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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 물벼락 맞는 애플 CEO 팀 쿡?... 알고 보니 ‘아이스 버킷 챌린지’

요즘 미국에서는 ‘아이스 버킷 챌린지’라고 하는 기발한 캠페인이 선풍적인 화제를 몰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페이스북의 창업자이자 CEO인 '마크 저커버그'와 애플의 '필 쉴러' 부사장, 저스틴 팀버레이크, 마사 스튜어트 등 유명 인사가 잇따라 참가하면서 점차 재미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아이스 버킷 챌린지(Ice Bucket Challange)'는 루게릭병이라고도 불리는 '근위축성 측생 경화증(ALS)'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을 증진시키고자 고안된 캠페인입니다. 미국 보스턴에서 피터 프레이즈라는 난치병 환자의 지인이 시작한 이후 SNS를 통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캠페인에 참여하는 방식이 참 재미있는데요, 누군가로부터 지목을 받은 사람은 ALS 협회에 100불을 기부하거나 24시간 이내 얼음물이 가득한 양동이를 머리에 쏟아붓는 인증샷을 자신의 SNS 계정에 올려야 합니다. 물론 둘 다 해도 좋습니다. 그리고 미션을 완료한 사람은 다시 3명의 도전자를 지명할 수 있게 됩니다. 캠페인 이름이 왜 "얼음 양동이 도전"인지 이제 이해되시죠? 아무튼, 참가하는 사람이 점점 불어난다는 점에서 피라미드 판매방식 혹은 행운의 편지(이 편지는 영국에서 최초로 시작되어...)와 비슷한 면이 있습니다.

참여 열기가 얼마나 뜨거운지 이 캠페인을 통해 모금된 금액이 이미 570만 달러를 넘어섰다고 합니다. ALS 협회에 따르면 작년 같은 기간에 모금된 120만 달러의 다섯 배에 이르는 엄청난 액수라고 하네요.

오늘 필 쉴러 부사장으로부터 지명을 받은 팀 쿡 CEO도 직원들 앞에서 인증 세레모니를 가졌고, 최근 애플이 인수해 화제가 된 'Beats'사의 'Dr. Dre'와 '밥 이거' 디지니 CEO, 유명 아티스트 '마이클 프랜티'를 도전자로 지목했습니다. (위 움짤에서 다음에 자기가 지목당할지 모르고 팀 쿡 CEO에게 신나게 양동이를 붓고 있는 사람이 마이클 프랜티입니다.)

이미 미션을 수행한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CEO는 다음 도전자로 세릴 샌드버그(페이스북 최고 운영 이사)와 리드 헤이스팅(넷플릭스 CEO), 빌 게이츠(전 MS CEO)를 다음 도전자로 지명했고, 로버트 케네디 전 상원의원의 미망인인 에델 케네디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지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빌 게이츠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과연 도전을 받아들일까요? 조금만 기다리면 답이 나오겠죠?

* 업데이트 - 빌 게이츠 (전 MS CEO)

팀 쿡 (애플 CEO)

필 쉴러 (애플 마케팅 부문 부사장)



마크 저커버그 (패이스북 CEO)

래리 킹 (유명 TV쇼 진행자)

저스틴 팀브레이크 (미국 유명 가수)



참조
Cult of Mac - Tim Cook takes ice bucket challenge at Apple HQ Beer Bash
 • WiKi Tree - 미 SNS서 선풍적 인기 '아이스 버킷 챌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