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 9에서 사용할 수 있는 키보드 단축키... 'OS X과 닮은 꼴'

2015.10.20 20:27    작성자: ONE™

애플의 두 운영체제 OS X과 iOS.

어느덧 두 운영체제가 엇비슷하게 발전하고 서로를 닮아가면서 굳이 "어디서 무슨 기능이 옮겨왔네, 무슨 앱이 이식되었네" 같은 말을 할 필요가 없게 됐습니다. 상대적으로 가벼운 모바일 운영체제 iOS는 검색과 멀티태스킹 능력이 강화되었고, 반대로 데스크톱 운영체제인 OS X은 가볍고 캐주얼한 기능들을 iOS으로부터 전달받았죠. 이대로 쭈욱 나아가면 두 운영체제를 구분하는 기준조차 애매해 질 것 같습니다.

iOS 9에서 키보드 지원이 강화된 것도 이런 흐름을 잘 보여주는 듯합니다.

아이패드 프로와 스마트 키보드의 등장을 염두해 둔 것으로 보이는데요. iOS 9은 (블루투스 키보드를 포함한) 외장 키보드로 할 수 있는 일이 이전보다 많아졌습니다. 키보드 지원과 관련해 어떤 부분에서 변화가 있는지 간단히 정리해 봤습니다.

응용 프로그램 전환

OS X에서 응용 프로그램을 전환하는 것처럼 iOS 9에서도 command + tab 키를 통해 현재 사용 중인 앱을 전환할 수 있습니다. 생김새도 OS X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

* iOS 9의 응용 프로그램 전환기


* OS X의 응용 프로그램 전환기

키보드 단축키 보이기

애플이 제작한 앱을 중심으로 iOS 앱도 쓸 수 있는 키보드 단축키가 많이 늘었는데요. 특히 iOS용 Pages키보드의 command 키를 꾸욱 누르면 '키보드 단축키 보이기'라고 해서 해당 앱에서 어떤 단축키를 쓸 수 있는지 보여주는 플로팅 레이어가 나타납니다. 이건 OS X용 키보드 단축키 열람 프로그램인 'CheatSheet''에서 아이디어를 차용한 듯 보입니다. (아래 이미지)


* iOS 9의 키보드 단축키 보이기


* iOS용 Pages에서 command 키를 꾸욱 눌렀을 때


* OS X용 단축키 열람 프로그램 'CheatSheet'

'손쉬운 사용'도 닮은 꼴

OS X 안에는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이 키 입력을 수월하게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여러 보조기능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손쉬운 사용 메뉴에 있는 △ 고정 키 △ 느린 키 △ 반복 지연 시간 옵션이 바로 그것입니다. ▼

*  메뉴 > 시스템 환경설정 '손쉬운 사용 > 키보드 카테고리

놀랍지 않게도, iOS 9 안에도 똑같은 기능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 설정 > 일반 > 손쉬운 사용 > 키보드

우선 '고정 키'는 동시에 여러 키를 누르기 불편한 사람을 위한 기능입니다.

예컨대 command + c 단축키를 누른다고 가정하면, command 키와 c 키를 한꺼번에 누를 필요 없이 command 키를 먼저 누르고 (한 박자 쉬고) c 키를 눌러도 단축키 조합이 완성됩니다. 이때 화면 오른쪽에는 어떤 키가 고정되어 있는지를 보여주는 심볼이 표시됩니다. 이걸 보고 "아.. 코맨드 키가 입력됐으니 이제 c 키를 누르면 되겠구나" 하는 식이죠. ▼

"느린 키"는 쉽게 말해 키 입력이 확정되는 시간을 일부러 지연시키는 기능입니다. 이 옵션을 활성화 시키게 되면, 설정된 시간만큼 키보드를 누루고 있어야만 비로서 화면에 문자가 찍히게 됩니다. 팔이나 손가락에 장애가 있어서 키보드에 손가락을 기댄 채로 이동할 때 실수로 잘못된 문자가 찍히는 것을 방지해주죠. OS X과 마찬가지로 iOS에서도 shift 키로 기능을 켜고 끌 수 있고, 피드백 소리를 재생할 있는 옵션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끝으로 '키 반복'은 그 이름과 같이 키를 얼마나 오래 누르고 있어야 반복 입력이 이뤄지는지를 설정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Spotlight 불러오기

키보드 입력과 관련해 iOS 9에서 가장 큰 변화를 꼽자면 입력 소스를 전환하는 단축키가 command + space 키에서 control + space 키로 바뀌었다는 점입니다.

