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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용 카카오톡 알림음 바꾸기... '아이폰 메시지 수신음, OS X 시스템 사운드 효과를 카톡 알림음으로'

많은 분이 그룹 활동과 다른 친구들과의 대화를 위해 맥용 카카오톡을 사용하고 계실 텐데요. 대략적인 틀은 다 잡혀있지만, 아직 모바일 앱의 모든 기능이 탑재되지 않았고, 세부적으로도 미흡한 면이 남아 있습니다. 물론 업데이트가 활발히 이뤄지는 것을 보면 앞으로 이러한 부분이 차차 채워나가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맥에서 카톡을 제대로 쓸 수 없었던 얼마 전까지의 상황을 떠올려보면 참으로 격세지감이 아닐 수 없습니다.

카카오톡 알림음 바꾸기

얼마 전 '맥용 카톡 아이콘을 수정하는 방법'에 대해 포스트를 올린 적이 있는데요, 이번에는 문자 수신 시 들리는 알림음을 입맛에 맞게 변경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아이디어 자체는 June Kim님이 이메일로 알려주셨고, 저는 여기에 스크린 샷과 살만 더했습니다 :-)

맥용 카카오톡 1.0 버전을 기준으로, 앱에 포함된 총 알림음은 9개입니다. 어떤 소리인지는 익히 들어보셨죠? ▼

이 알림음은 모두 카카오톡 리소스 폴더에 보관되어 있습니다. 파인더에서 command + shift + g 키를 누른 후 다음 경로를 입력하면 신속하게 해당 폴더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

/Applications/카카오톡/Contents/Resources/

음원 파일은 카톡 환경설정에 표시되는 순서대로 파일 이름에 숫자가 붙어 있고 확장자는 caf 형식입니다. 참고로 이 파일들을 열지 않아도 스페이스 바를 눌러 미리 감상할 수 있습니다. ▼

이미 눈치를 채셨겠지만, 이러한 순정 파일을 동일한 이름의 파일로 덮어씌워 주면 기본 알림음을 원하는 소리로 바꿀 수 있습니다. 

1. 사운드 파일 구하기 - 아이폰 메시지 수신음

이제 방법을 알았으니 순정 파일을 대체할 사운드 파일을 어디서 구하는가 하는 문제만 남았습니다.

우선 맥용 메시지 앱에 포함된 문자 수신음을 카톡 알림음으로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특히 OS X 요세미티의 경우 아이폰용 알림음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선택의 폭이 넓은 편입니다. ▼

파인더에서 command + shift + g 키를 누른 후 다음 경로를 입력하면 사운드 파일이 저장된 폴더로 바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

/System/Library/PrivateFrameworks/ToneLibrary.framework/Versions/A/Resources/AlertTones/

* 매버릭스 및 이전 운영체제에서는 위 경로에 알림음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 링크 접속 후 요세미티에 포함된 알림음을 받으세요.

폴더로 이동하면 대략 30가지의 사운드 파일이 저장되어 있습니다. ▼

카카오톡 알림음과 같은 caf 형식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파일명만 a*.caf 로 바꾸어 카카오톡 리소스 폴더에 집어 넣으면 끝입니다. 단, 카톡 환경설정의 알림음 이름은 기존과 똑같이 표시되기 때문에 순서를 잘 기억해두셔야 합니다. ▼

2. 사운드 파일 구하기 - 맥 운영체제 사운드 효과

사운드 파일을 구하는 또 다른 방법은 이미 맥 운영체제안에 존재하는 다양한 사운드 효과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맥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배포되는 EasyFind 같은 앱에서 키워드를 'aif'로 적어넣고 시스템 전체 볼륨을 검색 대상으로 지정하면 수백 가지의 사운드가 검색되는데, 이 중에서 원하는 파일의 이름을 a*.caf로 바꾸고 카톡 리소스 폴더에 집어 넣어주면 됩니다. ▼

 aif와 caf 확장자는 상호 호환되는 포맷임으로 확장자를 바꾸어도 큰 문제 없이 카톡에서 알림음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3. 사운드 파일 구하기 - MP3

인터넷을 조금만 검색해봐도 셀 수 없이 많은 문자 수신음과 벨소리 파일이 쏟아져 나옵니다.

한 예로, 요즘은 유행이 지났지만 시크릿 가든의 ➥ 문자왔숑 알림음 같은 것도 인터넷에서 무척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사운드 파일의 확장자가 MP3로 되어 있으면 인코딩 작업을 거친 후 카톡 알림음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행히 인코딩 프로그램을 별도로 설치할 필요는 없구요, 아이튠즈로 간단히 해결할 수 있습니다.

우선 iTunes > 환경설정 > 일반 탭에 있는 '설정 가져오기(Import Settings)' 버튼을 클릭하고, '다음으로 가져오기(Import Using)' 메뉴에서 AAC 인코더 대신 AIFF 인코더를 선택합니다. ▼

이후 아이튠즈 보관함에 있는 노래를 보조클릭하고 AIFF 버전 생성을 선택합니다. ▼

변환 작업이 끝난 사운드를 데스크톱으로 복사하고 a*.caf 방식으로 이름을 변경한 뒤 카톡 리소스 폴더에 집어넣으면 끝! ▼

짧게 사족을 덧붙이면, 카톡을 업데이트할 때마다 리소스 폴더가 원래 상태로 돌아가기 때문에 같은 작업을 반복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도 카톡 순정 알림음이 조금 지겨운 분들이라면 한번 도전해볼 만한 가치는 있어 보입니다. 또 이런 방법을 응용하면 OS X에 내장된 메시지 앱도 수신음을 원하는 소리로 쉽게 바꿀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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