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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맥북의 배터리 충전 상태는 어떻게 확인하나요?... 'iOS 기기처럼 확인하세요'

다들 잘 알고 계시듯이 신형 맥북은 자석을 이용한 맥세이프가 아니라 USB-C 단자가 달린 전원 어댑터로 전력을 공급 받습니다.

비평가들은 새 전원 어댑터가 장점과 단점이 공존한다고 말하고 있는데요. 우선 장점은 애플이 제공하는 전원 어댑터가 아니더라도 맥북을 충전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이고, 또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처럼 외장 배터리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반면에 장력이 가해지면 맥북에서 자연스럽게 분리되는 맥세이프와는 다르게, 기기 파손의 우려가 높아졌다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받고 있습니다.

새 어댑터의 이런 장∙단점을 떠나서, 맥세이프를 쓸 때와 차이가 나는 부분이 한 가지 더 발견돼 눈길을 끕니다.

맥세이프 단자를 보면 충전 상태를 알려주는 점등형 표시장치가 달려 있죠. 맥북이 충전 중일 때는 빨간색으로 점등하고, 또 충전이 완료되면 초록색으로 점등하는 그 표시장치 말이죠. 새 어댑터에 이런 표시장치가 누락되면서 충전 상태를 확인하는 방법도 달라졌다고 합니다.

애플이 오늘부터 배포하기 시작한 맥북 사용자 가이드와 테크크런치 리뷰를 보면, 두 가지 방법으로 맥북 충전 상태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배터리 충전: 29W USB-C 전원 어댑터와 케이블을 이용하여 맥북을 전기콘센트에 연결하십시오. 배터리가 충전되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차임벨(chime)' 소리가 들릴 것입니다. 배터리는 기기가 꺼져 있거나 잠자기 모드일 때 더욱 빨리 충전됩니다."

- MacBook Essentials, Apple

그리고...

"맥북에 전원을 연결하더라도 맥세이프와는 다르게 외부 조명이 점등하지 않습니다. 그 대신 애플 특유의 iOS '충전음'이 들립니다. 최소한 충전에 있어서는 맥북을 마치 모바일 기기처럼 다뤄달라는 조용한 신호를 여러분의 두뇌에 보내는 듯이 말이죠. 맥북의 화면을 열어둔 채로 충전하면, 위와 같이 화면에 충전 그래픽도 나타납니다. 이것도 iOS에서 유래한 것이죠."

- 2015 MacBook Review, Tech Crunch

다시 말해 새 맥북은 마치 iOS 기기처럼 시각과 청각으로 충전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물론 시각적인 방법은 화면을 열어봐야 하는 불편함이 따라오지만 말이죠. 소소한 부분이기는 하지만 맥북에 대한 리뷰를 읽으면 읽을 수록, 새 맥북은 기존 맥북과 iOS 기기의 징검다리 같다는 느낌을 강하게 갖게 됩니다.



참조
Apple - MacBook Essentials(PDF)
Tech Crunch - 2015 MacBook 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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