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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소식/Mac

애플 뮤직 등에 업은 아이튠즈 12.2 버전… '어떤 기능이 추가되었나?'

애플이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출범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애플 뮤직'이 세계 음악시장의 화두로 떠올랐죠.

애플 뮤직이 출시되면서 iOS와 아이튠즈도 동시에 새 버전이 릴리스되었는데요. iOS는 8.4 버전으로, 또 OS X 요세미티와 윈도용 아이튠즈는 12.2 버전이 각각 업데이트 됐습니다.

그동안 애타게 기다릴 때는 소식 하나 없더니 휴가차 블로그에서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새 버전이 등장해 허탈한 마음을 감출 길 없습니다. 아무튼, 일주일이나 지난 소식을 '새소식'으로 포스팅하기 조금 민망하지만, 애플 뮤직에 대응하기 위한 인터페이스와 기능에 미묘한 변화와 많아 한번 정리해 보았습니다.

새로운 아이튠즈 아이콘

우선 눈에 띄는 가장 큰 변화는 새 아이콘이 아닐까 합니다. 지난 WWDC 행사에서 새 아이콘이 미리 공개되기도 했는데, 빨간색 아이콘이 다양한 색상으로 물들면서 화려한 재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위 이미지) 전반적인 아이튠즈 사용에 영향을 끼치는 것은 아니지만, 오랫동안 기존 아이콘에 눈이 익은 사용자라면 어색할 수도 있게다는 생각이 듭니다. ▼

음악 메뉴 바

새 아이튠즈를 처음 실행하면 창 상단 가운에 있는 음악 메뉴 바에 애플 음악 관련 바로가기가 추가된 것이 눈에 들어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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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생긴 '추천 음악'과 '새로운 음악' 애플 뮤직에 가입해야 사용할 수 있는 메뉴입니다. 우선 '추천 음악’은 사용자가 애플 뮤직에서 청취한 음악의 장르와 아티스트를 바탕으로 사용자가 관심을 가질 만한 음악이나 재생목록을 추천해 주는 메뉴입니다. 다른 칸에 있는 '새로운 음악'은 말 그대로 새로 나온 음악을 모아놓아서 한 눈에 보고 재생할 수 있는 메뉴입니다. 사용자 본인만 들으려면 한 달에 9.99달러, 최대 6인 가족이 각자의 기계에서 들으면 14.99달러입니다. 실제로 카드에서 돈이 빠져나가기 전에 3달간 무료 체험기간을 제공한다는 것 다들 잘 알고 계시겠죠.

‘라디오’는 기존의 아이튠즈 라디오와 더불어, 3명의 유명 DJ가 일주일 내내 쉬지않고 진행하는 라디오방송 '비츠1'을 청취할 수 있는 메뉴입니다. 그주에 새로 나온 노래뿐만 아니라 흘러간 명곡이나 유명 아티스트들과의 인터뷰 등을 내보낸다고 하니 팝송에 관심 있는 분들은 수시로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커넥트(Connect)’는 애플이 2010년 내놓은 핑(Ping)의 실패를 발판삼아 발전시킨 애플 뮤직 기반의 소셜네트워크입니다. 사용자가 좋아하는 아티스트를 팔로우하여 아티스트가 게시하는 음악이나 사진, 동영상 등의 다양한 정보를 볼 수 있게 될 예정입니다. 핑은 트위터와 페이스북과 연동될 뿐이었지만 커넥트는 서비스 내에서 좋아요를 누르거나 댓글도 달 수 있으며, 순수하게 음악을 매개로 하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아이튠즈에 커넥트가 추가되면서 사용자 계정 정보를 볼 수 있는 팝업 창 디자인도 살짝 바뀌었습니다. 우선 전반적인 메뉴 구성은 이전 버전과 비슷하지만 트위터나 페이스북처럼 사용자의 별명과 프로필 사진이 크게 표시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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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별명 옆에 있는 '>' 아이콘을 클릭하면 이름이나 별명을 수정하거나, 음악 보관함에 노래를 추가할 때마다 아티스트를 자동으로 팔로우 할 수 있는 상자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음악보관함 규묘가 큰 분이라면 자동 팔로우 기능은 끄고 원하는 아티스트만 선별적으로 팔로우 하는 게 좋겠죠. ▼

이미 팔로우한 아티스트를 언팔하는 과정은 손이 조금 더 가는데요. 커넥트에서 아티스트 이름을 클릭한 뒤 '언팔로우' 버튼을 누르면 됩니다. 또 딱히 아티스트를 팔로우하는데 관심이 없거나, 메뉴 바에서 커넥트를 통째로 없애고 싶다면 환경설정의 ‘유해 콘텐츠’ 항목을 통해 비활성화 할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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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뮤직 끄기 (iTunes 환경설정 ▶︎ 일반)

"애플 뮤직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은 불필요한 애플 뮤직 메뉴를 무조건 봐야하는 것인가?'

