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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 잃어버린 아이폰이 맺어준 우정

미국 뉴욕에 사는 '매트 스토페라'는 어느날 자신의 아이클라우드 계정에 귤나무 앞에 서 있는 중국인 사진이 올라온 것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어찌된 영문인지 1년 전 도난 당한 아이폰이 중국으로 흘러 들어갔고, 누군가 아이폰을 이용해 사진을 찍고 있었던 것 입니다. 스토페라는 자신의 트위터에 이런 사연을 담은 글을 올렸고, 이게 어떻게 중국의 웨이보로 퍼지면서 사진에 찍힌 중국인이 누군지 찾아내는데 성공합니다. 

그러다 두 사람의 만남이 성사되는데...

"때는 2014년 2월 즈음이었고, 내가 20달러짜리 와인을 마시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누군가 바에 들어와 테이블 위에 놓여 있던 내 폰을 훔쳐갔다. 솔직하게 말해서 그는 천재였다. 나는 내 폰을 훔쳐간 그 사람에게 박수를 보내겠다.

약 1년 후… 나는 쇼파에 앉아 친구들과 함께 내 새 폰에 있는 사진 스트림을 살펴보고 있었다. 내가 찍지 않은 사진들이 폰에 나타난게 그 때였다. 가장 기억에 남는건 웬 남자가 오렌지 나무 옆에서 20여장의 셀카를 찍은 것이었다. 웃겼지만 무섭기도 했다." [...]

- 이 모든 것이 아이폰을 잃어버려서 생긴 일

결국 국경과 나이를 초월한 우정을 쌓게 된다는 믿기지 않는 스토리입니다. 

과거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일이라 그런지 대중의 반응이 아주 폭발적인데요. 한달전 일임에도 미국과 중국의 언론 매체를 통해 연일 회자될 정도로 이슈를 끌고 있고, 중국의 각종 포털 사이트에서는 ‘mattstopera’라는 단어가 인기 검색어 1위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스토페라의 소셜네트워크를 방문한 사람만 1억 명으로 추산된다니 말 다했습니다.

긴 글이지만 동화 같은 실화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한번 읽어볼 만합니다.



링크
ㅍㅍㅅㅅ - 이 모든 것이 아이폰을 잃어버려서 생긴 일 (번역)
BuzzFeed - I Followed My Stolen iPhone Across The World, Became A Celebrity In China...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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