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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머] 10.5인치 아이패드 프로와 시리 스피커, WWDC에서 선보인다?

애플의 세계개발자회의(WWDC)의 시작까지 4주 남짓 남은 가운데, 오랜만에 여기서 새로운 하드웨어를 선보일 수 있다는 루머가 떴습니다.

‘애플 무당’으로 불리는 KGI의 분석가 궈밍치에 따르면, WWDC에서 10.5인치 아이패드 프로와 시리의 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스피커가 발표될 수 있다고 합니다. 10.5인치 아이패드 프로는 10.5인치의 디스플레이를 9.7인치 아이패드 프로의 크기에 맞춘 새로운 아이패드로, 양옆 베젤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궈밍치는 지금의 생산 일정으로 봤을 때, WWDC 때 발표될 확률이 70% 이상이라고 밝혔습니다. 원래 10.5인치 아이패드 프로는 3월, 혹은 4월에 발표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아직까지 아무런 소식이 없었습니다.

궈밍치는 여기에 시리의 기술을 기반으로 만들어지는 스마트 스피커도 WWDC에 발표될 확률이 50% 이상이라고 밝혔습니다. 10.5인치 아이패드 프로와 달리 바로 판매에 들어가지 않을 가능성이 있지만, 개발자들이 이 스피커를 이용한 앱을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주기 위해 미리 선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iOS를 기반으로 한 이 스피커는 비츠의 고급 오디오 기술이 함께 들어가며, 에어플레이를 지원해서 iOS 기기나 맥에서 와이파이만으로 스피커에 연결하는 것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궈밍치는 또한 이 스피커가 터치스크린도 달려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주에 발표된 아마존의 새로운 스피커인 에코 쇼도 터치 스크린이 탑재돼 있습니다.

만약에 궈밍치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애플은 2013년의 ‘연탄통’ 맥 프로 이후 처음으로 WWDC에서 하드웨어를 선보이게 됩니다. 한때 WWDC는 새로운 아이폰을 발표하는 행사로 활용돼 왔으나, 지금은 새로운 iOS와 macOS, watchOS, tvOS를 발표하는 자리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올해 WWDC는 산호세의 맥에너리 컨벤션 센터에서 6월 5일부터 열립니다. 이 제품들이 발표될 기조연설은 태평양 시각 5일 오전 10시(한국 시각 6일 오전 2시)부터 시작됩니다.

필자: 쿠도군 (KudoKun)

컴퓨터 공학과 출신이지만 글쓰기가 더 편한 변종입니다. 더기어의 인턴 기자로 활동했었으며, KudoCast의 호스트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참조
Ming-Chi Kuo Says Apple Likely to Unveil 10.5" iPad Pro and Touchscreen Siri Smart Speaker at WWD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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