* iOS 9에서 입력소스를 전환할 때

그와 함께 이제 command + space 키는 스팟라이트를 불러오는 기능을 담당하게 됩니다.


* iOS 9에서 Spotlight를 불러온 모습

이는 iOS 9에 뒤이어 나온 OS X 10.11 엘 캐피탄도 마찬가지인데요. 여태 command + space 키로 한영 입력기를 전환한 분 사이에서 많은 혼동이 빚어지고 있죠.


* OS X에서 입력소스를 전환할 때

코멘트

지금까지 iOS 9에서 달라진 외장 키보드 지원에 대해 간략히 살펴봤습니다.

서두에 적었듯이 iOS과 OS X 두 운영체제에서 키보드를 사용하는 방법이 상당히 비슷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여기에 두 앱을 나란히 띄우는 '스플릿뷰'라든가, 아이패드 프로용으로 나올 '애플 펜슬'까지 더해지면 iOS에서 키보드를 활용하는 방식에 큰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입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OS X과 다르게 iOS 9에선 단축키를 사용자 마음대로 정의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OS X은 마음만 먹으면 (한영 전환을 비롯한) 각종 단축키를 언제든 사용자 입맛에 맞게 변경할 수 있지만, iOS 9은 이러한 옵션이 준비되어 있지 않아 적응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키보드를 사용하는 것은 습관이 몸에 베이면 고치기 힘든 일인 만큼 애플이 좀 더 신중히 다루어야 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앞으로 이에 대한 피드백이 누적되어 애플이 iOS에도 키보드 단축키를 좀 더 유연하게 설정할 수 있는 방안을 채택하길 기대합니다.



참조
Apple - iOS 9의 새로운 특징
MacStories - iOS 9: The MacStories Review, Created on iPad

관련 글
OS X 10.11 엘 캐피탄에서 입력 소스 단축키 변경하기... '한영 전환 기본 단축키가 바뀌었어요'
'Bye Bye 맥 앱스토어' 샌드박싱 정책 때문에 맥 앱스토어를 떠난 CheatSheet
OS X에서 shift + space 키로 입력 소스를 전환하는 3가지 방법... '한/영 전환'
• 애플∙맥북 키보드를 두드릴 때마다 타자기 소리가 나게 하는 방법

    
  1. Blog Icon
    lbear

    OS X과 iOS이 닮아간다는 것에는 늘 환영입니다. 자꾸만 맥에 익숙해지고 또 키보드를 더 선호하다보니 아이패드도 예전처럼 사용하지 않게 되네요.

  2. Blog Icon
    CHULYNG

    단축키는 정말 편리합니다. ㅎㅎ 도킹키보드는 정말 탐납니다. 아이패드프로 반응이 기대되네요 ^^

  3. Blog Icon
    abTong

    OSX를 태블릿에 적용시키는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4. Blog Icon
    abTong

    저번에 어떤 분이 올린 글이 있는데, 서피스북에 윈도를 구겨넣은거 보고 참 한심한 행태라고 하셨더라구요.. 그런데 맥 os가 태블릿이나 모바일에 들어간다면? 저는 이 부분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5. Blog Icon
    abTong

    저는 찬성입니다

  6. 지금 윈도우는 태블릿에도 꽤 잘 맞는 편인듯 합니다. 윈탭 꽤 많이 나오구요.
    하지만 OS X는 전혀...

  7. Blog Icon
    ㅇㅇ

    아이패드에 USB-C가 달리고, 트랙패드가 달린 키보드가 탑재된다면 가능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형태에서는 하드웨어적인 한계가 명확합니다. 미래에 애플이 윈도우 태블릿과 같은 하드웨어적인 변화를 준다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봅니다.

  8. Blog Icon
    니나노

    찬성입니다. 기술의 발전에 따라 노트북이 태블릿형태로 바뀔걸로 보입니다. 애플이라면 진작에 했었어야 했을텐데 내년에 완전히 바뀌는 맥북프로가 서피스북형태로 되어있다면...

