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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OS 시에라의 유니버설 클립보드 기능 살펴보기

업데이트: '유니버설 클립보드'의 작동 조건에 대한 실험을 실시한 결과를 본문에 새로 첨가하였습니다. 댓글에 질문을 주셨던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6.26.)

애플은 연속성(Continuity) 기능을 통해 'One for all, all for one'의 사용자 경험을 꾸준히 제공하고 있습니다. 

위와 같은 연속성 기능들은 사용자들에게 '나의 기기들'이라는 끈끈함을 제공했고 iPhone 셀룰러 통화나 SMS 기능은 애플의 기기를 사용하면서 가질 수 있는 편리함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런데 이런 연속성 기능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iOS 기기에서 이미지나 텍스트를 복사해서 맥으로 옮기려면 문서를 만들거나 메모 앱에 먼저 붙여넣어야 했고 결국, 이런 과정이 불편하다 보니 Copied와 같은 서드 파티 앱들이 인기를 얻었었습니다.▼

그러나, macOs 시에라의 '유니버설 클립보드' 기능은 기존 방식에서 참아왔던 불편함과 서드 파티 앱의 필요성을 낮춰주기에 충분합니다. 이제 어느 한쪽 기기에서 '복사'를 누르면 클립보드가 아이클라우드로 동기화되서 다른 기기에서 바로 '붙여넣기'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유니버설 클립보드 기능 살펴보기

'유니버설 클립보드' 기능은 macOS 시에라나 iOS 10의 운영체제 단에서 제공하는 기능이기에 별도의 앱이나 명령어도 필요치 않습니다. 그저 복사하고자 하는 텍스트를 지정하여 '복사하기'만 누르면 됩니다.▼

아직 '유니버설 클립보드'의 작동에 대한 기술지원 문서가 배포되지 않았기에 애플의 발표를 근거로 말씀드리는 것은 아니지만 해당 기능이 작동하기 위한 조건을 실험을 통해 알아 본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맥 또는 iOS기기 모두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어야한다.

2. 두 기기가 같은 와이파이에 연결되어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맥이 이더넷을 이용한 인터넷 연결 상태여도 작동)

3. 1,2와 같은 이유로 '유니버설 클립보드' 기능은 LTE 또는 블루투스 연결과는 무관하다.

4. 양쪽 기기 또는 어느 한쪽 기기가 인터넷 연결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뭔가를 복사 했다면, 인터넷 연결 후에 아이클라우드 동기화가 이루어지면(자동으로) 마지막으로 복사했던 내용을 붙여 넣을 수 있다.

맥이 macOS 시에라를 iOS기기가 iOS 10을 사용하는 기본조건 하에, 유니버설 클립보드 기능은 인터넷 연결이 필수 조건이다.(2016. 6. 26. 기준)

텍스트나 인터넷 사이트의 주소를 복사해서 어딘가 붙여넣어야 할 때 macOS 시에라에서는 맥이건 iOS 기기이건 그저 '복사'한 후 다른 기기에서 '붙여넣기'만 하면 됩니다. 'It Just Works'입니다.

이미지도 같은 방법으로 붙여넣기가 가능합니다. 편의상 텍스트 편집기에 텍스트와 이미지를 붙여넣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있지만, 텍스트, 이미지를 편집할 수 있는 맥의 모든 앱에 적용 가능하다는 것은 기본이므로 따로 설명해 드리지 않았습니다. :-)▼

사진 앱의 사진도 같은 방법으로 복사하여 문서에 바로 붙여넣을 수 있습니다. 에어드롭을 사용하여 이미지나 사진을 전송 받은 후 필요한 곳에 넣던 기존의 방법에 비해 훨씬 편하고 빠르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

한편, 애플은 동영상도 '클립보드 동기화'를 통해 기기 간에 복사 및 붙여넣기가 가능하다고 말하고 있지만, 중간 매개체에 해당하는 아이클라우드와의 동기화에 걸리는 시간이 만족할 만큼 빠르지 않고,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경우도 많았기 때문에 동영상의 복사와 붙여넣기는 제대로 사용할 수 없었습니다.

코멘트

macOs Sierra에 추가된 유니버설 클립보드 기능은 그간 맥 OS가 제공해온 '연속성' 기능에 기반을 두고 새로운 사용자 경험과 마치 하나의 기기를 다루는 듯한 편의를 도모 한다는 점에서 개인적으로 매우 환영합니다.

그러나 개발자를 상대로 테스트를 시작한 첫 베타 버전인만큼 정식 버전 배포 때까지 가다듬어야 할 부분도 있습니다. 텍스트나 이미지를 iOS기기에서 복사해서 맥으로 전송하는 기능은 만족스럽게 작동하지만 반대의 경우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거나 아예 묵묵부답인 경우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필자는 macOS 시에라와 iOS 10을 모두 지원하는 2015 맥북 프로 레티나 + 아이폰 6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마치 초창기의 에어드롭(AirDrop)을 떠올린다면 첫술부터 너무 욕심을 내는 것일까요?

One More Thing...

적어도 나는 macOS 시에라는 맥에 설치하여 사용하겠지만 iOS는 업그레드 하고 싶지 않다는 분도 다수 계실 것입니다.

이 경우, 기능상의 개념은 다르지만 에어드롭을 사용하여 예전처럼 문서나 동영상, 그리고 이미지들을 주고 받으면 됩니다만, macOs 시에라에 있는 저장 공간 최적화 기능중의 하나인 '데스크탑 및 도큐멘트 폴더를 애플의 iCloud 서버에 저장'을 사용하시면 이전보다 나은 파일 공유 및 전송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사용자들이 평소 여러 가지 작업을 하면서 데스크탑 화면(바탕화면)에 적지 않은 파일들을 놓아둔다는 것에 기안한 것이라고 하는데요, macOS 시에라에서 작업하던 파일이나 영상 또는 이미지를 바탕화면에 놓아두면 아이클라우드의 '데스크탑 폴더'에 동기화되어 저장되며, 여러분의 iOS 기기에 iOS 10이 설치되어 있지 않아도 아이클라우드 드라이브를 연 후 해당 폴더에서 필요한 파일을 꺼내면 됩니다.▼

macOS 베타 버전도 아닌 개발자 프리뷰 버전(DP), 그것도 첫 번째로 배포된 버전에서 테스트한 것이기에 앞으로 어떻게 기능이 보완되고 개선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첫인상은 매우 좋았습니다. 

이전보다 '더 쉽고 편하게' 무엇인가를 복사해서 붙여넣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필자: Macintosh 

인문학과 맥에 관심이 많은 평범한 직장인이자 맥 블로거.
May the Mac be with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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