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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팁

많이 알려지진 않았지만 일단 알고나면 편리한 OS X 마운틴 라이언의 10가지 기능

들어가며

OS X 마운틴 라이언이 출시된지도 어언 6개월 째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OS X 10.8 마운틴 라이언에 추가되었다고 하는 200여개의 새로운 기능들... 얼마나 잘 활용하고 계십니까? 마운틴 라이언의 주요 기능들은 이미 다양한 매체들을 통해 자주 소개되었기 때문에 실제로 많은 사용자들이 애용하고 계실 것으로 생각됩니다만 상당히 편리한 기능임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지 못했거나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는 기능들은 아직도 주인의 손길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요 기능들에 가려 상대적으로 부각받지 못한 마운틴 라이언의 깨알같은 기능 10개를 모아봤습니다.

런치패드 (Launchpad) 내 앱 검색 기능

iOS의 스프링보드가 런치패드라는 이름으로 OS X에 도입된다고 된다는 소식이 처음 발표되었을 때 많은 맥 사용자들이 환호를 질렀습니다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런치패드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완성도와 활용도가 상당히 떨어졌습니다. 맥에 설치한 앱의 종류가 늘어날 수록 앱을 찾는 시간이 더 많이 걸린다는 단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OS X 10.8 마운틴 라이언의 런치패드에는 진작에 포함되어 있어야할 키보드 검색 기능이 추가돠면서 이전보다 훨씬 빠르고 간편하게 앱을 검색하고 실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트랙패드 위에서 네 손가락으로 쓰윽 오므린 다음에 바로 프로그램의 이름을 키보드로 입력하면 OS X에 설치된 앱을 신속하게 검색해 줍니다. 또 앱의 이름을 또박또박 모두 적을 필요없이 일부분만 입력해도 이를 인식하고 해당하는 앱들을 걸러내고 화면에 표시합니다.

훑어본 후 바로 공유

OS X 10.8 마운틴 라이언을 쓰다보면 생각보다 광범위한 영역에 공유 기능이 도입되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공유 기능에 포함된 온라인 서비스를 빈번히 사용하는 사람들에게는 운영체제와 아주 밀접하게 연동되는 공유 기능은 OS X 마운틴 라이언이 사용자에게 주는 축복 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이 공유 기능이 사파리나 파인더 같은 일반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훑어보기(QuickLook)에도 접목되어 있습니다. 마음에 드는 사진을 발견하면 마우스 클릭 두 세 번으로 바로 트윗을 날리거나 상대방에게 메일을 쏴줄 수 있습니다.

아이콘 너 멈춰! 

맥을 사용하다보면 닥(Dock)의 아이콘이 통통 튀기며 사용자의 이목을 집중할 때가 있습니다. 이전 버전까지만 하더라도 통통 튀는 아이콘을 중지시키려면 아이콘을 일일히 클릭해야 했는데 OS X 마운틴 라이언에서는 마우스 커서를 아이콘에 살포시 올려놓기만 하는 것으로 아이콘을 얌전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깨알같은 변화죠 :-)

파인더 사용을 줄이자!

운영체제에서 파일을 이동하는 작업은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번거롭기는 매한가지입니다. 파인더를 열고 폴더를 헤집어 원하는 파일을 찾아내야하고, 다시 이 파일을 옮길 폴더로 찾아가야 합니다. 하지만 OS X 마운틴 라이언에는 앱 내에서 이미 열려 있는 파일을 특정 폴더로 간편하게 이동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덕분에 파인더 사용도 대폭 줄일 수 있습니다. 창 상단의 파일 이름 옆에 조그마한 삼각형 버튼이 있는데, 이 버튼을 클릭한 후 '다음으로 이동...' 항목을 선택해주시면 됩니다. iCloud 문서 동기화 기능을 사용하시는 분들은 파일을 iCloud 저장 영역으로도 옮길 수 있습니다.

