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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소식/Mac

개선된 웹킷 엔진으로 레티나 맥북프로에서 한층 부드러운 웹 서핑이 가능해진다!

사파리의 쉬원치 않은 스크롤 속도에 불만이셨던 레티나 맥북프로 사용자들에게 아주 희소식이 날아들었습니다. 

사파리와 구글 크롬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웹페이지 렌더링 엔진 '웹킷(Webkit)'이 최근 대대적인 내부 개선 작업을 거치면서 레티나 맥북프로에서 괄목할만한 스크롤링 성능 향상으로 보인다고 최신 IT기기 전문 분석 사이트 아난드텍(AnandTech)이 전했습니다.

아난드텍은 이번 소식을 전하기 전인 지난 6월, 레티나 맥북프로(15인치)의 리뷰를 통해 레티나 맥북프로의 웹페이지 스크롤 성능이 만족스럽지 못하며, 애플이 이를 쉽게 해결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는 소견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 관련글: 아난드텍 레티나 맥북프로 리뷰 - 8. 레티나 디스플레이 몰아보기: 성능에 관해

아난드텍은 CPU 멀티 쓰레드 처리나 GPU 가속 기능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웹페이지 렌더링 작업의 한계로 인해 '초고해상도'를 처리해야 하는 레티나 맥북프로에서 웹페이지를 스크롤하면 상당한 시스템 부하가 발생한다고 설명하며, 페이스북이나 엔가젯(Engadget) 사이트처럼 압축된 이미지 파일을 많이 포함하고 있는 웹페이지를 스크롤 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랙을 느끼는 수준'인 초당 20 프레임 수준까지 화면 프레임 레이트가 감소하는 문제를 Quartz Extreme Debug를 이용해 증명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아난드텍이 웹킷 최신 개발자 버전(Nightly Build) r135516을 레티나 맥북프로에서 구동해 본 결과, 웹사이트 스크롤시 화면 프레임 레이트가 기존에 실시했던 테스트보다 무려 2배 이상 향상된 초당 50 프레임에 육박하는 수치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비-레티나 맥북프로의 스크롤 성능과 비교해봐도 큰 차이가 없는 수준이라며 감탄했습니다. 아난드텍은 웹킷 개발자들이 정확히 어떤 작업을 했는지는 모르지만 초고해상도 이미지를 대단히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알고리즘을 도입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아난드텍을 인용한 다수의 외신들은 애플이 사파리에 최신 웹킷 빌드를 도입하는데 있어 굉장히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기 때문에 그리 머지 않아 레티나 맥북프로 사용자들이 이번 스크롤 성능 향상을 체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아난드텍이 테스트에 사용한 웹킷 Nightly은 빌드 번호가 r135516이며, 오늘 날짜로 r136764 버전이 새로 나왔습니다.(성능은 동일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직접 웹킷 엔진의 스크롤 성능을 테스트해보시고 싶은 분들은 아래 링크에서 최신 버전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 링크: The WebKit Open Source Project



참조 기사
AnandTech /via ArsTechnica, MacRum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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