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팟 출시 연기, “두 헤드셋 간의 오디오 싱크 문제 때문” (Update)

2016. 12. 10. 03:39    작성자: KudoKun

지난 9월 아이폰 7 이벤트 때 발표됐던 에어팟의 출시가 기존의 10월 말에서 무기한 연기된 지 한 달이 넘었습니다. 아직도 정확한 출시 일자는 알려지지 않은 상태에서 정확한 이유가 무엇인지 추측이 끊이질 않고 있는데요.

혹자는 에어팟에 새롭게 들어간 무선 칩인 W1 관련 결함이 아닐까 추측했습니다. 아시다시피 W1은 블루투스 연결뿐만 아니라 아이클라우드 계정 연동을 통해 같은 계정에 로그인된 모든 애플 기기에 새로운 페어링 과정 없이 바로 연결할 수 있게 해주는 기능을 탑재하고 있는데요. 그러나 역시 W1이 들어가 있는 비츠 솔로 3 와이어리스나 파워비츠 3 와이어리스가 이미 판매에 들어간 상황에서 이 가설은 힘을 잃었습니다. 하지만 월 스트리트 저널은 9일(현지 시각)에 낸 기사에서 소식통을 인용한 새로운 가설을 제기했는데요.

바로 두 헤드셋 간의 오디오 싱크 문제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아시다시피 에어팟은 여타 다른 무선 이어폰과 달리 두 이어폰을 연결해주는 선이 없습니다. 원래 선이 있었다면 하나의 헤드셋만 호스트 기기가 보내주는 무선 오디오 신호를 받아 선을 통해서 다른 쪽에 전달했으면 됐지만, 에어팟은 중간에 선이 없기 때문에 호스트 기기가 두 헤드셋에 동시에 신호를 보내줘야 합니다. 만약에 동시에 신호를 보내주지 못하면 양쪽 오디오의 싱크가 어긋나면서 음의 왜곡이 일어나게 되기 때문입니다. 거기에 애플은 사용자가 모종의 이유(한쪽을 잃어버렸거나, 한쪽만 배터리가 다 닳았거나)로 한쪽만을 사용하게 될 때의 상황도 고려해야 한다고 월 스트리트 저널의 소식통은 설명했습니다.

여기에는 반론도 있습니다. 애플 전문 리뷰어인 존 그루버는 이 루머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했는데요. 아이폰 7의 리뷰 유닛과 함께 애플이 제공한 에어팟의 시제품에는 이런 문제가 없었다며 자신의 소식통은 "생산 과정 상의 문제"로 인해 출시가 지연되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고 합니다. 물론 개발 과정에서 없던 문제가 생기는 것이 불가능하지는 않기 때문에 리뷰어들에게 나간 시제품 이후로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은 남아 있습니다. 두 개의 다른 소식통이 다른 이유를 대고 있는 만큼, 두 이유 모두 다 에어팟의 출시 지연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줬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위에서 전했다시피 아직 에어팟이 정확히 언제 출시될지는 확실치 않습니다. 월 스트리트 저널의 소식통이나 그루버의 소식통 둘 다 모두가 궁금해하는 그 질문에 대한 해답은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팀 쿡 CEO는 지난 11월 말 한 고객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몇 주 이내로 출시할 예정이다”라고 밝혀서 2016년이 끝나기 직전에 발매될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하지만, 2016년이 단 3주 남은 가운데, 날이 지날수록 이 가능성도 점점 낮아지고 있습니다.

필자: KudoKun

컴퓨터 공학과 출신이지만 글쓰기가 더 편한 변종입니다. 더기어의 인턴 기자로 활동했었으며, KudoCast의 호스트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참조
Apple’s Mysterious AirPods Delay Marks Rare Misstep - 월 스트리트 저널

관련 글
에어팟 출시 연기, “10월 내로 못 나온다”
애플, 아이폰7과 함께 무선이어폰 ‘에어팟(AirPods)’ 발표... 21만 9천원에 10월 말 출시예정
팀 쿡, “에어팟 몇 주 뒤에 나온다”


    
  1. Blog Icon
    min

    열심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깔끔하게 문제 없이 나왔으면 합니다. ^^ 지금은 자브라 블루투스로 근근히 버티고 있습니다.

