 위해 관련 업계와 1년 넘게 협상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 7일 소니와 음원 계약을 체결하면서 유니버설뮤직, 워너뮤직을 포함해 미국 주요 음원업체 세 곳과 손을 잡았습니다.

다만, 아이튠스 라디오 서비스는 미국 아이튠스 계정을 통해서만 이용할 수 있으며, 국내에서는 저작권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이라 이용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입니다.



참조
MacRumors - iTunes Radio to Debut in September with Multiple High-Profile Advertising Partners
The Guardian - iTunes Radio tipped for September launch with big brands on bo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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