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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째서 레티나 선더볼트 디스플레이는 나오지 않았을까?

선더볼트 2를 탑재한 신형 맥 프로와 함께 애플이 4K (또는 '외장 레티나 디스플레이'라고 부를 만한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동시에 출시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섞인 목소리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여러 기술적인 난관이 있지만, 애플이 마음만 먹으면 4K 디스플레이를 맥 프로와 동시 출시하는 것도 불가능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지배적인 의견이었습니다.

하지만 맥 프로 판매가 시작된 오늘까지도 그런 제품은 등장하지 않았으며, 애플은 그저 샤프의 4K 모니터를 맥 프로와 짝을 이룰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샤프의 4K 모니터는 애플 스토어에 올라온 첫 타사 모니터 제품이기도 합니다.

애플이 왜 4K 디스플레이 출시를 주저하고 있는지, 어떤 제반 문제가 있는지 기술적인 관점으로 설명한 글이 알비레오 포럼에 올라와 소개해 드립니다. MacGeneration 사이트에 올라온 글 전문을 cassaubon님이 번역한 것입니다. 아직 4K 디스플레이 지원에 관한 인터페이스 기술표준규격이 완성되지 않은 것과 애플의 하청 업체가 수율을 맞출 수 없는 것이 애플의 외장 '레티나' 썬더볼트 디스플레이 등장을 막는 가장 주된 원인이라는 내용입니다. 그리고 "디스플레이포트 1.3 규격이 확정될 때가 오면, 아마 아이맥이 먼저 레티나로 나올 수도 있겠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도 담고 있습니다.

(*현 맥 제품군에 달려있는) 디스플레이포트 1.2도, HDMI 1.4도, 소프트웨어 유무와 관계 없이 초당 60배로 흘러가는 5120 x 2880px의 24비트 이미지를 구현할 충분한 대역폭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기술적으로 디스플레이포트 1.3은 가능해질 테지만, 아직 규격이 최종적으로 나오지 않은 상태다…

간단히 말해서 오늘날 나오는 어떠한 머신도, 혹은 가까운 장래의 어떠한 머신도 이론상 레티나 선더볼트 디스플레이를 제대로 다룰 머신이 없다. 물론 애플이 어떻게 비디오 인터페이스의 한계를 극복할지 상상도 못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레티나 선더볼트 디스플레이가 늦게 나올 수 밖에 없는 이유가 다 있다. 아직 나오기에 위험한 때이다."

[cassaubon]



링크
알비레오 포럼 - 어째서 레티나 선더볼트 디스플레이는 나오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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