  9. Blog Icon
    woo

    이중 서피스를 써보신 분이 계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사용했었습니다. 그 결과, 아이패드에 osx를 넣는 것은, 최악의 아이디어라 생각합니다.
    지금 page를 키신다음, 한번 두눈으로 ui를 훑어보시면 답이 나올 겁니다.
    osx는 미니멀리즘을 위해서 다른 메뉴바라던가, 설정창들을 극소화 시켜서, 얇고 작은 ui를 만들었습니다, 덕분에 작업창은 넓게 됫지요.
    만약 지금 이 os를 가지고 터치 기반으로 사용한다면 최악의 결과가 나올겁니다. 얇아진 메뉴바들을 터치하려다가, 손가락의 표면적 때문에 엄청난 오차율이 날 것이고, 이내 불편한 사용자 경험을 가진 기기로 전락하겠지요. 또한 그렇다고 윈도우처럼 터치기반의 os로 변화를 이룬다면, window8과 같은 참사가 일어날 것이고, 가뜩이나 안정성이 떨어진 osx에 있어서 최악의 한수가 되리라 확신합니다.

  10. Blog Icon
    woo

    또한 윈도우 서피스에서 가상키보드를 사용하신 분이라면 느끼겠지만,
    태블 렛으로 osx에서 하듯, 타이핑을 하려면 가로모드로 켜야되는데, 그럼 가상키보드때문에 액정의 절반 이상이 가립니다.
    ios와 극소화의 화면에서도 작업이 가능하게된 os라면 모르겠지만, 현재의 os에 가상키보드를 띄운다면 독바는 어떻게 접근할 것이며, 그 작은 화면에서 터치는 무슨수로 진행할까요?
    게다가 마우스 포인터를 가져다대면 나타나는 auto hide기능은 전부 무용지물이됩니다, 사실상 스와이프를 하거나 손가락을 가져다 대서 나타나는 기능을 사용한다해도, 자동 hide때문에 최악의 사용자경험이 되겠지요.
    애플이 그렇게 안한다는 것은, 전문가들 입장에서 보기에 그것이 좋은 아이디어가 아니란 확신을 했기 때문입니다.
    osx가 아니라 투정을 부리기보단, 다시 한번 본인이 사용하는 os를 손가락으로 작업하는것을 실질적으로 상상해보시는 것이 우선 아닐까 싶습니다.

  11. Blog Icon
    KKK

    한방에는 아무도 만족시키지 못하겠죠. 윈도우도 처음보다 지금 훨씬 좋아졌습니다. OS X 순서대로 조정해서 나가면 가능하리라 봅니다.

    여기서 중요한건..솔직히 소비자들이 OS X의 인터페이스를 타블렛에 원하는건 아닌거 같습니다. IOS에서 OS X의 앱들이 다 돌아간다면...아무래도 IOS 인터페이스가 더 편하겠죠...

  12. Blog Icon
    mokruode

    저도 osx에 터치 개념이 도입되는 건 별로 좋지 않을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막연히 터치되면 좋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서피스 프로 3를 써보고 생각이 바꼈습니다. woo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터치키보드가 켜지는 순간 재앙이 일어납니다. 화면의 절반을 가려버리는데 이게 해결이 가능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서피스 프로 3 가 태블릿으로 경쟁력을 갖추게 된 이유 중 하나는 펜을 이용한 원노트 사용이 용이하다는 점인데 애플에는 이러한 필기 앱이 없는데 굳이 라인업을 새로 만들 필요가 있을까 싶습니다. 펜을 이용한 무언가가 필요해서 아이패드 프로에 펜을 추가하긴 했지만 오피스 용이라기 보다는 그림 쪽인 것 같더라구요. 오피스용 필기로는 MS의 원노트라고 대항마가 있어서 굳이 그 쪽으로 방향을 잡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태블릿 개념으로 나와버린다면 아이패드 라인업 팀킬이 될텐데 라인업을 세세하게 짜는 애플이 과연 도입할려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서피스북 개념처럼 키보드에 도킹되어 있으면 osx가 활성화되고 키보드에서 빼면 iOS가 나오는 그런 개념이라면 좋을 것 같습니다.

