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단 하루만에 촬영한 맥 30주년 기념 동영상 "1.24.14" 공개

2014. 2. 4. 15:38    작성자: ONE™

지난 1월 24일은 우리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개인용 컴퓨터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 애플의 초대 매킨토시가 등장한지 30년째가 되는 날입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맥을 이용해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는 다양한 크리에이터의 인터뷰, 방문자의 첫 맥이 무엇인지 묻는 설문조사가 애플 홈페이지에 공개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새로운 동영상 한 편이 애플 홈페이지에 올라와 전세계 애플 팬들의 이목을 또다시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90초 분량의 이번 영상은 미국 시애틀에서부터 중국 상하이, 호주 맬버른, 그리고 아프리카 보츠와나의 한 오지에 이르기까지 오대륙 15개 도시에서 맥을 쓰고 있는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지난 24일 단 하루동안 벌어지는 일을 촬영해 영상 제목도 “1.24.14”입니다.

현장에서 촬영한 동영상 클립은 미국 로스엔젤레스에 있는 본부에 실시간으로 전송돼 맥으로 편집했다고하며, 현장 감독과 본부 사이의 대화는 애플의 영상 통화 기술인 “페이스타임”으로 이뤄졌다는 점이 눈에 뜁니다.  광고 영상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실험인 셈입니다. 그밖에 30년전 초대 맥킨토시 광고를 촬영했던 리들리 스콧 감독의 아들인 제이크 스콧 감독이 이번 영상 제작을 총지휘했다고 알려져 애플이 영상 제작뿐만 아니라 역사적 배경까지 신경썼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기술보다는 그것을 활용하는 사람이 중심이라는 공감형 콘셉트가 매킨토시의 서른번째 생일에 공개된 이번 영상에서도 여실히 잘 그려져 있습니다. 지금은 고인이 된 스티브 잡스는 “기술이 나날이 복잡해질수록 보통 사람도 쉽게 이해하도록 만드는 애플의 핵심기술에 대한 요구도 훨씬 커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바로 "It just works"(그냥 돼~)라는 가치입니다. 한때 위기도 있었지만 역동적으로 IT 기술이 발전해 왔던 지난 30년동안 애플이 꾸준한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사양이 가장 우수한 컴퓨터를 제작했기 때문이 아니라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컴퓨터를 제작해 왔기 때문입니다. 

애플은 동영상 도입부에 "30년전 매킨토시는 기술이 사람의 손에 의해 이뤄질 수 있는 세상을 약속했었다(It Promised to put technology in the hands of the people)"이라며, 직접적으로 말하지는 않지만 영상 속의 장면 하나하나를 통해 그 약속이 지켜졌다는 것을 얘기하고 있습니다. 학생과 이이들이 일상생활에서 맥을 적극 활용하고 있으며, 과학자, 예술가, 패셔니스트, 디제이 등 활동 분야는 모두 다르지만, 애플의 기술이 그들의 삶을 채워주는 중요한 수단이 되고 있다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영상의 마지막에는 ‘해피 버스데이, 맥(Happy birthday, Mac)’이라는 문구와 잔잔한 배경음악으로 마무리됩니다. 

앞으로도 맥은 시장에서 가장 빠른 컴퓨터는 아닐 것입니다. 하지만 애플이 30년전에 했던 약속을 앞으로도 잘 이행한다면 맥은 “가장 가지고 싶은 컴퓨터”, “가장 사용하고 싶은 컴퓨터”로 오랫동안 사랑받을 것입니다. 그리고 저도 이 중의 한명일 것입니다.

한편, 본 영상과 함께 '메이킹' 영상도 공개됐으니 관심있는 분은 한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참조
애플 - A story 30 years and one day in the ma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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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rzepo

    광고 참 잘만들었네요
    그나저나 같은 아이폰인데 내가 찍은 동영상은 왜...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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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eria

    딱 봐도 흥미로운 시도라는 게 좋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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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강구

    애플의 기술이 그들의 삼을 채워주는 중요한 수단이


    삼 - 삶

    오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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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냥이

    후아...멋집니다. 몇 번을 다시 봤네요.
    메이킹 영상도 기가 막히네요. 세상에..진짜 아이폰으로 다 찍었네요.
    갑자기 제 아이폰이 달라보이네요.^^
    맥과 아이폰을 동시에 광고하는 저 센스란.
    그렇다고 대놓고 제품을 광고하지 않으면서 말이죠..
    멋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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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어포스원짱

