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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기기

새로운 디자인으로 돌아온 맥세이프 케이블 가드 'Python Cords 2.0'

제품의 '버전'이 올라가는 것은 비단 소프트웨어뿐만이 아닙니다. 하드웨어 역시 기존의 이름을 유지한채 버전만 올리는 경우를 쉽게 볼 수 있는데, 이제 악세서리도 이런 유행에 동참하려나 봅니다.

맥북 전원어댑터 본체와 케이블 연결 부위를 실리콘 튜브로 감싸 케이블의 피복이 손상되지 않도록 보호해주는 제품 'Python Code'도 디자인을 확 바꿔 버전 2.0으로 새로 출시된다고 합니다. (위 이미지)

앞서 블로그를 통해 버전 1.0을 소개해 드린 바 있는데, 제품 컨셉은 좋았지만 시커멓고 우중충한 생김새가 제품의 매력을 반감시킨다는 의견이 절대다수였습니다. 절연테이프를 연상시키는 누구도 쓰고 싶지 않은 비주얼을 자랑했었죠. ▼

그럼에도 불구하고 킥스타터 모금이 성공적으로 이뤄져 '이거 의외인데?' 하며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이번에 새로 나온 제품은 버전 1.0 출시 당시 구매자들로부터 받은 피드백을 바탕으로 디자인과 기능을 개선한 제품입니다. 

먼저 맥세이프와 잘 어울리도록 하얀색 버전이 새로이 출시되며, 재질도 부드러운 고무로 대체된다고 합니다. 맥세이프에 장착하는 방법도 더 간단해 졌는데, 고무 밴드를 맥세이프 본체에 감고 케이블을 나선형 돌기에 집어넣으면 조립 완료입니다. ▼

원리는 케이블 피복이 쉽게 벗겨지는 연결 부위에 가해지는 장력을 줄여 케이블을 보호하는 식입니다. 또 밴드 부위가 늘어나기 때문에 맥세이프 용량에 상관없이 모두 장착할 수 있으며, 생김새만 얼추 맞는다면 다른 노트북 어댑터에도 장착할 수 있습니다. 버전 1과 비교해 확실히 여러 부분에서 개선이 이뤄진 것 같습니다.

프로젝트 종료를 5일가량 앞둔 가운데 목표 모금액을 3배나 초과해 양산이 확정된 상태이며 7월부터 출하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인기를 실감하듯 이미 11불짜리 슬롯은 완판되었고, 지금은13불짜리 슬롯만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

애초에 애플이 맥세이프를 조금 더 튼튼하게 만들어야 하는게 아닌가 생각이 드는데 결국 1.5만원을 투자해 10만원짜리 맥세이프를 보호하는 꼴입니다. 많은 분들이 이미 잘 알고 계시겠지만 맥세이프에 케이블을 감을 때 조금만 신경을 기울이면 이런 제품이 반드시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방법도 여러 가지죠. (방법 1, 방법 2)

하지만 케이블 단선 걱정에서 보다 자유로워지고 싶은 분들, 케이블을 감을 때마다 매번 매듭 하나 더 만드는게 귀찮았던 분들이라면 프로젝트가 종료되기 전에 킥스타터 페이지를 방문해 보세요. 반드시 필요하진 않지만 조금 더 편하자고 쓰는 게 이런 악세서리 제품이죠 :-)



링크
• Python Cords 킥스타터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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