  13. Blog Icon
    maya

    서피스가 반응이 안좋은 것을 보면 알 수 있죠.
    인식의 벽을 허무는게 아직 시기상조인듯 싶네요.

  14. Blog Icon
    GRE

    정말 외장 키보드로 언어 변환은 너무 귀찮게 되버렸네요 ㅎ; 잘 적응이 안되는 위치입니다.

  15. Blog Icon

    서피스 북같은게 나와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상판은 아이패드 프로같은 ARM칩 기반 태블릿이고, 하판은 corM과 같은 x86 기반 맥북이 들어있는거죠. 떼면 아이패드 프로, 붙이면 맥북이된다고 하면 정말 재밌을거 같네요.

  16. Blog Icon
    Aakom

    다 좋습니다. 다... 세벌식 좀 지원해주세요. ㅠㅠ

  17. Blog Icon
    헤도니스

    제가 오늘 유니버셜 모바일 키보드를 산걸 또 어떻게 아시고 이런 포스팅을 ㅠㅠ
    너무 감사합니다. ^^

  18. Blog Icon
    잘가

    이럴줄 알고 그냥 컨트롤+스패이스 언어 변환 단축키에 적응하려고 안바꾸고 했죠...

    한달쯤 사용하니까 80%정도는 착각 안하고 변환 합니다.

    앞으로 한달만 더쓰면 커맨드 + 스패이스는 잊어버릴것 같네요

    인간은 적응의 동물 ㅋㅋ

    애플은 모바일 기기에 MAC OS를 설치하는게 아니라 비슷한 사용자 경험으로 만들 계획인가 보군요

  19. Blog Icon
    와룡서생

    위에 분이 언급한 것처럼, 아이패드에 OS X을 굳이 포팅할 필요없이 iOS와 OS X의 사용자경험을 통합하는 것이 더 현명할듯 합니다.

    그리고 애플의 의도도 그러한듯 보이구요.

  20. Blog Icon
    choi

    오피스를 지원 안하는 이유가 있균요 ㅋㅋ 노트북이네

    갈수록 포지셔닝이 애매해지는거 같네요..

    패블릿, 노트북 ?

  21. Blog Icon
    choi

    오피스를 지원 안하는 이유가 있균요 ㅋㅋ 노트북이네

    갈수록 포지셔닝이 애매해지는거 같네요..

    패블릿, 노트북 ?

  22. Cmd-Tab으로 앱전환. 아이폰에서는 안되나보네요.

  23. Blog Icon
    roxie

    아주 결국에는 OSX과 iOS는 통합이 될걸로 봅니다만, 아직까지는 OSX는 커서가 일을 하고, iOS는 손가락이 일을 하므로..

    아주 천천히 통합이 되지 않을까 하네요.

    30년 이상 정착된 인터페이스의 커서 방식과 이제 겨우 몇년 지난 터치 방식의 중간 과정, 혹은 획기적 변화는 반드시 필요할 걸로..

  24. Blog Icon
    Ryoo

    아이패드에서 IOS9 은 OSX 와 닮아가더군요.
    전버전보단 만족스럽지만 아직 부족하고 다음 버전에선 더욱더 닮아가겠지요.ㅎㅎ

  25. Blog Icon
    thisisyh1

    벨킨에서 나온 외장 키보드 중에 일부 (제가 사용하는 모델도 포함요ㅠㅠ) 컨트롤 키가 없습니다. 그래서 ios9으로 올라가면서 외장 키보드가 무용지물이 되어버렸습니다. 지금 이런 비슷한 문제가 외장 키보드 벤더들 전반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단축키 사용자 전환 도입이 시급합니다.

  26. Blog Icon
    토라

    세벌식은 안되겠지요.

  27. Blog Icon
    코알라

    전 iOS의 언어키가 맥에도 적용됐으면 좋겠는데 ㅠ

  28. Blog Icon
    상관책

    저기요.
    혹시 iOS 에서 홈버튼에 대응하는 키는 없나요?
    이게 진짜 필수인데.

  29. Blog Icon
    Cinsw

    Cmd + H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