    스트브 잡스가 했던 말중 제가 인상깊었던건 프로세싱 파워를 집중시켜서 소수만 사용하게 하는것보다 그것을 나눠서 여러 사람이 사용하게끔 하는게 더 나은 일이라고 했던게 인상깊더군요. 그게 개인용 컴퓨터거든요. 맥이 비싸다 빠르지 않다고 하는데 제가 이번 설에 친척 윈도우 컴퓨터를 고처주면서 느낀건 절대 그런게 아니더군요. xp가 깔려있는 컴퓨터는 이미 해킹을 당할만큼 당해서 로그인이 안돼는 상황이였습니다. 그래서 하드를 빼서 다른 컴퓨터로 그곳 자료를 복구하고 포멧하고 다시 윈도우를 깔았죠. 그후 수많은 업데이트가 진행되더군요. 정말 한 20번 가까이 업데이트 한것 같습니다. 그에 비하면 애플의 업데이트 정책은 정말 잘돼있다고 봅니다. 어째든 그렇게 고첬는데 프린터 연결이 안되는 겁니다. 캐논에선 장치드라이버로 가서 기존 뭘 지우고 하라는데 컴맹이신 친척은 여전이 프린터를 연결 못하고 있습니다. 컴퓨터의 가격에는 소트트웨어 가격이 포함돼 있으니 OS X 과 아이웍스가 깔린 맥은 개인에게 유닉스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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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DolMo

    와...
    이 짧은 광고 한편을 보고 소름이 돋네요.. ^_^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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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브링고

    세계 어느 회사의 제품에서도 경험할수 없는 UX(사용자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는 애플. 그런 사용자중심의 커뮤니티에 동참하고 있다는게 자랑스럽습니다.

  8. 애플의 광고는 뭐라고 할까,,,
    다른 광고들은 단순하고 원초적인 욕구를 자극하는 반면,

    애플은 인간이기에 누릴 수 있는 욕심과
    인간이기에 추구할 수 있는 어떠한 목표를 보여주고
    이 모든 것이 Apple을 통해서 할 수 있다고 다시 한번 보여줍니다.

    그리고 아이러니하게도, 이 점은 이미 Apple User인 사람들에게는
    다른 User들은 이런 거 하고 있는데, 여러분들도 뭔가 하고 있음?
    이란 듯이 은연중에 자극합니다.

    그리고 실제로 저 또한 이게 미묘하게 자극됩니다 ㅎㅎㅎ
    여러분들 생각은 어떠하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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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운

    저랑 완벽하게 동일한 생각을 하고 계시네요.
    저는 같은 유저로써 어떤것을 하고 있는지 돌아보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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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냥이

    이런 걸 고차원적이라고 일컬어야 하나요..
    '초고성능, 신박한 기능, 그래서 우리 꺼 짱임'이라고 대놓고 얘기하지 않고, '우리 걸로는 이런 것도 할 수 있어, 짱이지 않음?'이라고 은근히 자극을 주네요. 이런 부분이 더 나아가 그 제품을 갖고 있는 사람으로 하여금 '내가 갖고 있는 애플 디바이스는 정말 좋은 거구나'하는 일종의 자부심까지 (더 발전하면 충성심) 느끼게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정말 고도의 광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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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앜ㅋㅋㅋ

    저도 그 생각을 했어요. 맥유저인게 중요하다고 말하는것보다는, 이걸로 더 많을 것을 할 수 있는데 난 왜 멈춰있는 듯한 삶을 사는지에 대한 해답을 물어보는 듯한 영상이었어요.. 어떤 곳은 아이들의 눈처럼 호기심 가득하게 바라볼 수도 있었고, 어떤 치열한 삶의 현장처럼 살 수 있는 부분들이 있었을텐데.. 너무 편안하게 살고 있는건 아닌가 하네요. 열심히 살아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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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룡서생

    저 영상을 보면서 아이폰으로 영화를 찍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어떻게 하는줄도 모르면서 그냥 의욕만 앞서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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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룡

    메이킹 영상을 보면 아이폰을 어디다가 설치해서 찍는 것 같은데..그 종류들이 뭔지 어떻게 알 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아이폰으로 충분히 저런 멋진 영상이 나오는걸 보니 다른 카메라를 돈주고 사는 것보단 주변기기를 사서 저렇게 찍어보고 싶네요..
    애플 대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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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룡서생

    1997년 스티브 잡스의 복귀 키노트에서 잡스가 말한 애플은 그동안 세상을 바꾸는 창의적인 사람들을 위한 도구를 만들어왔고, 앞으로도 그 사람들을 위한 도구를 만들 것이다라는 말이 기억에 남습니다.

    정말 그의 말대로 그렇게 되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