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키퍼(MacKeeper) 허위 광고에 대한 집단소송 합의... '200만 달러 보상'

2015. 8. 14. 21:11    작성자: ONE™

미국에서 집단소송을 당한 '맥키퍼(MacKeeper)' 제작사가 구매자들에게 200만달러 규모의 보상을 진행합니다.

미 IT매체 맥월드는 기만적인 비즈니스 행위와 허위 광고를 했다는 이유로 제기된 집단소송에 대해 맥키퍼 제작사인 '지오비트(ZeoBIT)'가 이 같은 보상안을 마련했다고 전했습니다.

지오비트는 컴퓨터 상태를 모니터링하여 문제를 파악하고 성능을 끌어올려주는 시스템 관리 프로그램으로 맥키퍼를 홍보해 왔습니다. 하지만 일부 이용자들은 맥키퍼가 보여주는 수치와 보안 경고가 사용 때마다 차이를 보이는 등 정확하지 않다는 불만을 제기하면서 제작사를 상대로 지난해 500만달러 규모의 집단소송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고소인들은 "아무런 문제가 없는 컴퓨터에서도 허위 보안 경고를 띄워 불안감을 조성하고 유료 결제를 유도했다"며 "제작사가 이러한 사실을 인지하고 있으면서도 판매를 계속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오비트는 이러한 주장을 전면 부인하면서도, 소송 비용과 시간 등의 리스크를 고려해 합의하기로 결정했다는 궁색한 변명을 내놨습니다. 그와 함께 당초 청구된 금액에서 대폭 축소된 200만 달러를 합의금으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를 고소인 측이 수용하면서 합의가 이뤄진 것입니다.

전체 보상금 지급액 2백만 달러 가운데 1/3에 해당하는 금액은 변호사 수임료와 행정처리 비용으로 지급될 예정이며, 나머지 2/3에 해당하는 금액을 맥키퍼 구매자가 나눠갖게 된다고 합니다. 재판 진행 중 알려진 바로는 2015년까지 맥키퍼를 구매한 사람의 숫자는 총 513,330명인데, 실제 소송에 참가한 사람은 전체 구매자의 1~2% 수준이라고 합니다. 즉, 소송 참가자 개개인에게 지급되는 보상금은 13~26달러라는 얘기입니다. 맥키퍼 유료 버전 가격이 39.99달러이니 사실 본전도 건지지 못한 셈입니다.

국내에서 맥키퍼를 구매한 사람도 아쉽기는 매한가지입니다. 보상을 받기 위해서는 11월 30일까지 배상 사이트에 신청을 넣어야 하는데 대상자가 미국 거주자로 제한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사전 지식 없이 인터넷 광고만 보고 맥키퍼를 덜컥 설치했다가 낭패를 보신 분이 국내에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우를 범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한편, 지오비트는 지난 2013년 맥키퍼 개발 및 판매에 대한 권리 일체를 독일 소재의 '크롬텍(Kromtech Alliance Corp)'이라는 업체에게 이양한 바 있습니다. 이번 집단소송은 원 제작사인 지오비트를 대상으로 진행된 것인데, 맥키퍼 판매 권리가 넘어간 이후에도 여전히 허위 광고와 정도를 넘어선 시스템 과잉 진단이 이뤄지고 있어서 향후 집단소송의 불씨가 크롬텍으로 옮겨 붙을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참조
MacWorld - MacKeeper customers can file a claim to get their money 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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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사람

    저럴줄 알았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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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나가는나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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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아앙

    저런 쓰레기는 200만 달러가 아니라 200조 달러를 보상해준대도 필요없으니까 그냥 웹상에서 영원히 사라져줬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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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잉잉

    보상해주면 받을거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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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ok

    검색해보니 재밌는 글이 있네요.

    https://farm1.staticflickr.com/659/19947500553_2a3625faaf_o.png

    https://farm1.staticflickr.com/698/20380407960_7eff7afd5f_o.png

    https://farm1.staticflickr.com/653/20380404948_0a5840472f_o.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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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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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xjri

    보상금은 현금으로 지급하나요? 설마 MacKeeper 자매품 할인 같은 건 아니겠지요?
    예전에 hp가 프린터의 잉크를 실제로 다 쓰기도 전에 잉크 카트리지가 비었다는 메시지를 띄우고 새 것으로 교체하지 않으면 아예 인쇄가 진행되지 않게 만든 건에 대한 집단 소송에 참가한 적이 있는데 몇 년이 지나 합의가 이루어졌다면서 $10 정도의 hp 스토어 전용 잉크 한정 바우처를 주었지만 보통 hp 스토어에서 판매하는 가격이 amazon 등보다 높기 때문에 결국 그리 대단한 건 아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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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역하고 맥살래

    한국에도 저런거 한동안 어어어엄청 많았던거...같.....

    막 캐쉬인가 쿠키인가 뒤져서 아이디 보여주면서

    보안, 위험, 실망적

    이런식으로 협박했던 애드웨어 말이죠

    그러고보니 요즘은 없는거같아요??

  9. 일명 불량 백신이라고 국내에서도 일부 업체가 수백종의 프로그램을 제작하여 돈벌이를 진행했었습니다. 요즘은 거의 다 사그라들었지만 여전히 일부 업체는 유지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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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coste

    저도 첨으로 구매했던 맥에 윈도우처럼 백신을 깔아보려고 저걸 받았다가 별로라서 지우려 했는데 안지워져서 초기화 했던 기억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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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uck

    사기꾼은 국적을 불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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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tardor

    나도 오래전에 맥 새거사서 잘쓰고싶은 마음에 저거 깔았었던 기억. 나중에 보자 보자 하니깐 어처구니 없어서 어렵게 지웠었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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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연토끼

    아이맥을 쓰고 있지만 저건 진짜 최악중의 최악의 프로그램이더군요..

    다행이 설치를 아예 안한것이 그나마 위안을 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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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bear

    미국 거주시에 몇번 이런류의 소송 관련해서 안내받은적 있는데 배상금이 대부분 20불 안팎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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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원우

    그래 좀 ㅈ되봐라 맥키퍼 ㄱㅐㅅㅐㄲㅣ야 니땜에 맥 처음시절에 얼마나 고생이었는지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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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aac

    처음에 팝업창처럼 뜨길래 '사기'일거라 짐작은 했었다.ㅎㅎ 이걸 믿고 까는 사람들이 있었구나!~ 국내에는 많은 피해가 없으면 하는 바람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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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두바2

    한가지 더 추가하자면 지오비트 이후에 바턴을 이어받은
    크롬텍이라는 회사는 맥키퍼를 까는 블로거나 유튜브동영상을
    올린 유저들을 찾아내서 허위사실 유포로 무차별 소송을 걸고
    있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18. Blog Icon
    ㅇㅇ

    정말 사기꾼입니다. 심지어 윈도우를 사용하면서도 맥과 관련된 검색어를 치면 어느새 광고창이 맥키러로 도배되어 있습니다. osx사용중에는 당연히 더 하고요. 맥에선 바이러스가 아니라 맥키퍼를 조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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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맥키퍼...

    하 생각하면 열받네요. 군대 전역하고 처음으로 맥북을 사고 익숙해진다고 고생좀 했었는데,
    그 고생중에 하나가 바로 맥키퍼네요. 맥키퍼 돈내고 산 내가 바보지... 아 다시 약4년 전으로 돌아가고 싶네요. 더 빡치는 것은... 맥을 한번 지우고 다시 맥키퍼 깔려니 ㅋㅋㅋㅋ 비번 말고 또 다른 암호키 입력하라는 것에 딥빡.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