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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소식/Mac

심시티 PC 버전 사면 맥용도 공짜? EA, 듀얼 플레이 제공하는 '오리진' 맥 플랫폼 서비스 개시

'스팀(Steam)'에 이어 맥 사용자들이 게임을 바로 구매하고 멀티 플레이를 즐길 수 있는 게임 플랫폼이 설 연휴에 새로 탄생했습니다.

일렉트로닉 아츠(Electronic Arts, 이하 EA)는 PC와 모바일 플랫폼에 이어 맥 사용자들을 위한 '오리진(Origin)' 서비스를 지난 9일(현지시각) 런칭했습니다. 오리진은 EA 게임 타이틀 디지털 배포와 사용자 구매 내역 관리 시스템으로, 컴퓨터와 모바일 기기 사용자들이 온라인에서 EA 게임을 구매할 수 있는 기능과 게임 데이터를 저장해 놨다가 추후 다른 기기에서 계속하는 기능, 같은 게임 타이틀을 즐기는 사용자들 간에 멀티 플레이를 지원해주는 소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물론 이를 위해 먼저 맥용 오리진 클라이언트를 설치해야합니다.

EA가 맥용 오리진을 런칭하면서 가장 강조하고 있는 부분은 '듀얼 플레이(Dual Play)'입니다. PC 버전에서 즐기던 게임을 Mac 버전에서 그대로 연결해서 할 수 있으며, PC 버전과 Mac 버전이 동시에 제공되는 게임 타이틀이면 한쪽만 구매하면 다른 플랫폼에서는 추가 구매가 불필요합니다. 즉, 3월 초에 출시될 심시티 차기작을 PC 버전으로 먼저 구매한 사용자들은 추후 맥 버전이 출시했을 때 무상으로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PC에서 플레이하던 게임을 저장한 후 맥에서 그대로 이어서 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물론 게임 플레이에 앞서 온라인 인증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양쪽에서 동시에 플레이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이제 막 런칭한 맥용 오리진에는 무안단물 '심즈(Sims)' 시리즈만 등록되어 있는 등 아주 한정된 게임 타이틀만 서비스하고 있는데, EA 산하에 EA 게임즈(EA Games)를 비롯해 EA 스포츠(EA Sports), EA 비드(EA Bid), 심즈 시리즈와 심시티 시리즈로 유명한 맥시스, 배틀필드 시리즈로 유명한 디지털 일루전, 번 아웃 시리즈로 유명한 크리테리온 등의 가지고 있는 세계 최대 게임 개발 및 유통업체인 만큼 빠른 속도로 맥 지원을 확장해 나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게임 개발사들이 맥 플랫폼 지원을 확장해 나가고 있는 것을 보면 전 세계적으로 맥 사용자들의 저변이 확실히 넓어지긴 넓어졌나 봅니다. 아직 스팀이나 맥 앱스토어에 비해 여러모로 한참 부족하지만, 맥에서 게임을 즐기는 사용자들의 선택권이 넓어짐과 동시에 윈도우를 실행할 일이 조금이라도 줄어들었다는 점에서 환영할 일인 것 같습니다.


맥용 오리진 클라이언트 다운로드
Origin, powered by 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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