  2. Blog Icon

    이왕 늦어진 거 블루투스 5.0으로 나오시죠

  3. Blog Icon
    e북남자

    느낌 왠지 쎄해서 가성비 좋아보이는 저가형 qy7 중국산 블투이어폰으로 버티고 있긴 한데....

    시간이 좀 더 걸리더라도 완성도만 높게 나와주면 얼마든지 용서의 지름신 용의는 있습니다만 기왕 이정도로 늦은 거 블투 5.0 지원 정도 해줘야 마음이 풀릴 거 같아요

  4. Blog Icon
    노프

    그리고 아이폰7시리즈의 블루투스 이슈와도 관련있지 않나 싶어요 ^^ 여러모로 실망스러운 아이폰이 되어버렸어요.

  5. Blog Icon
    duii

    그럼 beats X 는 왜 안나오는걸까요 ㅠㅠ 에어팟보단 이쪽을 더 기다리고 있는데요..

  6. Blog Icon
    김광

    이려러고 이어폰단자 없애나 자괴감 드네

  7. 왜이리 안나오는지 참 걱정되네요 ㅠ
    좋은글 감사합니다

  8. Blog Icon
    하하

    실제로 타회사 제품도 싱크가 잘 안 맞는 현상이 있다고
    하더군요.
    이왕이면 완벽하게 싱크가 맞는 상태에서 나왔으면 합니다

  9. Blog Icon
    alcb

    애플은 갈수록 완성도가 떨어지는거 같네요...아이폰과 맥 쓰고 있지만 흠 ㅠㅠ

  10. Blog Icon
    우웅

    아직 개발중인 제품에 완성도를 논하긴 이르지 않나 싶어요.

  11. Blog Icon
    맥북

    신형 맥프로가 대표적이죠. 워크스테이션임에도 불구하고 단지 디자인때문에 정작 쿨링 시스템이 안좋아서 고장나는 일이 많았죠.

  12. Blog Icon
    chlee

    그게 문제가 아닐텐데ㅠ

  13. Blog Icon
    쿄토럽

    몇주... = 9주도 되는거 아닐까요 ㅠㅠㅠ

  14. Blog Icon
    장기영

    인간의 귀는 0.02초의 딜레이도 알아 낼수 있는데 이는 소리의 공기중 속도인 초당 약 340m라는 속도가 인간 양쪽 귀 사이의 거리를 이동하는 시간이 0.02초가 걸리기에 우리는 좌우를 구분하는 능력을 갖고 있죠...

    아이팟은 두개의 이어폰이 각각 독립적으로 움직이니 한쪽 이어폰에서 수신을 받아 반대쪽 이어폰으로 신호를 유선으로 보내는 물건과 달리 에어팟 태생이 양쪽 모두 따로 신호를 보내야 되어야 된다는 것이죠 무선은 유선과 달리 회절과 왜곡 혼용이 번번히 일어날수 있는 악조건이니 두개의 독립된 신호를 딜레이 없이 두개의 에어팟에 모두 원활히 보내야되는 어려운 기술이죠...

    그러나 우리 귀는 기술적인 부분에 난재가 비록 있다고는 하나 딜레이되는 자체가 용납을 안되니...

    그러저나 정상적인 에어팟이 나오면 바로 지를 준비를 하고 있네요...

  15. Blog Icon
    위무제

    싱크 문제면 걍 손을 연결해요 ㅡㅡ;; ㅋ

    그냥 선 달고 판매하는게 좋을거 같아요.

  16. Blog Icon
    익명

    전 기다리다 파워비츠3를 구매했습니다.

    그런데도 에어팟 소식에는 항상 눈이 가네요.
    차세대 에어팟을 기다려야지요.

    아니면 블루투스5.0으로 나와서 내년 아이폰과…

  17. Blog Icon
    seung

    저 문제는 동일한 형태의 블루투스 이어폰도 나타나더군요
    이어팟은 해결된중 알았는데 아닌가보네요

  18. Blog Icon
    BeokBeok

    정말 어려운 기술인가보네요 좌우분리 무선이어폰 ㄷㄷ... 삼성 아이콘X 도 좌우 싱크 발란스 때문에 소비자들한테 욕 태반으로 먹었는데 똑같은 증상이라니

  19. Blog Icon
    Woo

    방금 출시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