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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OS X 요세미티 GM 버전 배포 시작…정식 버전은 이달 말 출시 예상

OS X 요세미티의 최종 베타 버전이라고 할 수 있는 'GM(골든마스터)' 버전이 오늘 개발자들에게 전격 공개되었습니다. 

한달에 한차례 빈도로 판올림이 이뤄졌던 'PB(퍼블릭베타)' 버전도 오늘 GM 버전과 함께 불과 2주만에 'PB4' 버전으로 업데이트되었습니다.

GM 버전이 공개되었다는 것, 그리고 PB 버전이 예상보다 일찍 나왔다는 것은 애플이 차세대 운영체제의 완성도와 안정성이 이제 충분히 무르익었다는 결론을 내리고 출시를 위한 막바지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습니다. 보통 GM 버전이 나오면 얼마 지나지 않아 운영체제 출시가 이뤄졌고, 이때 GM 버전이 정식 버전으로 이름만 바꿔 그대로 출시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다만 오늘 나온 요세미티 GM 버전은 예전과는 조금 다르게 'GM 후보(Candidate) 1.0'이라는 이름으로 배포되고 있고, 운영체제 안팎을 통틀어 상당한 변화가 있었던 만큼 막판에 심각한 버그가 발견돼 출시전 패치성 업데이트가 한두 차례 더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지난해 출시된 OS X 매버릭스의 경우 GM 버전에서 심각한 버그가 발견돼 애플이 GM2 버전을 허겁지겁 내놓은 사례가 있습니다.

GM 버전이 정식 버전으로 그대로 나올지는 아직 낙관하기 힘든 상황이지만, 정식 출시일에 관해서는 거의 모든 해외매체가 이번 달 말경일 것이라고 입을 맞춰 예상하고 있습니다. 앞서 출시된 iOS 8과의 시너지 효과를 위해서라도 애플이 요세미티 출시를 질질 끌지 않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요세미티 GM 버전의 빌드 번호는 2주 전에 공개된 DP8 버전의 '14A361c'에서 18단계 상승한 '14A379a'이며, GM 버전과 동시에 공개된 PB4 버전의 빌드 번호는 '14A379b'입니다. GM과 PB 두 버전의 빌드 번호가 미묘하게 다르지만 외형적으로나 기능적으로 큰 차이가 없고 단순히 어떤 테스터 그룹을 대상으로 하는지에 따른 구분만 있을 뿐입니다. 두 버전 모두 맥 앱스토어를 통해 업데이트가 가능하며 용량은 857MB입니다.

빌드 번호가 큰 폭으로 뛰었지만, 거의 완성 단계에 접어든 탓인지 눈에 띄는 변화는 많지 않습니다.

우선 시스템 볼륨∙밝기 조절 시 화면에 표시되는 팝업 창의 디자인이 (다시 한번) 수정되었고...▼

시스템 환경설정 ▸ 트랙패드 패널의 동영상 가이드가 요세미티풍으로 바뀌었습니다. 여기서 한가지 특이한 점이 눈에 띄는데요, 동영상 가이드 속의 아이워크(iWork) 아이콘이 현재 나와 있는 것과는 다른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아이워크 아이콘이 미리 공개된 것으로 보이는데, 전반적으로 생김새가 단순화되고 입체감이 줄어든 모습입니다. ▼

그밖에 '배시 버그(Bash Bug)' 또는 '셸쇼크(Shellshock)'로 불리며 최근 이슈가 된 'GNU 배시 원격 코드 실행 취약점'이 요세미티 GM 버전에서 해결되었고 (OS X 매버릭스와 마운틴 라이언은 별도의 업데이트를 통해 어제 패치가 이뤄졌습니다.) 아이포토∙애퍼처 등 애플 소프트웨어와의 호환성이 개선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밖의 변경 사항은 소식이 있는 대로 업데이트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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