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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머] 차세대 맥북프로에 탑재되는 OLED 보조 스크린 정식 명칭은 '매직 툴바(Magic Toolbar)'

애플 스페셜 이벤트 개최일이 확정되면서 이날 발표될 차세대 맥북프로 사양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나온 루머를 종합하면, 차세대 맥북프로는 지금보다 더 얇고 가벼워지며, 스카이레이크 프로세서와 AMD 그래픽 칩셋, 썬더볼트 3를 지원하는 USB-C 단자가 탑재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또 키보드 상단에는 사용 중인 프로그램이나 상황에 따라 기능이 바뀌는 터치 기반의 OLED 보조 스크린이 기존의 펑션키를 대체하리라는 것은 더 이상 의문의 여지가 없는 대세로 여겨지고 있죠. 그런데 지금까지 '터치바' '터치스트립' 등으로 불리던 이 보조 스크린의 정식 명칭이 '매직 툴바(Magic Toolbar)'라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IT전문매체 더넥스트웹은 애플이 '프레스토 앱스 아메리카(Presto Apps America LLC)'라는 회사를 통해 매직 툴바 상표권을 취득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같은 주장은 상표등록 대리업체인 '트레이드마크 닌자'에 의해 처음 제기된 것으로, 프로스토 앱스가 실은 애플이 만든 유령 회사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 Airpods, Magic Toolbar 모두 프레스토 앱스가 고용한 로펌을 통해 상표권 등록 신청

이에 대한 근거도 여럿 제시했는데 가장 결정적인 근거는 이 회사가 올해 2월 '에어팟(AirPods)'이라는 상표를 등록했던 회사라는 점입니다. 이 회사는 두 상표권을 취득하는 데 16,000유로(한화로 약 2천만 원) 이상을 사용했는데 애플과 법정소송에 휘말릴 경우 패소가 자명한 상황에서 이렇게 큰 금액을 사용했을 리 만무하다고 추측했습니다. 또한 애플이 이 회사를 지금까지 가만히 놔두는 것도 이 같은 주장을 뒷받침하는 정황 증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전 세계 어떤 기업보다 상표권 침해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애플의 행보를 고려하면 꽤 납득이 가는 대목입니다. 다만 애플이 굳이 왜 유령회사를 통해 상표를 등록했는지에 대한 의문은 남아 있습니다. 실제로 제품 이름으로 사용하지 않더라도 상표권을 선점하기 위해, 혹은 유사 제품에 대한 방어 차원에서 다른 회사의 명의를 빌려 상표권을 등록했을 가능성도 없지 않습니다.

한편, 애플은 이에 대해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깟 부품 이름을 놓고 이런 보도가 나오는 것을 보면 차세대 맥북프로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얼마나 높은지 새삼 가늠케 합니다. 이제 일주일만 기다리면 이 같은 차세대 맥북프로에 대한 추측성 보도와도 굿바이입니다.



참조
The Next Web - Apple’s secret trademark filling suggests OLED ‘Magic Toolbar’ is re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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