앱 내에서 문서 이름 바꾸기

앞서 소개한 조그마한 삼각형 버튼 안에는 문서의 이름도 앱 내에서 바로 변경할 수 있는 기능이 갖춰져 있습니다. 이 기능으로도 파인더 사용 횟수를 확 경감할 수 있습니다. 마운틴 라이언 이전까지만 해도 동일한 작업을 하기 위해 일단 문서를 닫야야 했고 → 파인더에서 해당 문서가 저장되어 있는 문서를 찾은 다음 →  이름을 변경해주고 → 다시 문서를 열어야 했습니다. 이 기능없이 어떻게 살았나 모르겠습니다...

사파리 즐겨찾기도 마찬가지

사파리에도 앞의 기능과 유사하게 즐겨찾기 막대에서 북마크의 이름을 바로 변경할 수 있습니다. 방법은 앞의 것보다 더욱 간단합니다. 그냥 즐겨찾기 막대의 북마크 이름을 꾸욱 누르고만 계시면 됩니다.

OS X 마운틴 라이언의 화두는 '공유'와 '소셜' 

OS X 마운틴 라이언은 그 어느 운영체제보다 소셜 네트워크가 시스템 깊숙히 침투해 있는 운영체제입니다. 시스템 환경설정에서 트위터나 페이스북 계정을 등록해 놓으신 후 트랙패드 바깥쪽에서부터 안쪽으로 두 손가락을 쓸어주시면 알림 센터가 나타나며 트위터나 페이스북에 올릴 내용을 바로 입력할 수 있습니다. 

두 손가락을 트랙패드 밖에서부터 스르륵 쓸어주세요~

세 손가락 탭으로 훑어보기(QuickLook)

맥 OS의 여러 기능들 중 최고의 기능을 꼽으라면 훑어보기(QuickLook)가 유력한 후보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무거운 프로그램을 실행하지 않더라도 파일이나 문서의 내용을 순식간에 확인할 수 있는데 OS X이 사용자들에게 안겨 주는 경쾌한 사용감에 이 훑어보기 기능이 한 몫 단단히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OS X 마운틴 라이언은 스노우 레퍼드나 라이언보다 멀티터치 트랙패드와 더 긴밀히 연동되는데, 이전까지만 해도 스페이스(Spacebar)로만 실행할 수 있던 훑어보기 기능도 파일을 세 손가락으로 탭해주는 것으로 간편하게 실행할 수 있습니다.

맥 앱스토어도 알고 보면 웹브라우저에요

사파리와 마찬가지로 맥 앱스토어도 두 손가락(혹은 설정에 따라 세 손가락) 제스쳐로 앞 뒤 페이지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사파리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당수의 키보드 단축키를 맥 앱스토어 앱에서도 그대로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맥 앱스토어에서 페이지를 이동해야 할 때 매번 창 좌측 상단의 화살표 버튼을 누르지 마시고 트랙패드를 사용해보세요. 

복수의 드라이브를 지원하는 타임머신

전문가들이나 기업 경영자들에게 문서와 파일은 자산 그 자체입니다. 그리고 타임머신(Time Machine) 백업은 맥에 저장된 자산을 지키는 가장 훌륭한 솔루션입니다. 애플의 '알아서 됩니다' 정신이 가장 잘 녹아 있는 아주 편리한 기능이기도 하면서 사용자들로부터 높은 평가와 신뢰를 받고 있습니다. OS X 마운틴 라이언부터는 한 시스템 안에 들어있는 자료를 복수의 드라이브에 저장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파일을 나눠서 담는 기능이 아니라 동일한 백업본을 여러 개 만드는 기능 입니다.) 이 기능 덕분에 회사와 가정에 각각 백업용 외장하드를 두고 다닐 수 있고, 또 2개의 드라이브를 물려 놓고 매 시간 순차적으로 파일을 백업할 수 도 있습니다. 맥에 들어 있는 저장 장치와 타임머신으로 사용하는 외장하드가 동시에 고장날 확율은 극히 미미합니다. 하물며 맥에 들어 있는 저장 장치와 외장하드 두~수대가 동시에 고장난 확율은... 사실상 0에 수렴할 것입니다.

OS X 마운틴 라이언에 대해 더 궁금한게 있으신가요? 

그렇다면 '➥ Back to the Mac - OS X 파워 팁' 페이지를 복습하실 시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