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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2세대 애플티비에 대한 유상 서비스 지원 중단


지난 2010년 9월에 세상에 이름을 올리고 2012년에 생산이 중단된 이력이 있는 '2세대 애플티비'가 '구형 및 단종(Vintage &amp Obsolete)' 제품 목록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신기술로 무장한 새로운 기기와 제품들이 쏟아지는 것을 바라보는 우리에게 구형(Vintage)이라는 단어와 어감이 주는 느낌은 단지 '오래됨'이라는 의미를 넘어 옛것에 대한 향수를 주는 데요, 애플이 의미하는 '빈티지'는 해당 제품에 대한 '명예퇴직' 선고와 다름이 없습니다.

너무나 잘 아시겠지만, 구형 제품으로 분류된 애플 제품은 미국 캘리포니아와 터키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선 애플 공인 서비스 업체로부터 수리 서비스나 새로운 부품을 받을 수 없습니다. 사용자가 부품을 직접 구하거나 사설 수리 업체를 이용해야 하기 때문이지요.

제 개인적으로도 '맥북 화이트(2009, Early)'가 '명예퇴직' 선고를 받기 직전까지 사용했었습니다만, 이미 예상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애플이 '구형 및 단종(Vintage &amp Obsolete)' 제품 목록에 이름을 올리는 순간 밀려오던 아쉬운 느낌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마치 '정년 퇴직자' 하시는 분을 보내야 하는 후임들의 마음이라고나 할까요…. 

'시리(Siri)까지 탑재된 '4세대 애플티비'도 언젠가는 후속 제품에게 그 자리를 내어주고 떠나겠지만 출시 당시 애플티비의 개념을 획기적으로 바꾸었다고 평가 받았던 '2세대'의 명예퇴직을 바라보며 마치 '나의 일(?)'인 것처럼 마음이 먹먹해 집니다.

필자: Macintosh
인문학과 맥에 관심이 많은 평범한 직장인이자 맥 블로거.
May the Mac be with you!



참조
• Apple - 구형 및 단종제품 /via appleinsi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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