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새소식/Mac

포토샵의 새로운 대항마, 맥용 'Affinity Photo' 베타 테스트 실시

아직 완성되진 않았지만 장래가 촉망되는 응용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것도 맥 관련 블로그 운영을 하면서 느끼는 소소한 재미입니다. 그리고 이번 프로그램도 그 중의 하나가 될 것 같습니다.

맥 앱스토어에서 '2014년을 빛낸 최고의 앱'으로 선정된 'Affinity Designer' 기억하시나요? 세리프라는 영국의 제작사가 내놓은 다기능 벡터 드로잉 도구였죠. 어도비 일러스트레이터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도, 갖출 만한 기능은 거진 다 갖춰 많은 인디 디자이너들의 주목을 받은 바 있습니다. 출시 후 맥 앱스토어에서 4.5~5개의 별점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을 보면 일반 사용자들의 만족감도 무척 높은 듯합니다. 그런데 같은 제작사가 올해는 포토샵 대항마를 내놓는다고 합니다.

Affinity 시리즈의 또 다른 갈래인 'Affinity Photo'라는 사진 편집 프로그램입니다.

앞서 출시한 Affinity Designer가 일러스트레이터에 대응하는 벡터 드로잉 도구였다면, Affinity Photo는 포토샵처럼 래스터 이미지를 편집하는 비트맵 기반의 사진 편집기입니다.

기본적으로 'afphoto' 라는 자체 이미지 포맷을 사용하고 있는데요. 포토샵 대안 프로그램으로 나온 만큼 'psd' 포맷도 편집할 수 있고, 포토샵용으로 나온 플러그인까지 그대로 가져와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아울러 이제 막 베타 테스트를 시작했음에도 CMYK 및 Lab 모드, 16비트 채널 편집, ICC 컬러 프로파일, RAW 이미지 편집 같은 다채로운 고급 기능이 구현돼 있습니다. 쉽게 말해 이미 오래 전부터 준비를 착착 해 왔다는 의미죠.

이미지 편집에 사용할 수 있는 각종 도구들이 들어 있는 도구 상자, 우측에 있는 패널 메뉴도 포토샵의 그것을 꼭 빼다 닮은 모습입니다. 또 요즘 웬만한 사진 보정 프로그램에서 볼 수 있는 스팟 복구 기능이나 픽셀 유동화(Liquify), 틸트시프트, 다양한 필터 효과도 마련돼 있습니다. 당연히 레티나 디스플레이도 완벽하게 대응합니다. 

첫인상은 조금 낯설지만 기능 구성이나 레이아웃, 단축키가 포토샵과 비슷해 포토샵을 이미 다룰 줄 아는 분은 큰 어려움 없이 적응할 수 있습니다.

다만 베타 버전인 것을 감안해도 포토샵보다는 기능의 수가 현저히 적고, 또 기능 하나 하나의 깊이감이 떨어져 포토샵을 완전히 밀어내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전반적으로 틈새 시장을 공략한 '픽셀메이터'급 또는 그 보다 약간 고급 사용자 지향의 사진 편집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매달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구독료로 수십 달러를 지불하기는 그렇고, 픽셀메이터에이컨보다는 포토샵과의 호환성이 뛰어나고 RAW 이미지 보정이 가능한... 딱 그 정도의 포지션인 것 같습니다.

현재 세리프 공식 웹사이트에 이메일 등록하면 Affinity Photo 베타 버전을 내려받을 수 있는 링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새로운 '포토샵 대항마'에 관심이 있는 맥 사용자라면 필히 사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Affinity Photo Beta Available



참조
Affinity Photo 공식 웹사이트

관련 글
 • 애플, 2014년을 빛낸 최고의 앱과 게임 'Best of 2014' 발표
맥용 백터 드로잉 툴 'Affinity Designer'... 애플 Best of 2014 수상기념 20% 할인
매달 커피 두잔 값이면 포토샵 CC와 라이트룸을 정식으로 사용할 수 있다? 어도비 포토샵 프로그램 가입 대상 확대
• 어도비 CC 앱을 통해 포토샵 이전 버전을 내려받고 최신 버전과 동시에 사용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