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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차세대 맥 프로 출시 앞두고 온라인 스토어에 타사 4K 모니터 올렸다 바로 삭제

4K 모니터를 1대도 아닌 무려 3대나 동시에 연결할 수 있는 '맥 프로' 출시가 가까워져 오고 있지만, 정작 맥 프로와 짝을 이룰 차기 애플 4K 썬더볼트 디스플레이 관련된 소식은 아직 알려지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런 와중에 지난 주말 일본의 샤프가 만든 4K 모니터가 유럽 지역 애플 온라인 스토어에 올라왔다 내려간 해프닝이 있었다고 맥루머스를 비롯한 여러 외신이 전했습니다.

애플 스토어에 나타났다 사라진 제품은 샤프가 올해 초부터 생산을 시작한 'PN-K321'라는 모델로, 4K (3840x2160) 해상도 패널이 탑재된 32인치 모니터입니다. 제품에 탑재된 IGZO 패널은 트랜지스터의 소형화로 초고해상도 구현에 용이하고 빠른 응답속도를 가지고 있으며, 빛 투과율이 높아 기존의 LCD 패널보다 소비전력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일본 샤프 홈페이지에 올라온 제품 사양에 따르면 외부 연결을 위한 디스플레이 포트 단자 한 개와 두 개의 HDMI 단자가 달려있으며, HDMI 단자를 단 하나만 연결하더라도 4K 출력이 가능하지만 초당 프레임이 30으로 제한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시야각은 상하 좌우 최대 176도이며, 휘도는 350cd/m2, 고정 명암비는 800:1입니다.

여러 의미로 이 거대한 모니터의 애플 스토어 가격은 무려 3,999유로. 한화로 환산하면 약 580만원입니다. 입이 떡 벌어지는 액수이지만, 아마존이나 B&H 같은 미국의 온라인 상점에서는 약 3200불(한화로 약 340만원) 가량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애플 스토어에서 제품이 나타났다가 예고 없이 갑자기 사라진 것은 차세대 맥 프로 출시가 매우 임박했음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그런데 만일 애플이 자체적으로 제품을 내놓지 못해 타사 모니터를 대안으로 제시하는 것이라면, 빠른 시일 내 차기 썬더볼트 디스플레이를 보는 것은 여전히 요원해 보입니다.

한편 현재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애플의 27인치 썬더볼트 디스플레이는 지난 2011년 6월에 출시했으며, 2560×1440 해상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가격은 129만원 입니다.



참조
MacRumors - Apple Offering 32-Inch 4K Sharp Displays in European Online Apple Sto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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