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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스토어로 돌진한 BMW, 그리고 세상에서 제일 멍청한 도둑

외신들은 미국 캘리포니아 테메큘라(Temecula)시의 애플스토어에 BMW X5로 돌진해 유리를 부수고 애플 기기들을 훔친 멍청한 도둑의 기사를 소개했다. 


경찰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2003년형 BMW X-5가 느닷없이 가게 유리벽을 뚫고 들어와 제품이 진열된 테이블과 충돌한다. 차량에서 내린 도둑은 허둥지둥 아이폰과 아이팟을 쓸어담는다. 도둑도 경황이 없었는지 아이팟이나 아이폰보다 값비싼 맥북에는 눈길도 주지 않는 모습이다.

영상의 주인공 하워드가 애플스토어를 터는 과정에서 BMW의 타이어 2개가 펑크났는데, 애플스토어에서 가까운 정비소에서 한쪽 타이어를 교체했으나 나머지 타이어도 펑크가 났다는 사실을 뒤늦게 발견했다. 또 다시 주변 편의점에서 즉석 펑크 땜빵제를 훔친 하워드는 한쪽 타이어 수리를 직접 시도해봤지만 수리가 여의치 않자 차를 버리고 도주했다.


(위 이미지) 사건이 있었던 Temecula Apple Store

하지만 강탈 과정에서 차의 번호판이 애플스토어에 떨어졌다는 것을 깨닳은 하워드는 떨어진 번호판을 회수하기 위해 애플스토어를 다시 기웃거리다 신고를 받고 도착한 시 보안관에게 현장에서 체포되었다.

외신은 훔친 아이폰의 값이 BMW 수리비보다 적을 것이라며 하워드의 무모한 도난 행각을 비웃었다. 또 법원은 하워드에게 매장의 피해액으로 추산되는 60만 달러(약 6억7000만 원)라는 어마어마한 보석금을 부과했으며 두 번의 동일한 전과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최소 25년형을 선고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사 참조
- Tech-Shizzle /via Geekologie, CultOfMa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