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보드의 모든 키는 그 고유의 역할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중에서 자주 사용하는 키가 있는가 하면, 하루에 한번 누를까 말까한 키도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캡스락(Caps Lock)' 키를 들 수 있죠. 만일 caps lock 키를 누르는 빈도가 하루에 한 번 있을까 말까한 사용자라면 이번에 소개하는 팁을 활용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Cap Lock 키를 조금 더 자주 사용하고 기능을 불러오는 키로 활용하는 방법입니다.
Caps Lock 코드값 수정하기
번거롭게 이것저것 할 필요 없이 딱 하나만 준비하시면 됩니다.
1. 'Seil'이라는 키매핑 프로그램인데, 맥 유저들에게 잘 알려져 있는 'Karabiner(구 Keyboard4Remap)' 와 같은 개발자가 제작, 배포하고 있는 툴입니다. Karabiner가 모든 키를 아우르는 범용 키매핑 프로그램이라면, Seil은 caps lock 키를 튜닝하는데 특화돼 있습니다.
2. Seil을 실행하고 'Change the caps lock key' 항목의 코드값을 '80'으로 변경합니다. 코드값이 80에 해당하는 키는 맥 사용자들이 평소에 잘 쓰지 않는 F19 키인데, caps lock 키가 하지 못하는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코드값을 수정했으면 Seil을 종료합니다. ▼
3. ▸ 시스템 환경설정 ▸ 키보드 패널을 열면 우측 하단에 '보조 키' 라는 버튼이 달려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버튼을 누르고 caps lock 키 옆에 있는 드롭 메뉴를 펼친 후 '작업 없음' 항목을 선택하세요. 해당 키의 반응 속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필요한 절차입니다. ▼
4. 이제 단축키 탭으로 넘어와 자주 사용하는 OS X의 특정 기능이나 서비스를 선택합니다. 자, 단축키를 설정할 때 Caps Lock 키를 눌러보세요. caps lock 키가 아닌 F19 키로 인식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
다양한 용도로 활용 가능
개인에 따라 자주 사용하는 기능이 다 다르므로 어떤 게 최고다 하는 것은 없습니다. 그저 원하는 기능과 caps lock 키...아니 이제 F19 키라고 불러야 겠군요. 이 둘을 짝지어 주면 됩니다. 예를 들어, 넓은 작업 영역이 필요할 때 새끼 손가락만 까딱하면 독 막대를 감춰주기도 하고... ▼
런처패드를 빠르게 불러오는 용도로도 활용할 수 있으며... ▼
미션 컨트롤을 빠르게 호출하는 기능 키가 되어 드릴 것입니다. ▼
이 외에도 caps lock 키를 오토메이터 서비스와 짝지어 특정 프로그램을 빠르게 실행하는 런처 키로 사용하거나, 와이파이를 끄고 켜는 '에어플레인 모드' 키 등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말 그대로 셀 수 없이 다양한 활용법을 상상해볼 수 있습니다. 물론 OS X에 내장된 기능을 이용해 caps lock 키를 사용 빈도가 높은 control 키나 option 키로 변경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나중에 caps lock 키의 기능을 원래대로 복구하고 싶다면 앞서 Seil에서 구성한 설정을 체크해제하거나 앱 안에 마련된 언인스톨 버튼을 눌러 Seil을 삭제하시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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