아닙니다. 커넥트와 마찬가지로 환경설정을 통해 애플 뮤직을 끌 수 있는 기능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애플 뮤직 서비스를 사용할 계획이 없다면 환경설정의 일반 탭을 클릭한 뒤 'Apple Music 보기'를 채크 해제하면 이후 음악 메뉴 바에서 애플 뮤직이 보이지 않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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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음악 평점 시스템 '하트' (iTunes 환경설정 ▶︎ 일반)

새 아이튠즈는 평점 시스템도 약간의 변화가 있었는데, 기존의 별점 매기기와 함께 '하트'로 자주 듣거나 좋아하는 음악을 표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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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평점 시스템을 병행해서 사용해도 좋고, 둘 중 하나만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저 같은 막귀는 아무래도 하트가 별점 매기기보다 사용이 더 간편해 손이 더 많이 가는 듯합니다. ▼

이렇게 하트를 표시한 음악은 스마트 재생목록으로 모아 듣는 것도 가능합니다. ▼

앱 스토어 암호 설정 (iTunes 환경설정 ▶︎ 스토어)

아이튠즈에서 앱이나 음악을 자주 구매하는 분들은 환경설정의 '스토어'도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사용자가 아이튠즈 스토어에 로그인한 지 일정 시간이 지났을 때 비밀번호 재입력 여부를 결정하는 옵션이 추가됐습니다. 유료 항목을 구입할 경우와 무료 항목을 내려 받을 경우에 따라 각각 다르게 설정할 수 있어 사용자 편의성을 한층 높였다. (OS X 엘 캐피텐의 경우 '맥 앱스토어'도 시스템 환경설정 ▶︎ App Store에서 비슷한 설정을 할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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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튠즈 XML 공유 (iTunes 환경설정 ▶︎ 고급)

고급 탭에는 '다른 응용 프로그램과 iTunes 보관함 XML 공유' 항목이 추가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기능은 지금은 단종된 '애퍼처(Aperture)'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기능인데요. 라이브러리 안에 있는 각종 미디어에 대한 목차(XML)를 생성해 놓았다가 다른 응용 프로그램과 빠르게 공유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아이튠즈와 연동되는 디제잉 앱이나 음악 편집기, 아이튠즈를 외부에서 조종할 수 있는 앱을 쓰시는 분이라면 켜놓으셔야 겠지만, 앱 시작 및 종료 속도와 관련이 있기 때문에 쓰지 않는다면 꺼놓는 게 좋습니다. ▼

기타

그 밖에도 몇몇 버튼이나 팝업 창의 모양이 바뀌는 등의 소소한 변화가 있었습니다.

아이튠즈 12.1 버전의 경우 다운로드 진행률이 별도의 창에서 표시되었는데, 아이튠즈 12.2 버전에선 우측 상단에 달린 다운로드 아이콘에 고정되어 팝업 창 형태로 다운로드 진행 상태를 알려줍니다. 사파리의 다운로드 보기 창과 생김새가 매우 흡사해졌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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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튠즈 상단 오른쪽의 검색 필드도 사용자의 보관함과 아이튠즈 스토어(애플 뮤직 포함)을 구분해서 검색할 수 있도록 인터페이스가 바뀌었습니다. 검색 필드를 통해 애플 뮤직에서 스트리밍할 곡을 바로 선택하거나 나의 보관함에 저장된 노래를 고르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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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관함에 있는 음악을 '앨범 보기'로 펼쳤을 때, 해당 아티스트의 다른 음악이나 앨범을 아이튠즈 스토어에서 검색해 주는 '연관성 있는 항목 보기'도 애플 뮤직 사용자라면 눈여겨 봐야할 기능입니다. ▼

그밖에 노래나 앨범 옆에 표시되는 줄임표(...)를 클릭했을 때 표시되는 컨텍스트 메뉴에 '다음 재생'과 '공유'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다음 재생'은 노래방 기기의 우선 예약 기능처럼 다음에 재생할 목록에 여러 노래가 대기해 있더라도 해당 노래를 가장 먼저 듣는 기능이며, '공유'는 OS X 엘 캐피탠에서만 쓸 수 있는 기능으로 해당 음원을 메시지나 메일로 공유하거나 현재 듣고 있는 음악을 페이스북/트위터에 알릴 때 사용할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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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조
Apple - iTu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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