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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소식/iOS

크레이그 페더리기, "iOS 10의 기본 앱 삭제는 엄밀히 말하면 잘못된 표현"

업데이트: 존 그루버의 블로그에 토크 쇼의 영상이 게재됨에 따라 본문 중에 영상을 첨부하였습니다. 영상은 본문 하단에서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2016. 6. 19)

미 IT 매체 '애플인사이더'가 14일(현지 시각), 애플의 국제 마케팅 수석 부사장인 '필 실러'와 소프트 엔지니어링 수석 부사장 '크레이그 페더리기'가 존 그루버의 팟 캐스트 토크 쇼인 'The Talk Show'에서 나눈 간단한 인터뷰 내용을 소개했습니다.

주된 내용은 이번 WWDC 2016에서 소개된 새로운 소프트웨어들에 관한 이야기였는데, 이 자리에서 페더리기가 iOS 10에서 기본 앱을 '삭제'할 수 있다는 내용과 관련하여 '삭제'의 정확한 의미를 밝혀 주었습니다.

삭제’라는 표현은 잘 못 된 것입니다. '삭제'라고 표현되고 있는 말의 정확한 의미는 자주 사용하지 않거나 원치 않는 기본 앱을 홈 화면에서 안 보이게 하는 것(be able to remove)이지 실제로 '지우는 것'(deletion)이 아니며 홈 화면에서 안 보이게 하더라도 여전히 iOS의 구성 요소로 자리를 잡고 있게 됩니다.

-크레이그 페더리기

'macOS Sierra'와 iOS 10의 개발을 총괄하는 그가 아주 명확하게 의미를 설명해 주었는데요, 앞으로 이 기능을 설명하고자 할 때 '삭제'로 써야할지 '감춤'(hide)으로 써야할지 고민입니다. :-)

한편, '필 실러'는 이번 WWDC의 개최 의미를 애플이 개발자들을 위한 유연한 개발 기반을 제공한 것에 초점을 둔 것에 둔다며 앱 익스텐션들과 API, 그리고 SDK를 개발자들에게 제공하는 것은 그들에게 소프트웨어 개발의 바탕이 되는 일종의 ‘모눈종이’와 같은 의미라고 말했습니다.

특유의 유머 감각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 페더리기도 빠질 수 없겠지요. 그는 이번 WWDC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들여 ‘메시지 앱’의 새로운 기능들을 세세하게 발표했던 이유는 대부분의 아이폰 사용자들이 메시지 앱을 사용하는 것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며, "새로운 ‘애플 파일 시스템’의 소개보다 메시지 앱에 새로운 이모지들이 추가되었다는 것에 더 많은 환호성이 있었다"라며 너스레를 놓았다고 합니다.


필자: Macintosh 

인문학과 맥에 관심이 많은 평범한 직장인이자 맥 블로거.
May the Mac be with you!



참조
Appleinside - Apple SVPs Schiller and Federighi discuss Siri, Messages and more in Q&A se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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