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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소식/Mac

OS X 10.8.3에 차세대 맥 프로에 대한 힌트 있어 - AMD 7000시리즈 그래픽 드라이버 발견

애플이 얼마 전에 공개한 첫 OS X 10.8.3 베타 버전에 AMD의 최신 그래픽 칩셋인 Radeon HD 7000 시리즈에 대응하는 드라이버가 포함[1]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애플은 2011년까지만 하더라도 자사 맥 라인업에 Nvidia와 AMD에서 만든 그래픽 카드를 번갈아 사용했지만 올해 출시된 모델은 모두 Nvidia 그래픽 칩셋만이 탑재되어 있는 상태이며 앞으로 한 달 내 출시될 아이맥 제품군에도 Nvidia 그래픽 카드 탑재가 될 것으로 이미 확정이 된 상태입니다. 외신들은 2012년에 출시된 맥에 탑재되지도 않았고, 또 탑재할 수 없는 그래픽 칩셋의 드라이버가 OS X 차기 버전에 포함되어 있다는 것은 현재 출시된 맥이 아닌, 앞으로 출시될 맥 중 그래픽 카드를 교체할 수 있는 제품, 즉 차세대 맥 프로(Mac Pro)의 등장을 알리는 것이라 주장하고 있습니다.

맥 프로는 지난 여름에 한 차례 업데이트를 받긴 했지만 USB 3.0 이나 썬더볼트 같은 최신 기술들이 전혀 도입되지 않은데다 출시된지 2년이 지난 인텔의 Xeon E5645 CPU를 그대로 사용해 전문가들의 폭풍같은 비난을 받은 바 있습니다. 게다가 다른 맥 모델들이 보통 3년 주기로 대대적인 디자인 업데이트를 받는 것과는 달리 맥 프로의 섀시(Chassis)는 2005년 G5 모델 이후로 8년간 아무런 디자인 트리트먼트를 받지 못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차세대 맥 프로의 등장 가능성을 알리는 여러가지 증후들이 올해 중순부터 꾸준히 목격되고 있습니다. 애플의 맥프로에 대한 무신경을 참다못한 일부 맥 프로 사용자들은 올해 초 SNS 사이트를 중심으로 애플에 새로운 맥 프로 모델을 요구하는 청원 운동[2]을 벌였고, 애플의 CEO 팀 쿡은 애플은 여전히 전문가 시장을 신경쓰고 있으며, 고객들과 교환한 이메일에서 보다 개선된 맥 프로 제품을 2013년에 선 보일 것이라는 입장을 공개[3]하기도 했습니다. 얼마 전에는 美 뉴욕 타임즈가 애플 고위 임원을 말을 인용해 차세대 맥 프로가 내년에 출시될 것[4]이라는 소식을 보도한 적도 있으며, 이번에 OS X 베타 버전에 HD 7000 그래픽 드라이버가 포함되기 이전에 이미 차세대 맥 프로를 뜻하는 'MP60'이라는 문자열이 포함[5]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출시 가능성이 고조되기도 했습니다.

애플이 프로 시장을 외면하고 일반 소비자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는 비난을 듣고 있긴 하지만, 지금까지 부분부분 흩어져 있는 정보들을 한대 모아보면 애플은 현재 차세대 맥 프로를 개발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며, OS X에도 그 물증들이 하나씩 포착되고 있습니다. 또한 정말 2013년에 맥 프로가 업데이트 된다면, 올해 있었던 정말 '미진한' 업데이트와는 달리 상당히 괄목할만한 업데이트가 이뤄질 것이 유력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참조 기사
• netkas.org /via MacRumors, MacNN
• 애플, 개발자 대상으로 OS X 10.8.3 첫 번째 베타 버전 배포

본문 주석
• [1] 이번 HD7000드라이버는 OS X 10.7.3 베타에서도 잠시 테스트되다 이후 버전에서는 누락. 그러다 OS X 10.8에 다시포함
• [2] Mac Pro petition gaining steam on Facebook by CNet
• [3] Tim Cook: "something really great" coming in 2013 for pro Mac users by ArsTechnica
• [4] Clarifying information on future MacPro computers by New York Times
• [5] Apple files hint at re-engineered iMac and Mac Pro models, potentially without optical drives by AppleInsid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